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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라떼아트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다. 일단, 우리가 현재 4차 산업혁명에 들어섰는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려는 중인지 혹은 이미 지나쳤는지조차 확실하게 말하는 것 역시 어려운 문제다. 그렇지만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알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 전반, 그리고 대부분의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커피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커피업계의 4차 산업혁명, 어디까지 와 있나 커피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은 뜨거운 이슈다. 그 시작점은 카페X의 등장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로 원하는 메뉴를 클릭하면 로봇팔이 나에게 커피를 건넨다. 이 카페X의 등장은 커피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 충격은 다름 아닌 바리스타 존재 필요성이다. 이제 더 이상 카페에 바리스타가 필요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카페X는 커피를 시간당 100잔 이상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거기다 자동 머신으로 일관된 커피도 추출 가능하다. 초기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은 들겠지만 사람에 비해 인건비도 들지 않는다. 최근 최저임금 등 인건비에 대한 이슈가 많은 가운데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로봇 바리스타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한국에도 카페X와 같은 로봇 바리스타가 있다. 바로 달콤커피의 비트다. 이 역시 카페 X와 마찬가지로 로봇 팔이 우리에게 커피를 건넨다. 현시점에서 이 비트는 16개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고 한다. 아마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 주변에 로봇 바리스타가 있을 수 있다. 커피업계의 4차 산업혁명은 우리들의 삶에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정말 새로운 거 맞을까?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든다. 카페 X의 현란한 로봇팔의 움직임을 보면 새로운 무언가 등장한 듯싶지만 생각해보면 새로운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로봇팔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건 자동차 공장에서 예전부터 이미 자주 볼 수 있던 광경이다. 기계가 내려주는 커피라고 하면 우리는 이미 자판기 커피를 사랑하는 나라 아니었는가, 시각적으로는 자판기와 확실히 다르지만 실은 로봇 팔이 결국 자판기 커피와 다른 게 뭔가 싶다. 그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아직까지는 로봇 바리스타에 대한 반응은 미지근하다. 사실 일반인들의 반응이 필자의 반응과 비슷해서가 아닐까? 처음 보았을 땐 신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자판기로 아메리카노 내려주는 거랑 다른 점을 찾지 못하는 점 말이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 비용의 문제일 수 있다. 신기술들은 원래 초창기에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비용이 감소한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 시킬 수 있다. 자판기 커피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면 로봇 바리스타 카페가 현재 카페들을 앞지를 수 있다. 그러면 인간 바리스타는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는 걸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을 넘어서거나 기존의 기술을 뛰어넘게 되면 자연히 이전의 것들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교통수단이 발전하면서 인력거를 몰던 인력거꾼이 사라지고 통신수단이 발전하면서 전화 교환원도 사라지고 공중전화기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막을 길은 없다. 하지만 바리스타가 사라질 것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 지금의 로봇 바리스타가 더 발전해서 어떤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로봇 바리스타가 모든 바리스타들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술이 딱히 필요한 것인지도 의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동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복잡하고 화려해졌지만, 입력된 데이터로만 커피를 매우 일정한 맛으로 추출한다고 하면, 자동 머신이 이미 충분히 그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로봇 바리스타가 대체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맛보다는 그저 카페인이 필요해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그럴 때 찾는 커피는 실력 있는 바리스타가 내린 멋진 싱글 오리진 커피보다는 값싸고 양 많은 커피를 찾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그런 카페라면 아마 충분히 로봇 바리스타가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커피를 찾을 때 로봇 바리스타를 찾진 않을 것이다. 커피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카페인 공급원이기도 하지만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한 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리스타가 살아남기 위한 길 효율만을 찾는 곳에는 결국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카페를 로봇이 대신할 순 없을 것이다. 진실된 마음으로 내리는 한 잔, 이것이 바리스타가 추구해야 할 한 잔이 아닐까? 커피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럴 것이다. 로봇으로는 채울 수 없는 무엇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 바리스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로봇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만의 영역을 찾고 발전시켜야 한다. 대표적으로 라떼아트가 있다. 로봇이 라떼아트를 그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라떼아트 프린터는 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을 정도로 정교하다. 하지만 라떼마다 손님들에게 다른 감정을 줄 수 있다. 초보 바리스타가 익힌 작은 하트 모양의 라떼아트에서는 귀엽다고 느낄 수 있다. 챔피언의 라떼에는 경이로움과 그의 열정이 느껴질 것이다. 프린트로 출력한 라떼에는 기술 발전을 체감하며 신기해할 것이다. 게다가 바리스타가 내리는 라떼아트는 각 바리스타마다 자신의 개성을 살려낼 여지가 있다. 초보단계에서는 기본적인 패턴들을 익혀나가겠지만 실력이 쌓이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그리지 못한 자신만의 라떼를 그릴 수 있다. 다른 예술 분야와 같다. 예술가가 열정을 쏟아낸 그림, 음악에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교한 기계가 그것을 온전히 복사한다고 해서 그 감정을 느낄 순 없다. 예술가가 담아낸 아우라는 복제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월드라떼아트배틀에 참가한 Agnieszka Rojewska, 2018 WBC의 챔피언이 되었다. 11월, 서울카페쇼에서는 월드라떼아트배틀이 열린다. 자신만의 라테아트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자신만의 바리스타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곳에서 자신의 라떼아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의 라떼아트는 어떤 바리스타의 길을 그리고 있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7월 30일, 월드라떼아트배틀 참가신청이 시작된다. 라떼아트를 그리는 바리스타라면 자신만의 라떼아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의 라떼아트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 월드라떼아트배틀 공식 홈페이지 : http://latteartbattle.org/

18.07.20

카페 마케팅, 손님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카페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손님입니다. 손님들은 당신에게 주문을 할 것이고 당신은 그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며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손님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그들이 어째서 카페를 찾는지 이해하고 있나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그들이 재방문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고 계시나요?  카페를 찾아오는 고객들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좋은 기사가 있어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을 알아라 우리는 친구를 대할 때 어떤 식으로 말하나요? 부모님께 말할 때와 낯선 사람에게 말할 때는 어떤가요? 완전히 다른 말투로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말투, 표정, 사용하는 단어, 몸짓 그리고 대화 주제는 끊임없이 바뀝니다. 손님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친구를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손님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동기, 생각, 감정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노력 없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정은 신뢰, 경험, 그리고 대화를 통해 형성됩니다. 우리는 고객과 함께 이 세 가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손님에게 먼저 질문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주세요. 손님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매 순간마다 좋은 음료를 제공해주세요. 손님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무엇이 손님들이 여러분의 카페로 찾아오게 하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손님들은 커피를 통해서 무엇을 즐기고 있나요? 손님들이 좋아하는 커피 종류가 있나요? 손님들이 커피를 즐기는 시간대는 어떤가요?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손님들을 그룹으로 만들어봅시다. 물론 손님 개개인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카페를 방문하고 다른 이유로 카페에서 만족하거나 불만족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룹을 통해서 손님들을 조금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그룹의 손님들이 커피를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주 찾는 카페가 어디인지 그리고 왜 여러분의 카페에 방문했는지 알아봅시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여러분들은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활동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손님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죠. 수익을 원한다면 마케팅에 투자하라 카페를 운영하면 많은 번거로운 일들이 생깁니다. 매일 재고를 체크해야 하고 직원들을 관리하며 매장의 상태도 점검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객이 없다면 이런 행동은 무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일로 바쁜 여러분은 바로 이걸 원할 것입니다. 투자 대비 마케팅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말이죠. 그런 마케팅 방식을 고민하고 계실 때,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말을 하고 있는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른다면 절대 최상의 방법을 알아낼 수 없을 것입니다. 앞서 말한 손님들의 그룹을 파악하고 있다면, 마케팅 방법은 수월해질 것입니다. 어떤 특별 상품을 만들어야 할지, 카페를 찾는 손님들의 유형이 어떤 행사나 메뉴에 관심이 있을지 파악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또한 SNS에 올릴 콘텐츠 종류와 타깃 설정도 손쉽게 가능해집니다. 광고의 도달 범위가 더 넓어지고 마케팅 효과도 더 커질 것입니다. 단골 고객을 확보하라 손님에 대해 알게 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커피부터 음악, 인테리어, 서비스, 손님들의 요구 및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분의 카페와 카페의 손님들 간의 관계는 여러분의 카페에 대한 가치를 높여줍니다. 단골 고객들은 여러분과 친구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단골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걸 제공하고 그들은 여러분에게 이익을 제공할 것입니다. 카페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고 SNS를 통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친구와 같은 단골들은 여러분의 카페를 홍보하는 마케터를 자처할 것입니다. 입소문 마케팅은 중요합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카페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SNS에서 좋은 평가를 남길 것입니다. 그들의 친구에게도 여러분의 카페를 추천해줄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단골들은 여러분의 카페에서 많은 돈을 사용할 것입니다. 데이터 컨설팅 업체인 SumAll에서 실시한 2017년의 연구에서는 단골들이 10%인 회사와 40%인 회사 사이에는 엄청난 매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단골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여러분의 카페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손님을 알아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서 마케팅 방법을 설계하고 더 나은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입니다.

18.07.13

암스테르담 카페탐방기, 더치커피는 없지만……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 다녀왔다. 암스테르담은 빽빽하게 밀집되어있는 건물들과 그 사이사이를 흐르는 운하, 그리고 어쩌면 자동차보다 편할 것 같은, 특별한 자전거 문화를 가진 도시였다. 반 고흐 미술관이나 램브란트의 집, 국립미술관에도 들어가 보고 ‘I amsterdam’ 구조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근교의 풍차마을도 한 번 방문해보았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런 경험은 할 수 없었다. 이번 암스테르담 방문은 여행이 아닌 대회 취재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에는 대회 시작 전날 도착하여 대회가 끝난 다음날 저녁에 귀국했는데 이 시간을 이용해 암스테르담의 몇몇 카페를 다녀왔다. 사실 항공 예약이 꼬여 한국에서 새벽 1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참 피곤한 이 일정의 덕을 보고 있다니 새삼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것을 느낀다.   암스테르담의 거의 모든 카페들은 오후 7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7시 이후에 문을 연 곳들은 ‘카페’가 아닌 ‘커피숍’들이고 대마 연기 가득한 곳에 커피투어를 하겠다고 들어갈 수는 없었다. 참고로 네덜란드에서 ‘커피숍’은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마약 판매가 가능한 ‘soft drug’ 상점이다. 단,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구경만 하자, 실수로라도 섭취하면 귀국 시 처벌받는다. 네덜란드에서 다녀온 카페는 총 세 곳이다. 이 카페들의 선정기준은 ‘내가 서있던 자리에서 최소의 환승으로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당시에 난 2개의 캐리어와 1개의 백팩, 그리고 카메라와 함께하고 있었으니 이해해주시길…… 1. Bocca Coffee 주소  : Kerkstraat 96HS, 1017 GP Amsterdam, 네덜란드 영업시간 : 8:00 ~ 18:00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뒤로 세 개의 운하를 지나 한 블록을 더 가서 왼쪽 길로 들어서서 조금만 걷다 보면 왼편으로 간판이 보인다. 보카커피는 네덜란드의 큰 로스터리 중 하나인 Bocca coffee rosters의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많은 원두가 비치되어 있고 핸드드립으로 내릴 수 있는 원두의 선택지도 넓은 편이다. 네덜란드에서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거나 ‘다양한’ 원두로 만든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나는 언제나와 같이 케냐 AA를 주문했는데 나의 영어실력이 문제가 있었던 걸까? 에티오피아 게이샤가 나왔다. 이미 입속에 한 모금을 머금은 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 향이 굉장히 좋아서 그냥 마시기로 했다. 영어 울렁증 때문에 그냥 마신 것이 절대 아니다. 밖에서 바라보았을 때 ‘작은 로컬 샵이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매장 입구에 서기만 해도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매장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주문/계산대 및 커비 바(bar)가 위치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공간은 이 커피 바를 둘러싼 ‘n’ 자 구조다.  내가 방문한 시간은 화요일 오전 11시였는데, 한창 업무시간일 이 시간에도 매장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오픈 시간대에는 그렇게 붐비지 않는다고 하니, 여유롭게 좋은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오전 8시를 노려보자.  방문하기 전에 알아둘 한 가지, 현금결제가 불가능하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꼭 소지하자. 아예 주문/계산대 위에 ‘NO CASH’라고 붙여두었다.   2. Back to Black 주소  : Weteringstraat 48, 1017 SP Amsterdam, 네덜란드 영업시간 : 8:00 ~ 18:00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국립미술관 쪽으로 걷다가 두 번째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왼쪽 골목 어귀에 위치한 ‘백 투 블랙’ 카페에 이를 수 있다. 로스터리를 함께 운영한다는 정보에 당연히 큰 카페인 줄 알았는데, 그 덕에 창문에 크게 붙여놓은 가게 이름을 눈앞에 두고 지도를 확인하면서 근처를 한참 돌았다. 이제 겨우 두 번째 방문한 암스테르담의 카페에 또다시 속은 순간이었다.   백투 블랙의 창업 이야기는 꽤나 동화 같다. 11살, 12살에 만난 두 소녀가 여러 사람들과 여행을 하며 커피를 공부하다 언젠가 열겠다고 다짐하던 그녀들의 작은 카페, 2015년에 오픈한 이 가게에 대한 방문객들의 평점은 4.8점에 이른다. 가게 구석에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요란하고 익숙한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로스터는 지하에 있는 것 같지만 차마 직접 내려가 확인해보지는 못했다.   따듯한 드립 커피를 마시고 왔으니, 찬 음료를 주문해보자. 그리하여 주문한 더치커피, 무슨 생각이었을까? 바리스타는 메뉴판은 보지도 않은 고객이 요구한 ‘더치커피’의 정체를 의아해했고 그제야 메뉴판을 확인한 나는 재빠르게 ‘콜드 브루’로 정정했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더치(네덜란드)에 ‘더치커피’라는 말은 없다.      커피 맛은 물론 좋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친근함이었다. 취재를 위해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검은 머리 외국인인 나를 친구라 부르더라. 방금 경험하고 온 보카커피의 친절함과는 또 달랐다.  한쪽에는 고양이가 늘어지게 잠을 자고 있고 손님들은 동네 친구처럼 바리스타와 어깨에 손을 얹고 대화를 나눈다. 내가 조금만 적극적인 성격이었다면 좋은 바리스타 친구를 사귀어 돌아왔을 것이다.   3. De koffie salon 주소  : Spuistraat 281, Amsterdam, 네덜란드 영업시간 : 7:00 ~ 19:00   드 코피 살롱? 무어라 읽어야 할지 몰라 그냥 De koffie salon로 기록기로 한다. 앞서 소개한 두 카페와 거리가 꽤 된다. 사실 이곳은 마지막 날 방문한 카페인데 첫날과 같이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피곤한 정신을 깨우기 위해 오직 카페인을 위해서 방문했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리스트레토’를 주문해 받아 들었는데 자리를 잡으려고 매장을 둘러보니 굉장히 모던한 디자인의 매력적인 매장이었다.   서울 경리단 길에도 매장이 있는 덴마크 인테리어 브랜드 HAY의 암스테르담 매장과 같은 건물 위치하고 있는데 테이블, 의자 등의 가구들이 모두 HAY제품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거나 이쁜 카페를 찾는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카페인이 필요해 단숨에 들이켠 리스트레토라 커피 맛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사실 기억이 난다고 해도 정확하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앞서 소개한 두 카페보다 비교적 중앙역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다소 분주해 보였다. 나 또한 비행시간이 다가와 30분 정도만 머물다 일어났다.   암스테르담 카페 탐방기는 여기까지다. 암스테르담에는 더 많은 카페들이 있다. 소개한 카페들보다 서비스, 맛, 분위기가 훨씬 좋은 카페들도 있을 것이다. 다만 ‘카페’를 가고 싶다면 길을 나서기 전에 카페의 위치나 메뉴를 정해놓고 길을 나서자. 암스테르담 거리에서 ‘카페’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미리 알고 가지 않는다면 화려한 네온과 큼지막한 간판의 ‘커피숍’들 사이에서 한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18.07.13

카페 운영시 꼭 알아야 할 3요소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품질, 효율성, 좋은 고객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는데요. 이 세 가지 포인트는 서로 상충되기도 합니다.  이 3가지를 적절하게 융합해 카페 운영을 하는 방법에 대한 기사가 있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자세한 내용 확인해보실까요? 좋은 고객서비스란 무엇일까요? 먼저 좋은 고객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고객에게 음료를 빨리 제공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느리지만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감을 형성해야 할까요? 혹은 뛰어난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할까요? 혹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해내야 할까요? 좋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그 서비스를 잘 제공한다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퀄리티, 효율성, 고객서비스 중 하나라도 완전히 무시할 경우, 좋지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Gruppo Cimbali의 세일즈 직원인 노아 굿맨(Noah Goodman)은 고객서비스를 서비스와 접대라는 두 범주로 나누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객들을 신경 쓰고 그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그것을 채워주는 것이 접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음료를 제시간에 서빙하는 것이 바로 서비스입니다. 이 두 가지를 이룰 수 있다면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고객 서비스라는 것은 품질과 효율성 모두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고객들은 이 이상의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Caravan Coffee Roasters의 시몬 루스 웨이트(Simon Lewthwaite)는 고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먼저, 카페 운영자라면 카페를 위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리스타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운영을 하는 사람이 좋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직원들 역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공간을 디자인하세요 이제 목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카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카페 운영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선 공간 디자인이 필수적입니다. 시몬의 일 중에는 "카페의 공간을 이해하고 카페 직원들이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합니다. 좋은 카페 디자인은 고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카페 운영에 있어서 효율성을 개선하는 디자인입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메뉴의 품질을 올려줄 것이며 생산성도 높여줄 것입니다. 시몬은 "좁고 제한적인 공간에서 일을 한다면, 일주일에 10 ~ 20kg 정도의 불필요한 압력을 받으며 일하는 것과 같다"라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예를 들어봅시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고객과 바리스타 사이를 가로막거나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곳에 자리 잡고 있나요? 아니면 바리스타가 충분히 메뉴를 만들면서 고객들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나요? 고객들의 흐름은 어떤가요? 사람들이 주문을 하고 음료를 받는 동선이 너무 복잡하진 않은가요? 고객들이 바리스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쉽게 말을 건넬 수 있는 공간이 있나요?  이러한 질문을 해결해낸다면, 이런 이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고객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어 고객들이 서비스에 대해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끝으로 커피를 빠르고 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품질과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장비를 확인하세요. 당신이 선택한 장비는 메뉴의 퀄리티, 효율성, 고객 서비스 모든 것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장비의 작은 차이가 크게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답니다. 예를 들면, 펌프 압력을 고려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펌프 압력은 물의 흐름을 다르게 만들고 커피를 추출하는 것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종종 에스프레소 머신의 세부 설정을 조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의 종류에 따라서 이러한 세부 설정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좋은 머신을 사용하게 된다면 이러한 조정들이 보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품질과 효율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죠. 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 머신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입니다. 직원들이 머신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도와서 고객에게 친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좋은 바리스타 채용하기 고객 서비스의 기술은 바리스타의 기술만큼 중요합니다. 오히려 고객 서비스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노아는 "개인적으로 바리스타를 고용할 때, 그들이 가진 기술적인 면보다는 그들의 성격과 친절함의 정도를 보곤 합니다. 바리스타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친절함은 가르쳐서 될 수 없습니다. 면접을 통해서 그들의 친절한 성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정답을 말하는 것에 주목하지 않고 대답을 할 때의 순간의 태도를 보면 그들의 성격이 서비스에 적합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바리스타가 좋은 바리스타일까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꼼꼼하고 긍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동기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이러한 점들을 갖춘 바리스타라면 여러분의 카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팀 정신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분의 카페가 한 명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면 함께 협업해 카페를 운영할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스타들이 함께 일하지 않으면 효율적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팀워크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배움에 있어서 개방적이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그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바리스타라면 뛰어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커피를 제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음료를 위한 교육 올바른 작업 동선, 적절한 인력,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다면 이제 한 가지만 채워지면 됩니다. 바로 바리스타들의 교육입니다. 경력이 많은 바리스타라 할지라도 여러분의 카페에 새로 들어오게 되었다면 여러분의 방식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카페마다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노아가 말하길 "카페마다 작업 동선은 다릅니다. 새로 오는 바리스타에게 여러 상황에 대해서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 그들이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들은 모든 바리스타 기술들을 배워야 합니다. 스팀 밀크를 만드는 것부터 장비들을 청소하는 것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고객 관리에 대해서도 교육받아야 합니다. 시몬은 "바리스타는 지속적으로 서비스 기술과 효율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음료의 퀄리티, 효율적인 운영, 좋은 고객 서비스 이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각각 다른 것이 아닙니다. 좋은 서비스는 맛있는 커피가 빠르게 제공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장의 인테리어, 장비, 직원과 좋은 교육들을 통해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카페가 될 수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8/06/how-cafes-can-blend-quality-efficiency-customer-service/ * 이 글은 커피TV의 기사로 작성된 글입니다. / 기자 : 이대웅

18.07.12

카페에서 빙수, 필수 메뉴일까?

빙수, 어떻게 해야 하나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카페가 기대하는 여름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 덥고 습하긴 한데, 잊을만하면 비가 내리고 있어 기대했던 만큼 빙수를 찾는 손님은 없다.  그렇다고 빙수를 찾는 손님들이 항상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단체 손님들이 와서는 빙수 하나를 주문하고 있는 걸 보면 빙수 메뉴를 계속 파는 것이 맞나 싶다. 그 와중에 양이 적다고 리필해달라는 손님들도 있다. 커피는 리필해주면서 빙수는 왜 안 해주냐 한다. 커피전문점인 카페에서 빙수를 파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직원들도 빙수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힘들어한다. 피크타임에 빙수를 찾는 손님이 많으면 주문은 밀리고 손님과 직원 모두 불만 가득해진다.  너무나 어려운 빙수 '빙수 그거 원가가 얼마나 한다고 리필을 안 해주나?' 드물지만 이런 손님들, 간혹 있다고 한다. 대충 기계가 얼음을 갈아서 그 위에 고명 좀 올라가는 게 빙수인 줄 아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지만, 요즘 빙수 그렇게 안 만든다. 일단 얼음부터 물로 만드는 카페는 많지 않다.  손님들의 입맛이 올라가면서 우유 얼음을 사용하지 않으면 맛없다고 찾지 않는다. 게다가 이런 우유 얼음을 사용하려면 빙삭기도 저렴한 것으로는 갈리지 않는다. 피크타임에 빠르게 뽑으려면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다. 기본이 되는 얼음조차 이렇게 비싼데, 그 위로 올라가는 과일이며 견과류며 아이스크림, 떡, 연유, 과자 등등 이 재료들이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재료값 아끼려고 조금 올리기엔 다른 카페들의 빙수들을 보면 비주얼이 너무 초라해 보인다. 재료만 많이 올린다고 예쁜 빙수가 되는 것도 아니다. 여유로울 때야 최대한 이쁘게 재료들을 올리겠지만 바쁠 때 이러고 있으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빙수를 피하는 카페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빙수 판매를 피하는 카페들이 늘고 있다. 400명이 참여한 빙수 관련 설문조사 결과, 68%의 사람들이 빙수를 팔지 않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대부분 빙수를 판매하겠지만 개인 카페들의 경우에는 빙수를 파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냥 빙수 메뉴를 없애고 커피 전문점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카페도 있다. 빙수 가격을 높게 책정해 주문을 꺼리게 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고 컵빙수만 판매해 1인 1메뉴 원칙을 지키는 경우도 있다. 컵빙수도 예쁘게 만드는 곳은 반응이 좋다고 하니 한 번 연구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확실히 빙수는 잘 나가면 매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잘 나가지 않는다면 재료만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마다 상권의 특징, 유입 고객의 성향이 다를 것이다. 이에 맞추어 전략을 세우고 빙수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한다면 손님을 만족시키는 멋진 카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18.07.11

C.E.O - 워렌 버핏의 커피를 만나는 커피 여행 Caffeine crawl - Nebraska

카페인 크롤링은 이번에 3번째로 소개하는 커피 이벤트다. 지난 첫 번째, 두 번째 카페인 크롤링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길 바란다. 커피를 찾아 떠나는 짧은 여행, 카페인 크롤링 다시 돌아온 짧은 커피 여행 'Caffeine crawl st.louis 2018' 다시 한 번, 카페인 크롤링이 어떤 이벤트인지 짧게 소개하자면 참가자들이 로컬 카페들을 방문하면서 서로 커피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이벤트로 주최 쪽에서 제공하는 루트들 중 마음에 드는 루트를 선택할 수 있다. 즉,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떠나는 카페 투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이벤트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점이 있다. 먼저, 카페인 크롤링이 선정한 카페이기 때문에 멋진 카페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별로 카페 투어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문화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아니한가? 그러면 먼저, 네브래스카는 어떤 곳일까? 네브래스카 주는 농업과 축산업이 주산업이며 네브래스카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소가 더 많다고 한다. 즉, 시골이다. 그런 와중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네브래스카의 오마하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대부호가 된 사람이 있다. 바로 워렌 버핏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사는 곳에서는 어떤 커피를 마실지 궁금하다. 네브래스카, 르하이는 없다. 리라는 도시만 있다. 또, 네브래스카의 르하이(Lehigh)에서는 도넛에 구멍을 뚫는 것이 불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로 미국의 이상한 법들을 소개할 때 주로 언급되는데, 네브래스카에는 르하이라는 도시 자체가 없다. (헌데, 미국인들도 이 사실을 믿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시 7월 27일 ~ 7월 28일 '카페인 크롤링 - 네브래스카'는 네브래스카의 주도인 링컨, 그리고 앞서 소개한 오마하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페인 크롤링의 창시자인 Jason Burton이 참석한다고 한다. 금요일에는 링컨에서 첫 번째 루트가 시작되어 오마하에서 루트 2로 마무리된다고 한다. 링컨과 오마하의 거리는 차로 약 1시간쯤 걸린다고 하니 바로 이동하면 무리 없이 두 루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토요일에는 오마하에서 시작하는 루트가 3, 4, 5로 일정이 조금씩 겹치기 때문에 동시 선택은 어려울듯하다. 루트 6 역시 1시에 링컨에서 진행된다. 루트별로 자차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함께 이동할 수 있는 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루트별로 들리는 카페가 전부 다르지는 않다. 조금씩 겹치기도 하는데, 카페들 소개를 보면서 가장 매력적인 카페가 많은 루트를 선택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세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 루트 상세보기 : https://www.caffeinecrawl.com/nebraska-18-tickets.html 루트에 포함된 카페들을 살펴보다 보면 네브래스카의 카페들을 엿볼 수 있다. 카페 소개 홈페이지가 다 잘 꾸며져있는 것은 아니나 사진들을 통해서 어떤 느낌의 카페들일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확실히 네브래스카라고 해도 도넛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네브래스카 주는 앞서 설명한 대로 농업이 주를 이루는 도시다.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카페인 크롤링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적한 도심 속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분명 재미있는 카페 투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네브래스카 주에 간다면 들러볼 만한 곳은 카헨지가 있다. 카헨지는 영국의 스톤헨지에서 이름을 딴 카헨지는 중고차들로 쌓아올린 관광명소라고 한다. 고대 유적지를 닮은 카헨지의 기이한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하니, 네브래스카에 가본다면 한 번 들러볼만 할 것이다. 오늘 Coffee Event Observer는 여기까지다. 다음에도 세계 어디선가 열릴 커피 이벤트와 커피 문화를 소개하겠다. Caffeine crawl - Nebraska 공식 홈페이지> https://www.caffeinecrawl.com/nebraska-2018.html

18.07.09

커피전문점, 어디가 제일 많이 열고 닫았는가?

커피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COFFEE DBDB DEEP커피 디비디비딥!>의 네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 디비디비딥에서는 '카페 점포 증감수'를 두 번째 디비디비딥에서는 '카페 점포 수'를 기준으로 광역시도별, 기초단체별 랭킹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는 '매출'을 주제로 전국 카페의 월평균 매출과 건단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창업률과 폐업률'을 주제로  카페들이 얼마만큼 문을 열고 닫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창·폐업률'은 첫번째 디비디비딥에서 살펴보았던 '점포 증감수'와는 다른 내용입니다. '점포 증감수'는 창업과 폐업을 모두 고려해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의 점포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고, '창·폐업률'은 매월 해당지역의 창업과 폐업 비율을 기존 점포수에 대비해 상반기는 1월부터 6월까지, 하반기는 7월부터 12월까지의 평균값으로 수치화 시킨 자료입니다.  광역시도별 커피점 창·폐업률 현황(2017년 하반기 기준) 지역 2017년 상반기 2017년 하반기 창업률 폐업률 창업률 폐업률 전국 1.7% 1.1% 3.7% (2%▲) 3.3% (2.2%▲) 서울 1.8% 1.3% 3.2% (1.4%▲) 4.5% (3.2%▲) 부산 2% 1.20% 3.7% (1.7%▲) 4.9% (3.7%▲) 대구 1.8% 1.2% 3.4% (1.6%▲) 4.2% (3%▲) 인천 1.8% 0.9% 3.6% (1.8%▲) 4.2% (3.3%▲) 광주 1.9% 1% 4.1% (2.2%▲) 2.5% (1.5%▲) 대전 1.6% 1.1% 3.4% (1.8%▲) 3.2% (2.1%▲) 울산 1.8% 1% 3.7% (1.9%▲) 4.6% (3.6%▲) 세종 2.6% 0.6% 5.4% (2.8%▲) 2.7% (2.1%▲) 경기 1.5% 1.1% 3.8% (2.3%▲) 1.8% (0.7%▲) 강원 1.6% 0.9% 4.5% (2.9%▲) 1.1% (0.2%▲) 충북 1.5% 0.8% 3.7% (2.2%▲) 3% (2.2%▲) 충남 1.6% 1% 3.5% (1.9%▲) 2.6% (1.6%▲) 전북 1.4% 0.8% 3.3% (1.9%▲) 1.3% (0.5%▲) 전남 1.8% 0.9% 4.1% (2.3%▲) 1.5% (0.6%▲) 경북 1.8% 1% 3.3% (1.5%▲) 3.7% (2.7%▲) 경남 1.8% 1.5% 3.6% (1.8%▲) 4.1% (2.6%▲) 제주 2.1% 1% 4.9% (2.8%▲) 4% (3%▲) <창업률 랭킹> 2017년 상반기 세종>제주>부산>광주>서울,대구,인천,울산,전남,경북,경남>(전국평균)>대전,강원,충남>경기,충북>전북 2017년 하반기 세종>제주>강원>전남,광주>경기>(전국평균)>충북,울산,부산>인천,경남>충남>대전,대구>전북,경북>서울 <폐업률 랭킹> 2017년 상반기 경남>서울>부산,대구>(전국평균)>,대전,경기>광주,울산,충남,경북,제주>인천,강원,전남>충북,전북>세종 2017년 하반기 부산>울산>서울>인천,대구>경남>제주>경북>(전국평균)>대전>충북>세종>충남>광주>경기>전남>전북>강원 상·하반기 대비  창업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강원도 " 창업률이 가장 적게 증가한 곳은 "서울특별시" 폐업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부산광역시"  폐업률이 가장 적게 증가한 곳은 "강원도" <참고> 점포 증감수 기준으로  경기도(1,015개소 증가)가 최고 증가 서울특별시(366개소 감소)가 최고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포수 증감률로 살펴볼 때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약 18%로 최고 증가했고,  울산광역시가 약 -7%로 최고 감소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 구체적인 자료는 '디비디비딥 1편'을 참고해주세요^^   광역단체별 창/폐업률 세부 현황 ※하반기 평균값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수치가 동일한 경우, 상반기대비 증가폭을 우선으로 적용 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 최고 창업률 TOP 10 강서구>은평구>도봉구>성동구>용산구>강북구>마포구>송파구>강남구>서초구... (최저: 양천구) 최고 폐업률 TOP 10 용산구>서초구>강남구>중구>마포구>동대문구>강서구>동작구>관악구>중랑구... (최저: 도봉구) 부산광역시 최고 창업률 TOP 5 강서구>동구>서구>해운대구>기장군...(최저: 서구) 최고 폐업률 TOP 5 수영구>동래구>남구>해운대구>부산진구...(최저: 강서구) 대구광역시 최고 창업률 TOP 5 달성군>북구>중구>동구>달서구 ...(최저: 사상구) 최고 폐업률 TOP 5 북구>중구>달서구>달성군>동구...(최저: 서구) 인천광역시 최고 창업률 TOP 5 연수구>강화군>중구>남동구>서구...(최저: 옹진군) 최고 폐업률 TOP 5 연수구>서구>남구>계양구>중구...(최저: 옹진군) 광주광역시 최고 창업률 TOP 5 동구>서구>광산구>남구>북구 최고 폐업률 TOP 5 남구>동구>서구>광산구>북구  대전광역시 최고 창업률 TOP 5 중구>유성구>서구>동구>대덕구 최고 폐업률 TOP 5 서구>유성구>동구>중구>대덕구 울산광역시 최고 창업률 TOP 5 중구>북구>울주군>남구>동구 최고 폐업률 TOP 5 중구>남구>울주군>동구>북구 경기도 최고 창업률 TOP 10 가평군>하남시>남양주시>양평군>의왕시>화성시>양주시>광주시>구리시>안성시... (최저: 과천시) 최고 폐업률 TOP 10 시흥시>광명시>부천시>안양시>안산시>수원시>의정부시>동두천시>가평군>의왕시... (최저: 오산시) 강원도 최고 창업률 TOP 10 양양군>화천군>동해시>양구군>강릉시>횡성군>홍천군>원주시>속초시>태백시... (최저: 정선군) 최고 폐업률 TOP 10 인제군>삼척시>화천군>양구군>양양군>고성군>횡성군>정선군>태백시>홍천군... (최저: 영월군) 충청북도 최고 창업률 TOP 5 증평군>옥천군>음성군>괴산군>청주시... (최저: 단양군) 최고 폐업률 TOP 5 진천군>보은군>괴산군>옥천군>영동군... (최저: 단양군) 충청남도 최고 창업률 TOP 5 부여군>천안시>서산시>아산시>태안군... (최저: 청양군) 최고 폐업률 TOP 5 아산시>예산군>보령시>서천군>천안시... (최저: 서산시) 전라북도 최고 창업률 TOP 5 정읍시>임실군>순창군>남원시>무주군... (최저: 장수군) 최고 폐업률 TOP 5 전주시>무주군>순창군>남원시>김제시... (최저: 장수군) 전라남도 최고 창업률 TOP 5 화순군>나주시>곡성군>함평군>영광군 ... (최저: 신안군) 최고 폐업률 TOP 5 무안군>화순군>장성군>여수시>목포시... (최저: 곡성군) 경상북도 최고 창업률 TOP 10 청도군>칠곡군>김천시>영주시>영덕군>의성군>경산시>포항시>구미시>안동시 ... (최저: 고령군) 최고 폐업률 TOP 5 예천군>포항시>칠곡군>경주시>영주시>울진군>영덕군>경산시>구미시>성주군... (최저: 울릉군) 경상남도 최고 창업률 TOP 10 양산시>김해시>진주시>거창군>창원시>함안군>거제시>사천시>남해군>함양군 ... (최저: 창녕군) 최고 폐업률 TOP 10 거창군>김해시>함안군>양산시>거제시>남해군>창원시>진주시>합천군>하동군.. (최저: 의령군) 제주특별자치도 창업률 서귀포>제주 폐업률 서귀포>제주   서울특별시 2017년 하반기 창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동기간 강서, 은평, 도봉, 성동, 용산 지역의 창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양천구는 가장 낮은 창업률을 기록했네요. 하반기 폐업률은 용산이 6.5%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서초, 강남, 중구, 마포 등 서울시내 대표적인 커피전문점 밀집지역들이 그 뒤를 따르며 높은 폐업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폐업률은 도봉, 구로, 서대문, 성북 순으로 집계. 특히, 도봉구는 유일하게 상반기 대비 하반기 폐업률이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 2017년 하반기 창업률은 전국평균과 동일했다. 지역내에서는 '강서구'가 상하반기 모두 통틀어 가장 높은 창업률을 기록했고,  '동구'는 상반기 대비 4.7% 상승하며 가장 큰폭으로 높아진 지역으로 나타났네요. 폐업률에서는 '수영구'가 6.9%로 부산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폐업률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창업률을 기록한 '강서구'는 오히려 가장 낮은 폐업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대구광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창업률 속에 달성군이 하반기 기준 4.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창업율과 더불어 상반기 대비 성장율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폐업률에서는 '북구'가 가장 높았다.상반기 대비 증가율에서도 가장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참고로 대구광역시는 2017년 상하반기를 비교해 점포 증감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달성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감소한 상황이었다.  인천광역시 2017년 하반기 폐업률이 다소 높긴 했으나 나머지 항목에서는 전국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평균 매출액이 매우 높았던 연수구는 2017년 상하반기를 모두 통틀어 창업률과 폐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반대로 옹진군은 창업률, 폐업률 모두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옹진군의 상반기 폐업률이 0%였다. 광주광역시 전반적으로 창폐업률이 광주광역시 내 지역 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점포 증감수(2017년 12월-6월)에서 지역내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동구'는 2017년 하반기 창업률에서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다. 또한 폐업률에서도 '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폐업률을 나타냈다. 남구는 가장 낮은 평균매출액과 더불어 가장 높은 폐업률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커피점 창업률 상위 20개 기초단체(상반기)   커피점 창업률 상위 20개 기초단체(하반기)   커피점 폐업률 상위 20개 기초단체(상반기) 커피점 폐업률 상위 20개 기초단체(하반기) 자료 참고_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

18.07.09

오사카에 간다면 들려볼 만한 카페

                                                                                                                                  心斎橋焙煎所(신사이바시 바이센쇼)                                                                  아메리카무라에 위치해 있는 작은 카페로 뭔가 분위기 있는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는 ‘신사이바시 배전소’. 도미빵 가게 「후쿠하치」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팥과 커피라는 최고의 조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커피는 1kg짜리 후지로얄 로스팅 머신으로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엔 한정적으로 10여 종의 원두 중 100g씩 3개를 골라 15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西心斎橋1-10-1 Tel 06-4708-8658 영업시간 11:00 〜 CLOSE 心斎橋焙煎所                                                                                                                  AKTR旗艦店 + SPORTY COFFEE スポーティー コーヒー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오픈한 스포츠 웨어 브랜드 AKTR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는 SPORTY COFFEE. 프리푸어라떼아트 월드챔피언인 ‘히로시사와다’가 기획 및 메뉴 개발에 참여했으며, 여러 유명 로스터리의 커피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티 커피만의 오리지날 커피와 라떼를 맛볼 수 있으며, 상큼한 애플진저를 마셔보는 것도 추천한다.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 西心斎橋 2-10-13 1F Tel 06-7500-9341 영업시간 8:30 – 20:00 SPORTY COFFEE                                                                                                                      STREAMER COFFEE COMPANY OSAKA SHINSAIBASHI                                                                  신사이바시 상가와 가까운 곳으로 프리푸어 라떼아트 챔피언 ‘히로시 사와다’씨 소속의 카페로 알려진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STREAMER COFFEE COMPANY)'의 오사카 신사이바시점. 스트리머 커피는 일본에 2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카고에도 카페를 오픈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도넛과 스트리머 밀크 커피, 세계 최고 레벨의 라떼아트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다. 카페 내부에 패션과 관련된 오리지널 굿즈 상품도 많이 진열되어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주소京 大阪府大阪市中央区西心斎橋1丁目10−19 心斎橋尼伊ビル Tel 06-6252-7088 영업시간 8:00 – 22:00 STREAMER COFFEE COMPANY OSAKA SHINSAIBASHI                                                                                                                                                  LiLo Coffee Roasters                                                                  아메리카무라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카페로, 아메리카무라를 대표하는 카페가 된 '리로커피로스터스 (LiLo Coffee Roasters)'. 이곳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작은 카페지만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같은 빌딩 9층에 있는 Labo라는 공간에서는 공개 커핑과 영화 상영 등의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열린다니 체크해 보면 좋을 듯하다. 주소 大阪市中央区西心斎橋1-10-28 心斎橋Mビル1階 Tel 06-6227-8666 영업시간 11:00 – 23:00 Wed 13:00 – 23:00 LiLo Coffee Roasters                                                                                                                                    BASEMENT SANDWICH & COFFEE                                                                   신사이바시 BIGSTEP의 지하 2층에서 운영하고 있는 ‘베이스먼트 샌드위치 & 커피(BASEMENT SANDWICH & COFFEE)’. 이곳만의 시그니처 샌드위치나 커피,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커피는 클래식라떼나 아메리카노 외에 에스프레소 토닉, 코르타도 같은 메뉴도 있으니 한 번 마셔보길 권한다. 요즘같이 더운 날엔 시원한 맥주 한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西心斎橋1-6-14 ビッグステップ STEP B2F Tel 06-6245-2202 영업시간 11:00〜20:00 BASEMENT SANDWICH & COFFEE                                                                                                                                           W/O STAND SHINSAIBASHI                                                                  콤팩트한 카페 ‘위드아웃스탠드커피(W/O STAND SHINSAIBASHI)’. 무심코 지나가다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그런 곳으로, 망원동 자판기카페와 흡사한 자판기 문이 특징이다. 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 라마르조꼬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음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요즘같이 더운 날씨엔 레몬에이드도 추천한다. 사람이 적은 시간 때에 찾아가서 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주소 京都市東山区河原町通高台寺門前下川原町526番地 Tel 075-533-7480 영업시간 09:00 – 17:30 야간특별관람 22:00(L.O 21:300) W/O STAND SHINSAIBASHI <기사/이미지 출처> _and Coffee , 인스타그램 (@_andcoffee)   

18.07.05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 민폐일까?

“저기요. 여기 공부하는 것 안 보이시나요?”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 갔을 때 겪은 일이다. 순간 나는 도서관 왔다고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나 역시도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할 일이 많았다. 도서관은 너무 조용해 오히려 더 불편했기 때문이다. 적절한 소음이 있는 카페는 눈치 볼 일 없이 내 할 일을 하기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내 돈 주고 이용하는 카페에서 대화조차 나누지 못한다니 한창 대학교 시험 기간이었기에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한량처럼 친구랑 농담이나 주고받고 있으니 싫을 수 있다. 하지만 카페가 그래도 도서관은 아니지 않는가? 왜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걸까? 1999년, 스타벅스가 한국에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다방’문화에서 ‘카페’문화로 변화가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비싼 커피를 사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싼 가격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카페는 대화를 나누거나 공부와 일,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까지 수용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카페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카공족)이라는 새로운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특징은 이러하다. 저렴한 음료 하나를 주문하고 콘센트가 있는 자리 근처에 앉아 오랜 시간 동안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러한 카페 이용 방식에 대해 많은 찬반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항상 각자의 입장만 이야기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커피 TV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9%의 사람들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가적으로 카페 장시간 이용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오래 이용할 경우 그만큼 추가 주문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배려가 필요한 시간 최근에 노량진에 스타벅스가 입점하긴 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노량진에 입점하지 않은 이유로 바로 카공족에 대한 염려라는 추측이 많았다. 게다가 입점한 뒤에도 이러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었다. 스타벅스 측에서는 카공족에 대한 의식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넓은 매장 내에 4곳만 콘센트를 배치한 것은 카공족을 반기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결국 카페에서는 시간제한이나 공부를 목적으로 오는 손님을 막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실제로 몇몇 개인 카페들은 그런 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혹은 게임을 하거나 무엇을 해도 남들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괜찮다. 다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카공족들이 카페 음료 가격을 지불하면서 자릿세도 지불했다고 주장하면서 카페를 오래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해도 카페 쪽에서도 손님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때문에 카페에서 공부를 할 때 조금은 카페를 배려한다면 어떨까? 장시간(일반적으로 2~3시간) 이용할 때에는 추가 주문하기. 혼자 공부할 때에는 1, 2인석 이용하기. 다른 손님에게 시끄럽다고 눈치 주지 않기. 이 정도만 되어도 진상 손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들을 너무 미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들의 주장대로 카페에서 공부하는 건 그들의 자유다. 실제로 카페에서 공부나 업무를 하면 보다 집중이 잘 된다는 연구도 많다. 또한 꾸준히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는 건 카페의 고정 수익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이 논란은 오랫동안 이어져왔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래도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모두가 즐거운 커피 라이프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18.07.04

2018년 6월 넷째주, 주간 커피 뉴스

전 세계 바리스타인들의 축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있었던 2018 WBC의 챔피언은 폴란드의 아그니시카 로에브스카라고 하네요. 로에브스카는 지난 런던커피마스터즈에 이어 WBC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멋진 시연을 선보인 한국의 전주연 바리스타는 세미파이널까지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는데요. 멋진 커피를 보여준 모든 바리스타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지난주 금요일 ‘ex-cafe’를 오픈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 첫 선을 보인 ‘ex카페 1호점’은 도로공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개선의 일환으로 알뜰주유소인 ‘ex오일’에 이어 저렴한 커피인 ‘ex커피’를 선보인다고 밝혔던 지난 3월말 발표이후 3개월여 만에 이뤄진 결과물입니다. 로스팅부터 그라인딩, 추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올인원 커피머신을 통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커피를 제공할 예정인데요, 이번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전국 193개 휴게소에서도 점진적으로 ‘ex카페’를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니 휴게소를 들리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환경부에서 일회용 컵 사용 억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합니다. 지난 5월 24일,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자발적 협약을 맺었었는데요. 6월 20일부터 한 달간 집중 점검을 하겠다고 해요. 점검하는 내용으로는 다회용컵 우선 제공, 텀블러 할인 안내, 협약 내용에 대한 숙지, 안내문 부착 여부 등을 점검한다고 하니 해당 점주 분들은 꼭 확인해주세요!   미국 가실 때 커피 파우더 반입 금지라고 합니다. 오는 30일부터 미국행 항공편에서 350ml 이상의 화장품, 밀가루, 설탕, 커피, 향신료 등 분말류들은 기내 반입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만약 해당 물품을 반드시 가져가셔야 할 경우 위탁 수하물로 붙여야 한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교통안전부에서 급하게 정한 내용이라고 해요. 혹시 30일 이후 미국으로 가시는 분들 잊지 마세요!   경증치매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 서울시에서 치매인식 개선을 위해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 줄여서 기억다방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함께 커피도 마시고 치매환자의 어려움을 체험,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기억다방은 시청 앞 광장에서 시작해 다음 달 말까지 복지관이나 동 주민센터를 순회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만나는 블록체인 커피! KT 융합기술원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커피머신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신입사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지금은 KT 블록체인센터의 명물이 되었다고 해요. 현재는 재고관리, 결제정보관리 같은 단순한 기능 위주이지만 앞으로 커피 유통과정, 생산지 정보 등 유통과정과 블록체인의 결합으로 나아가겠다고 하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이 담긴 커피라니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암 경고문을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커피에 들어있는 아크릴 아마이드에 대해 구매자에게 위험성을 안내해야 한다고 최종판결이 나왔었는데요. OEHHA, 환경건강 위험평가협회에서 커피는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8월 말까지 새로운 규정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하겠다고 하네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려집니다!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소식으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꾹!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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