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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이 당신에게 건낸 메시지 : 배우 지망생 작가 여동윤 인터뷰

카페 창업이 당신에게 건낸 메시지 배우 지망생 작가 여동윤 인터뷰   따스한 햇살이 반가웠던 날, 잠실동 동네서점 하우스북스에서 책 『오디션에 떨어지고 카페를 열었다』저자 여동윤 작가를 만났습니다. 키가 매우 크고 ‘콘트라베이스 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죠. 솔직하고 투명한 그의 책 제목처럼, MBTI 성격 유형 역시 ENFP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효리가 ENFP라고 하네요.  글. HOWS 콘텐츠 마케터 남은선 hows_seoul@naver.com   카페 창업, 배우, 일러스트 작가 등 여러 경험을 가진 그는 자신을 “배우 지망생 작가”라고 소개했습니다. 책『오디션에 떨어지고 카페를 열었다』에는 카페 창업 수기를 담겼습니다. 그에게 어떤 커피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습니다.  “커피를 달고 살았어요. 하루 3잔은 마시는 것 같아요. 운영할 때는 아낌없이 먹었는데, 카페를 그만두고 나서는 그렇게 사먹기는 부담가더라구요. 거의 금연 수준으로 참다가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 드립 기구를 배치해놨습니다. 언제든 내려 먹을 수 있게요. 최애 원두는 에티오피아 게르시, 첼바, 과테말라 안티구아입니다.”   여동윤 작가가 차렸던 카페   그가 차린 카페는 규모 약 7평이고, 테이크 아웃 위주로 운영되었습니다. 귀여운 여덟 살 푸들과 함께 사는 그의 카페에는 반려동물도 머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반려동물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강아지에 대한 애정은 『오디션에 떨어지고 카페를 열었다』 본문 41 페이지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총 에세이 7편이 책 중간에 숨어 있습니다. 정말 숨어 있어요. 그는 “사실 에세이 7편을 책으로 내고 싶어 카페 창업을 가져온거나 다름없어요. 사적인 얘기만 써있다면 아무도 책을 펴보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라며 에세이 7편에 강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맛있는 음료와 서비스는 기본이죠. 요즘은 각자의 매력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여동윤 작가가 직접 그린 반려동물 그림   나름대로 카페 운영에 철학 있는 그는 왜 카페를 열었고, 또 닫았을까요.    “어느 순간 연기가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나이와 생계에 대한 고민, 연이은 오디션 탈락으로 당시 함께 일하던 대표님께 느껴지는 죄송함, 꿈 좇으며 외면했던 모든 것들이 순간 터져버렸어요. 생각이 참 많아졌죠. '그래도 나는 쓸만한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나봐요. 처음엔 카페가 아니라, 연기 연습실로 쓰려했는데, 어쩌다 보니 겁도 없이 카페 창업에 발을 댔네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늘 후회했어요. 매주 계좌에 들어오는 돈은 흐뭇했는데, 낯설었어요. '당장 두 달 여 만에 안정 찾을 정도의 고민으로 꿈을 포기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자랑할만한 매출은 절대 아니었지만,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카페 운영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변수가 생겼죠. '카페를 포기하느냐, 꿈을 접느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안정을 찾으려 차린 카페 안에서 되려 꿈 때문에 후회하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답은 사실 하나였죠.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 각오로 카페 양도 글 올렸어요.”   여동윤 작가가 발표한 책 『오디션에 떨어지고 카페를 열었다』 그리고 직접 그린 그림   6개월간의 카페 운영 경험은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카페 운영하시는 선배님들 언급하며 민망해하던 그는 마지막으로 목표를 밝혔습니다.  “배우로 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거예요. 그게 최종 목표고. 쓰고 있는 소설로 단편 영화를 만들어서 제가 출연할 생각이에요. 내년에 꼭 단편 영화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4월 3일부터는 HOWS 갤러리에서 윤수훈 작가님과 함께하는 전시가 있어요. 그림도 앞으로도 계속 그릴거에요. 연기가 업이 되기 전까지 다른 창작활동이 수입을 뒷받침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제가 하는 대부분의 일은 모두 배우라는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여러 경험이 모여 꼭 한 데 이어지기를 희망해요. 혹시 제 인터뷰를 보게 될 분들도 간절히 원하는게 있다면 나아가길 바랄게요. 우리, 같이 해내 보아요.”    

21.04.07

홈카페 관련 시장 매출 증가 (4월 1주 주간 커피 뉴스)

1. 홈카페 관련 시장 매출 증가  G마켓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홈카페 관련 용품 판매량은 전월 대비 평균 27.4%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한 제품은 에스프레소 머신 47%, 캡슐 커피 31%, 전동 그라인더 29%, 드립 커피머신 21%, 커피 메이커 9% 순이었다. 디저트 제조 기기 판매량도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와플 메이커, 샌드위치 메이커, 햄버거 메이커 등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었다. 스위스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JURA)는 올해 2월 자사 제품의 온라인 커피머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5%나 늘었다고 밝혔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제품이 인기를 끄는 요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각자 자리와 상황에 맞는 대책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2. 20일 동안 폐업한 서울 카페, 총 108곳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음식점과 치킨집, 카페 등 1,600곳이 폐업했다. 이는 작년(1,468곳)에 비해 9.0%(132곳)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이 폐업한 곳은 한식집(274곳)이었으며, 카페·커피숍이 108곳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치킨·호프(83곳), 경양식(73곳), 분식집(62곳), 일식집·횟집(41곳), 중식(21곳), 편의점(20곳)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195곳), 송파구(123곳), 서초구(101곳), 마포구(97곳), 강동구(95곳) 순이었다. 외식업 상황이 좋지 않았던 때에 코로나19까지 겹쳐서 폐업한 곳이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렵지만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모든 커피인들을 응원한다.  3. 2020 SCA Expo 및 Re:co Symposium 일정 취소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행사를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하고, 2021년 4월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SCA가 3월 25일 공식 발표했다. Re:co Symposium은 2021년 4월 21~22일, SCA Expo는 2021년 4월 23~25일 열릴 예정이다. 또한 2021년 행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CA Expo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커피 전시회이자 이벤트이다. 스페셜티 커피는 물론 원두, 로스팅, 추출 등 커피 산업 전반에 대한 트렌드를 모은 대표적인 커피 전시회이다. Re:co Symposium는 커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는 세미나이다.  4. 카페 창업 웹툰, '안녕, 외롭고 수상한 가게' 지디넷코리아가 레진코믹스와 함께 웹툰 속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를 통해, 카페 창업 웹툰 '안녕, 외롭고 수상한 가게'와 최임수 작가를 소개했다. 최임수 작가는 게임 회사를 퇴사한 후, 카페를 창업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웹툰으로 담았다. 성공하는 과정만 보여주지 않고, 실패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카페 운영에 있어서 힘들고 괴로운 현실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카페 창업과 운영의 민낯을 보고 싶다면, 웹툰을 통해서 카페 창업과 운영을 간접 경험해보는 게 어떨까.  출처 : 아주경제, SCA, 디지털타임스, 지디넷코리아 편집 : 커피TV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3.30

커피 창업을 앞두고 있다면?

장소 선정 카페를 오픈할 위치는 매우 신중하게 선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계 최고의 커피를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그 커피의 가치를 알아봐 줄 사람이 주변에 없거나 여러분의 카페를 찾아가는 것이 어렵다면 성공하는 건 어렵겠죠?  성공적인 카페들은 일 매출 2,000 ~ 3,000 달러 (한화 약 220만 ~ 330만)에 도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음료들(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이 약 7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던 매장들의 경우 월 매출이 25,000 달러 (한화 약 2820만)에 이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카페들은 보통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1. 대학 주변 상권이 발달한 거리 2. 도심의 비즈니스 지구, 큰 사무실의 건물 3. 근린상업 도로 4. 교통량이 많은 관광지 5. 공항, 병원 6. 먹자골목 7. 대형마트 내부 카페를 오픈하기 전, 주변 식당들을 꼭 확인해보세요. 주변 식당, 카페 등 상권들의 콘셉트에 맞으면서도 여러분의 카페만의 매력을 어필한다면 장소 선정에 있어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페 디자인 여기서 디자인은 단순히 인테리어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인테리어는 중요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다양한 음료가 만들어지는 카페 내부는 고객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빠르고 효율적으로 음료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되어야 합니다.  이런 고민을 거치지 않은 카페에서 주문한다면, 카페라떼 한 잔을 만드는 것에 10분을 기다려야만 할 수 있습니다. 느리고 엉성한 서비스는 바리스타의 역량에 달려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카페 내부 디자인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음료를 만드는 것이 늦어지게 된다면, 당연히 매출은 하락하게 되고 손님들은 다시 찾아오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마케팅 카페에서 제공할 메뉴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카페에 매력적인 커피가 없거나 새로운 손님에게 어필하지 못할 경우, 손님은 아메리카노(원문. 하우스 커피)를 주문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시그니처 메뉴와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 차이를 생각해보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카페에서 순이익을 올리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고객들이 원할만한 새로운 메뉴를 만들고 그것을 마케팅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달성한다면 여러분의 카페는 보다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글쓴이는 27년 동안 카페 사업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그 긴 시간 동안 고객들이 원할 새로운 메뉴에 대한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가 무엇인지를 이해했다고 합니다. 바로 '맛'입니다. 새로운 메뉴가 고객들에게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메뉴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판매되는 음료는 별 특징 없는 일반적인 것들이 되겠죠? 이는 카페에 수익 감소, 고객 만족도 그리고 고객들이 찾아와야 하는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공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맛 여러분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추출 기술이 좋지 않아서 맛이 없다면, 사람들은 여러분의 카페에 재방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까요? 12,000원의 커피를 1100만 원 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하면 가능할까요? 300만 원의 에스프레소 머신에 5천 원 상당의 커피를 추출해도 충분히 맛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절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놀랄지도 모릅니다. 적절하다는 것은 좋은 맛의 커피가 빨리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사실 맛은 주관적입니다. 사람마다 맛있다의 기준이 다르고 수준도 다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이 카페에서 커피를 만족하고 적절하다고 느끼는 것은 95%가 제시간에 나오는 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 커피는 마시는 음료이기에 맛이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맛있게 추출할 수 있다면, 손님들이 기다리면서 짜증 내지 않도록 빠르게 추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잘 생각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성공하려면 필요한 것들 카페로 성공하기 위해선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를 주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들은 총매출의 최소 50%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성공적인 카페들은 65% 이상이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입니다. 1 파운드로 에스프레소를 50개의 샷을 추출할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샷 하나에 천 원에 판다고 하면 약 5만 원의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종이컵, 뚜껑 그 외 기타 재료들을 더하면 컵 당 원가는 250원 정도 수준입니다. 에스프레소 샷 하나에 750원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봅시다. 커피 원두의 가격은 파운드당 5.5 달러에서 7달러(6천 원 ~ 8천 원) 정도 되는데요. 이 정도면 에스프레소 싱글 샷을 약 60잔 정도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싱글 샷 하나의 가격은 12센트(100원)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테이크아웃 컵, 우유 등 다른 재료가 들어가게 되면 35센트(400원) 정도가 됩니다. 음료 한 잔의 가격은 2달러(2000원) 정도가 될 것입니다. 즉, 1600원을 벌 수 있습니다. 실제 카페 비용 실제로 카페 창업과 운영에 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례 1) 총매출의 85%는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였습니다. 사례 2) 투자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카페 오픈을 위해 비용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50,000달러(약 5,6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에스프레소 머신과 냉장고 등 18,000달러(약 2천만 원) 정도가 필요하며, 카페 내부 리모델링 비용은 32,000달러 (약 3,600만 원) 이상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스타벅스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약 325,000 달러(약 3억 6천만 원)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물론 카페 오픈 비용은 위치, 매장의 크기 등 다양한 변수가 많습니다. 또한 주변에 카페가 많다면 보다 많은 투자를 해서 더 돋보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이 기사는 미국에 카페 운영에 대해 다루는 것이기에 한국과는 상황이 다를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 원문 기사 보기 : https://createdisek.com/advice-on-starting-a-coffee-business-nbfbfbfgfffdvc-vbcbfb-vbcfffgfgfgfbgfghngnhhn-coffe-24-2018/

18.11.30

커피전문점, 어디가 제일 많은가?

이번 시간에는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점포들이 운영 중이었는지 알아봅니다. 우선 전국 커피점/카페의 수는  78,846개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편에서 살펴본 점포 증가수 랭킹과는 다소 다른 결과입니다. 경기도는 증가수와 마찬가지로 총 점포 수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증가수 랭킹에서 열세였던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주요 광역시들의 총 점포 수는 인구 밀집도와 비례하듯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총 점포 수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광역단체 중에서 상하반기 대비 감소율이 두드러진 곳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가 -2.37% 감소 경상남도가 -1.87% 감소 부산광역시가 -5.57% 감소 대구광역시가 -6.25%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구수 대비 카페의 수는 어떠할까요?  행정안전부 2017년 주민등록인구현황 자료를 근거로  각 지역별 카페 매장당 인구수를 계산해보면 다음으로 기초단체 기준 커피점/카페의 점포 수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했던 강남구는 상반기 대비 168개가 감소했으며, 그다음으로 점포 수가 많은 경기도 고양시는 강남구와 달리 117개 점포가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남과 수원은 각각 79개, 65개 점포가 더 늘어났으며, 창원시는 39개가 감소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가장 적은 점포 수를 보유한 울릉군은 상반기보다는 2개의 점포가 늘어났으며, 신안군 역시 3개의 점포가 늘어나며 2017년 12월 기준 33개의 점포를 운영중이었습니다.  ▼기초단체별 점포 수 상위 20개 시군구 ▼기초단체별 점포 수 하위 20개 시군구 기초단체들의 인구수 대비 카페의 수는 어떠할까?  행정안전부 2017년 주민등록인구현황 자료를 근거로 각 지역별 카페 매장당 인구수를 계산해보면 1개 카페당 인구수가 많은 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초단체 ▼ (인구 대비 카페가 적다는 얘기죠!) 1개 카페당 인구수가 적은 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초 단체▼ (인구 대비 카페가 많다는 얘기죠!)   각 광역단체를 비롯한 기초단체들의 상세 현황을 알아볼까요?    서울특별시(총 15,052 점포) -상위 TOP 5- 1위 강남구(1,861)/ 역삼1동 399개 최다 2위 서초구(1,100)/ 반포4동 132개 최다 3위 종로구(1,016)/ 종로1~4가동 298개 최다 4위 마포구(991)/ 서교동 364개 최다 5위 중구(858)/ 명동 191개 최다 -하위 TOP 5- 1위 강북구(230)/ 송중동 37개 최다 2위 도봉구(252)/ 방학1동 34개 최다 3위 중랑구(278)/ 망우본동 33개 최다 4위 금천구(284)/ 가산동 135개 최다 5위 동대문구(349)/ 용신동 50개 최다 경기도(총 18,049 점포) -상위 TOP 5- 1위 고양시 (1,739) 2위 성남시 (1,729) 3위 수원시 (1,648) 4위 용인시 (1,394) 5위 안양시 (961) -하위 TOP 5- 1위 과천시 (88) 2위 연천군 (101) 3위 동두천시 (126) 4위 가평군 (192) 5위 여주시 (199) 부산광역시(총 4,173개 점포) -상위 TOP 5- 1위 부산진구 (589) 2위 해운대구 (473) 3위 금정구 (326) 4위 중구 (287) 5위 남구 (282) -하위 TOP 5- 1위 서구 (128) 2위 영도구(134) 3위 강서구(151) 4위 동구(178) 5위 북구(192) 대구광역시(총 3,837개 점포) -상위 TOP 3- 1위 수성구(682) 2위 달서구(667) 3위 북구(571) -하위 TOP 3- 1위 달성군(249) 2위 남구(290) 3위 서구(307) 인천광역시(총 4,122개 점포) -상위 TOP 3- 1위 남동구(815) 2위 서구(656) 3위 부평구(653) -하위 TOP 3- 1위 옹진군(43) 2위 동구(73) 3위 강화군(159) 광주광역시(총 2,276개 점포) -상위 TOP 2- 1위 북구(545) 2위 서구(533) -하위 TOP 2- 1위 남구(242) 2위 동구(442) 대전광역시(총 2,717개 점포) -상위 TOP 2- 1위 서구(857) 2위 유성구(724) -하위 TOP 2- 1위 대덕구(251) 2위 동구(381) 울산광역시(총 1,552개 점포) -상위 TOP 2- 1위 남구(573) 2위 중구(293) -하위 TOP 2- 1위 북구(251) 2위 동구(381) 강원도(총 3,301개 점포) -상위 TOP 5- 1위 원주시 (728) 2위 강릉시 (589) 3위 춘천시 (564) 4위 동해시 (179) 5위 속초시 (176) -하위 TOP 5- 1위 양구군(34) 2위 화천군(37) 3위 인제군(57) 4위 고성군(64) 5위 철원군(69) 충청북도(총 2,333개 점포) -상위 TOP 5- 1위 청주시 (1,100) 2위 충주시 (371) 3위 제천시 (215) 4위 음성군 (156) 5위 진천군(108) -하위 TOP 5- 1위 증평군 (37) 2위 보은군 (48) 3위 옥천군 (62) 4위 단양군 (73) 5위 영동군 (79) 충청남도(총 3,369개 점포) -상위 TOP 5- 1위 천안시 (948) 2위 아산시 (470) 3위 공주시 (288) 4위 당진시 (256) 5위 서산시 (255) -하위 TOP 5- 1위 계룡시 (46) 2위 서천군 (61) 3위 청양군(62) 4위 금산군 (84) 5위 태안군(93) 전라북도(총 3,305개 점포) -상위 TOP 5- 1위 전주시 (1,407) 2위 익산시 (522) 3위 군산시 (499) 4위 남원시 (159) 5위 정읍시 (137) -하위 TOP 5- 공동 1위 장수군 (20) 공동 1위 진안군 (20) 3위 순창군 (38) 4위 무주군 (48) 5위 임실군(54) 전라남도(총 2,879개 점포) -상위 TOP 5- 1위 순천시 (556) 2위 여수시 (424) 3위 목포시 (407) 4위 광양시 (194) 5위 나주시 (130) -하위 TOP 5- 1위 신안군 (33) 2위 함평군 (36) 3위 곡성군 (41) 4위 장성군 (47) 5위 진도군 (49) 경상북도(총 4,680개 점포) -상위 TOP 5- 1위 포항시 (928) 2위 경주시 (771) 3위 구미시 (551) 4위 경산시 (393) 5위 안동시 (332) -하위 TOP 5- 1위 울릉군 (13) 2위 영양군 (28) 3위 예천군 (39) 4위 고령군 (45)  5위 봉화군 (46) 경상남도(총 5,025개 점포) -상위 TOP 5- 1위 창원시 (1,591) 2위 김해시 (599) 3위 진주시 (555) 4위 양산시 (380) 5위 거제시 (370) -하위 TOP 5- 1위 함양군 (53) 2위 의령군 (58) 3위 산청군 (78) 4위 고성군 (89) 5위 거창군 (92) 제주도(총 1,800개 점포) 1위 제주시 (1,228) 2위 서귀포시 (573) 마지막으로 각 광역 단체 내에서 인구수 대비 카페가 가장 많은 지역과 가장 적은 지역을 알아보면 (주민등록상 거주 인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거주 인구보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은 참고만 하세요^^) 커피 디비디비딥의 2번째 Deep한 정보 유용 하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전국 커피점/카페 매출 랭킹을 알아볼 예정입니다.  자료 참고_소상공인정보시스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18.06.15

카페를 오픈할 때, 알아야 할 에스프레소 머신 설치 가이드!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치하는 일을 통해 경험을 쌓아온 Adam LeBlanc는 많은 매장에서 잘못 설치된 머신으로 인해 새로 구입해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봐왔다고 합니다. 그의 가이드에 따라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는지 한 번 보실까요? 새로운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치하는 일은 플러그를 꽂는 것만큼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저는 판매업자이면서 에스프레소 머신 기술자로 다년간 일해왔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보다 많은 카페 오픈에 관여해왔는데요. 거의 대부분의 머신 설치 과정에서, 새로 다시 설치해야 하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훌륭한 기술자라면 현장을 점검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할 문제에서 여러분들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카페에 가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에스프레소 머신을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드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 에스프레소 머신은 어디에 설치해야 할까요? 이것은 간단히 결정할 수 없습니다. 머신의 위치는 작업 동선, 고객들의 동선, 고객들과의 대화와 인테리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에스프레소 머신의 배치에 따라 카페의 성공과 실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 이는 과장이 아닙니다. 저는 작업 동선과 인체 공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De Mello Palheta Coffee Roasters의 Jordan Weisz씨에게 연락했는데요. 단순히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치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머신을 가장 좋은 위치에 설치하기 위해 장소를 고민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고민입니다. 때로 머신을 옮기는 일은 마치 산을 옮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몇 센티 옮기는 일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손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뒤쪽에 두어야만 하는 상황이어도 최대한 옆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해보세요. 가장 좋은 건 앞에 두는 것입니다. 커피를 추출하면서도 손님과 계속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게 좋습니다. 가장 좋은 높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카페에서 일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적절한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카페에서 일해본 적 없다면 주변의 경험자에게 물어보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90 ~ 105cm 정도의 높이가 적절할 것입니다. 자주 사용해야 할 다른 머신들은 얼마나 가까이 둘 수 있나요? 카푸치노를 준비하기 위해 몸을 비틀거나, 구부리거나 손을 뻗는 정도의 거리 정도에 자주 사용할 머신들을 둘 수 있다면 적절한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탬핑, 스티밍하고  고객들이 사용한 지저분해진 접시, 컵들을 놓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능하다면, 카운터 안의 남은 공간에 고객들이 보이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수도, 전기 연결 확인 머신에 대한 보증 조건을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머신의 제조 업체는 해당 머신에게 필요한 물의 양과 전력량을 적어두었습니다. 나중에 수리를 맡겨야 할 때, 이 조건이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꼭 보증서에 내용을 읽어보셔야 합니다. 먼저, 물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먼저, 에스프레소 머신 안에 경수(Hard water)가 축적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ph가 낮거나 염화물이 지나치게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염화물이 높거나 ph가 낮으면 에스프레소 머신의 부식을 야기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커피 맛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모든 카페의 수도 공급 상태는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때문에 여러분의 카페 물에 대한 검사를 해야만 합니다. 간단한 카본 블록을 사용하는 방법부터 피더 카트리지를 이용한 정교한 검사 방법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제조 업체, 서비스 대리점에 연락해 물 검사에 대한 추천을 받아부세요. 또한 배수관을 비워두는 걸 잊지 마세요.  두 번째로, 우리는 전력 공급을 고려해야 합니다. 제조 업체마다 압력, 전압의 허용 오차가 조금씩 다르며 머신에 맞는 전력을 제공해야 보증 조건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합니다. 머신의 사양표에 표시된 범위 중간 값에 가깝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압기를 통해 그 중간 값을 맞출 수 있습니다. 보통 한 몇십만 원 정도 할 것입니다. 또한 번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차단기 패널에 surge 억제기를 추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것은 에스프레소 머신뿐만 아니라 카페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 전화기, 알람 장치에도 중요한데요. 이것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저렴할 것입니다. 3. 모든 것을 함께 가져오기 이 부분이 내가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모든 준비를 마쳤고, 새로운 카페가 오픈하는 순간입니다. 또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실수가 발생하기도 하고, 갈등이 생기기도 하며,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할 때, 해당 지역의 규정과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숙련된 건축가, 디자이너, 기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험과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그리고 그들에게 에스프레소 머신 기술자를 소개해주세요. 그러면 에스프레소 머신 설치에 필요 사항을 그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매장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설치되면 다음 사항을 점검해보세요. 1. 유틸리티 연결부(배출 허브 포함)가 에스프레소 머신의 1.5m 이내에 있나요? 2. 카운터가 에스프레소 머신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한가요? 3. 카운터의 윗부분에 호스와 케이블이 통과할 만큼 충분히 큰 구멍이 있나요? 4. 냉각수 조절 시스템과 원격 펌프(사용하는 경우)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나요? 6. 전원을 켜서 사용해보세요. 설치는 일반적으로 가격에 포함되지만 반품은 포함되지 않기에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외국에서의 에스프레소 머신 설치시 유의사항이었습니다. 카페 오픈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에스프레소 머신과 관련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의 머신 설치시 유의사항도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보실 수 있으니 꼭 클릭해주세요! ▶ 원문 기사 보기 :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8/05/a-guide-to-setting-up-the-espresso-machine-in-your-new-cafe/ ▶ 국내 커피머신 설치시 유의사항 : http://www.coffeetv.co.kr/article/article?sca=special&id=421

18.06.14

카페운영가이드 Q&A편 카페를 준비하는 당신이 알아야할 몇 가지

카페에서의 근무가 서툰 분들을 위해 기획된 ‘카페운영가이드’! 지금까지 재료관리, 위생관리, 근로계약서, 운영매뉴얼, 고객응대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에 이어서 오늘은 카페를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과 이제 막 카페를 오픈한 초보사장님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몇 가지에 대해 실제 카페를 운영하고있는 루나커피로스터스의 김지성/김안나 대표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카페 운영을 위한 기물과 재료 외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 따로 있나요? A. 우선, 필요 기물들과 재료들의 목록을 미리 만들어 체크해가며 누락되는 것 없이 준비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 후 사용할 메뉴에 따른 필요 기물들과 재료를 모두 준비하셨다면 추가로 더 준비할 것은 없어요. 사실 운영을 하지도 않았는데 모든 걸 완벽하게 구비해 놓을 수는 없으니까요. 운영을 하다보면 필요한 것들이 서서히 생겨날 텐데 그때 준비하시면 되요. Q. 매출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아마 카페를 창업하시는 많은 분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매출관리 부분인 것 같아요. 매출을 정리하실 때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주시는 것이 포인트예요. 목표치를 먼저 작성하고, 그에 따른 금년, 전년 매출을 기입하여 달성률(금년매출액/목표액x100), 신장률(금년매출액/전년매출액x100-100)을 계산하면 한 눈에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알아볼 수 있죠. 일별, 월별, 분기별, 년별로 각 시트를 따로 만들어두면 훨씬 좋아요. 사실, 요즘에는 포스기에 다 이런 기능들이 들어있어서 사용법만 익혀 두시면 매출관리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Q. 진상고객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하나요? A. 카페를 운영하시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요. 그 중 진상고객을 만나셨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화내거나 고객과 싸우시면 안 돼요. 그렇다고 모든 말을 들어줘도 좋지 않아요. 고객에게 너무 무례하지 않는 선에서 카페 매뉴얼에 맞게 대처하세요. 만약 화를 내며 컴플레인 하는 고객을 만난다면 우선 고객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세요. 일반적으로 화가 난 사람은 화난 이유를 모두 쏟아내고 나면 조금 진정되요. 그 후 대안방법을 고객에게 제시하시고, 진행하시면 되요. 이야기를 들을 때는 공감하면서, 대안을 제시할 때는 명확하고, 수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Q. 카페 운영에 대해 Tip 하나만 알려주세요. A. 일단 제 경우에는 고객과 부딪히는 문제를 최소화하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문제가 자주 일어나는 몇 가지를 메뉴판에서 조절했죠. 우선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동일하게 만들었어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고 뜨거운 물을 별도로 요청해서 섞어 마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에요. 비슷한 이유로 Hot메뉴와 Ice메뉴의 금액도 동일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Take out 할인을 없앴어요. 대신 기존의 커피 값을 조금 낮춰서 머무르는 고객과 테이크아웃할 고객의 중점을 잡았어요. 마지막으로 저희 카페는 리필은 안 되지만 대신 할인이 가능하죠. 리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한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것 같아서 할인을 통해 고객에게는 재구매에 대한 혜택을 주고, 커피의 수준도 높게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 인터뷰에 응해주신 루나커피로스터스의 김지성대표님과 김안나대표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카페운영가이드 다시보기 #1 카페운영가이드 매장관리 1편 – ‘선입선출’이 전부가 아니다. #2  카페운영가이드 매장관리 2편 – 위생의 기본, 기물 관리 방법 #3 카페운영가이드 인력관리 1편 – 실천은 필수! ‘근로계약서’ #4 카페운영가이드 인력관리 2편 – 똑!소리나는 관리 ‘운영매뉴얼’ #5 카페운영가이드 고객응대편 - 직원의 올바른 자세 글 – 신진희 기자 (jhsin90@coffeetv.org)   Copyright @ 2015-2017 ‘COFFEE TV’, all rights are reserve. 게시물 본문에 [출처 :  COFFEE TV, http://coffeetv.co.kr/?p=26177]를 포함하면, 타 사이트에서도 이용가능합니다.

17.04.10

[창업을 고민하는 당신에게➄]카페 이름, 성공의 지름길일까?

이번에 생각할 점은 카페 네이밍이다. 카페 이름은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성공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천가지 음식료를 맛보고,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 자신만의 콘셉트를 카페에 녹여내는 것이다. 네이밍은 카페의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확실한 것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창업자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것은 창업 성공이지 예쁜 카페이름이 아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카페 콘셉트에 잘 맞는 별명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이번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   안정적인 카페이름을 지을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간결하거나, 일상적이거나, 상징적이거나' ➀간결함: 스타벅스-할리스커피-이디야-엔제리너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이름은 간결하고 발음하기 쉽고 안정적이며 단순하다. 덕분에 처음 읽고 듣더라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가령 낯선 동네에서 길을 물어볼 때, “횡단보도를 건너서 쭉 골목길로 가시다가 좌회전을 하고, 100m 정도 가다가 우회전을 하면 스타벅스가 보일거에요” 라고 길안내를 해준다면, 중간에 어떻게 가야할지를 설명해주는 이야기는 까먹어도, 스타벅스라는 단어는 뇌리에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따진다면 사람들이 부르기 쉬운 간결한 이름을 선택하는게 옳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기업에서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시킨 이름들이기 때문에,  좋은 단어들은 이미 선점됐다. ➁일상적: 일상적이고 친숙한 단어로 구성됐으며, 경우에 따라 비표준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사람들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창업에 성공하고 사업을 확장할 때 한계에 부딪힌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여성 쇼핑몰 업체 중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한 ‘스타일난다’라는 브랜드는 쇼핑몰 느낌이 강한 이름 탓에 명품 브랜드로 탈바꿈하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➂상징적:오너 본인의 상징성을 반영시키는 것이다. 스페셜티 커피업계에서 유명한 블루보틀의 경우, 창업 당시부터 거대 기업을 목표로 하지않았다. 블루보틀 커피의 오너인 제임스 프리먼의 예술적인 감각을 담은 파란물병 심벌은 처음에는 다소 엉뚱해보이지만, 내부 인테리어나 바리스타 교육 등 카페 전반에 잘 녹여낸 덕분에 성공했다. ‘빽다방’ 역시 ‘백종원’이라는 오너의 이름에서 따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와닿는 이름이다. 독창적인 카페이름을 지을 때 기억해야 할 두 가지 '유머러스하거나, 실험적이거나' ➀유머러스함 : 일상적인 느낌의 이름에 유머러스함을 더한 경우다. 퍼스트 펭귄, 마피아 키친, 웃긴 카페이름을 검색하면 나오는 수천가지의 단어들.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면서도 호감이 가는 이름이다. 혹은 일부러 유명한 카페 이름을 패러디식으로 흉내내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예를들어 간혹 창업자중엔 블루보틀 커피를 겨냥해서 레드보틀 커피, 엔제리너스 대신 데빌리너스를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어설프게 흉내내면 망한다. 재미도 좋고, 다 좋지만 본질적인 그 카페만의 콘셉트를 자연스레 녹여낼 수 없다면, 추천하기 어렵다. 괜시리 아류작의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가령 ‘스타플레이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면, 스타벅스와 비교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비슷한 단어를 무작정 피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따라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➁실험적 : 어렵고 독특하고 난해한 이름을 선호하는 창업자도 많다. 성공할 자신이 있어서 어려운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독특함’이 좋아서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험적인 이름의 장점은 잘 먹히면 굉장히 독특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름’만 독특한 경우가 허다하다. 고객들은 카페에 이름을 즐기러 들어온 것이 아니라  음료, 인테리어, 브랜드 등 모든 것을 충족시켜줘야 한다. 가령 길을 걷다가 이름이 이색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이라 들어갔는데 평범한 카페라면, 큰 기대없이 들어간 보통 카페보다 매력이 금방 사라지지 않겠는가? 실험적인 이름을 하고 싶다면 매장이나 브랜드 전반에 독창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실험적인 느낌의 카페 콘셉트은 물론, 다른 카페와 차별되는 독창적인 음료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저 단지 예쁘고 특이하다는 생각에 실험적인 단어를 선택하지 마라. 아무 의미 없다. 결론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이왕이면 일반적으로 가길 바란다. 유머러스하거나 실험적인 이름은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거듭 말하지만, 카페 이름에 성공여부가 달린 것은 아니다. 그냥 이름일 뿐이고, 이름 때문에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스타벅스나 엔제리너스의 이름이 이상하다는 사람은 없다. 문법에 맞지않는 카페 이름이라도, 추후에 창업에 성공한다면 잘된 브랜드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카페 콘셉트에 잘 맞는 별명을 지은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인 맥락에 집중하길 바란다. 사소한 소품에 벌써부터 큰 공들을 들이지 말아라, 중요한건 ‘본질’이다. 카페로고는 ‘군더더기 없네, 나쁘지 않네’로 충분하다. 창업주들 중 로고에 목숨거는 경우가 많다. 최초의 시각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고는 군더더기 없이 나쁜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눈으로 보이는 표면적인 것들은 모두 변하기 마련이다. 지금 막 카페를 오픈하는 창업자가 볼 수 있는 범위와, 10년차 창업주가 바라볼 수 있는 범위는 너무나도 다르다. 카페가 성장하고 카페의 성격이 정해지면, 로고뿐만 아니라 접시, 소품 등에도 관심이 가게된다. 심지어 창업 전 손님들에게 제공할 빨대를 검정색으로 할지, 투명한 색으로 할지 고민하는 창업자도 많다. 컵 홀더에 디자인을 입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컵 홀더에 그려진 양 얼굴을 보고 발그레한 볼로 할 것인지 결정하기위해 몇 십 시간을 상담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지엽적인 것보다 커피 메뉴, 맛, 내가 정한 콘셉트에 맞춰서 카페가 잘 꾸며지고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시작단계부터 사소한 것에 너무 집착하면 안된다. 전체적인 흐름, 본질적인 흐름에 집중해야만 한다. 글- 한영선기자(sun@coffeetv.org) 이존서 로이스디자인 연구소 대표 서울예술대학교 실내디자인과와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친환경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존서 대표는 2009년 로스팅&브루잉 전문점인 ‘로이스커피(Lois Coffee)’를 오픈하여 식음료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았고, 이후 창업과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만드는 브랜딩&디렉팅 회사인 ‘로이스디자인연구소(LoisDesignLab)’를 설립해 100여개의 매장과 식음료 브랜드를 오픈시켰다. 저서로는 <그 카페는 어떻게 3개월 만에 단골 1000명을 만들었을까?>가 있으며, 디렉팅한 브랜드로는 , <나의제주, 보물섬>, <서쪽하늘에 빛나는 별다빈>, , <은유다방>, , <살팥난집>, <동굴삼겹살>, <우도래요^^>, <카페꽁빠니> 등이 있다.

17.01.20

런던, 새로운 어셈블리 커피(Assembly Coffee)의 이야기

카페 창업이 많은 이들의 꿈이라는 사실은 ‘2016대한민국커피백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기사 보기 :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④] 메뉴 다양성보다 집중과 전략이 필요한 카페) 만약 카페창업, 그 중에서도 특히 로스터리샵을 준비 중이시라면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이자 ‘볼케이노 커피윅스’의 자매 브랜드인 ‘어셈블리 커피’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 잡지사 Sprudge를 통해 공개 된 어셈블리 커피의 마케팅과 개발을 담당하는 마이클 클리랜드와 큐그레이더 본부장 닉 메비가 말해주는 어셈블리 커피의 시작과 목표.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볼까요? 런던에 본사를 둔 어셈블리 커피는 ‘2015 런던커피페스티벌’에서 공식적으로 비즈니스 런칭 후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닉 메비는 “모든 로스터의 목표는 업계 수요와 취향에 맞는 훌륭한 커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고 어셈블리 커피 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어셈블리 커피는 기센 WPG1 등의 로스팅 머신들로 매주 500kg 이상의 커피를 로스팅해 영국, 유럽 등 전 세계 75개 카페에 커피를 납품하고 있다. 런던 남부 브릭스턴에 새로 오픈한 로스터리는 19 세기 소방서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중이다. 중간 방은 로스팅이, 뒷 방은 포장,파견 및 관리작업에 사용된다. 이밖에도 공공행사, 커피연구, 제품개발, 품질관리를 위한 작은 방이 있다. 이곳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커핑 셀렉션 행사를 비롯, 바리스타 트레이닝, 행사 및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어셈블리 커피가 브릭스턴에 로스터리를 오픈한 이유로는 중심가의 도매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마이클 클리랜드는 “우리는 커피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로스터리샵은 단순한 원두거래를 넘어, 로스터들과 바이어가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로스터리와 카페는 더 많은 고객들이 개인 카페를 창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동시에, 많은 독립 카페들의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클 클리랜드는 ‘보고서를 쓰고 어셈블리 커피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편, 도매 고객들과 직접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수집한다’고 전했다. 어셈블리 커피는 개인 카페들을 위한 조연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핵심 업무이며, 개인 카페들이 서로간의 경쟁으로부터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조 : London: Inside The All-New Assembly Coffee Brixton

17.01.03

[창업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⓶] 시장 조사는 필수!

카페를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꼭 한번은 거쳐야할 단계인 시장조사. '난 어떤 창업자인가?', '어떤 카페를 만들고 싶은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충실한 시장조사를 통해 평생 직장을 만들어보자.     난 어떤 창업자에 속하는가? 창업자의 모습은 둘로 나뉜다. 첫 번째는 '有 경험자'. 식음료 업계에서 근무하면서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나는 전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다. 시장 상황/고객 니즈에 맞도록 브랜드 성격을 정하고, 해당 제품에 적합한 매장 위치를 선정/계약하고, 인테리어 컨셉을 잡은 후, 쉐프와 직원을 고용하며, 식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 오픈 후 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발 업무에 대처하는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단 고깃집을 하다가 카페로 업종을 바꾸는 경우라도 큰 도움이 된다. 브랜드 기획뿐만 아니라 현장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각 단계별로 어떤 점을 신경써야할 지 알고있다. 총괄 매니저가 아니더라도 식음료 업체에서 개발/기획 업무를 담당했거나 매장 운영에 관여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더 유리하다.   두 번째 ‘無 경험자’에 속하는 사람들로 외식업계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많은 카페 창업자들이 IT/ 교육/공무원/문화 예술 등 전혀 다른 업종에 종사하다가 카페를 창업하게 된다. 본인이 한때 S전자에서 실적이 좋았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만드는 사람과 샤케라또를 만드는 사람의 사고방식은 확연히 달라야 한다. 스마트폰 1,000대를 생산하기 위한 재료 값은 정해져있다. 재료값 뿐만 아니라 기기운영비-인건비-마케팅 비용 등을 사전에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어 보유 자본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식음료 시장은 다르다. 카페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에게 ‘아메리카노 1,000 잔을 판매하기위해 원두값이나 종이컵 구매, 아르바이트 인건비 등 들어가는 원가는 얼마인가?’ 라고 물었을 때, 바로 대답하는 바리스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카페는 ‘로스(Loss)율’(제품 하자 발생율) 변동이 크기 때문이다. 손님이 실수로 커피를 쏟은 커피를 다시 추출해야될 수도 있고, 원두 납품처를 바꾸면서 최적의 맛을 찾기위해 버려지는 원두 양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조업과는 달리 1시간 동안 N잔의 커피를 판매하기 위한 최적 인원을 산출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실제 다른 직업에 종사하다 카페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테크놀로지-공정관리’에만 집중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무경험자일수록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직간접적인 경험을 쌓으며 충분한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   無 경험자인 우리가  온라인을 통해 공부해야 할 것들  인스타그램 #멋진카페, #커피감성, #핫커피 등 다양한 키워드의 이미지를 검색함으로써, 커피에 대한 감성을 느껴보자. SNS상에서 인테리어가 멋진 카페가 있다면 이미지를 저장하고, 카페 인테리어 공사 때 참고할 수 있다. 페이스북 SNS 커피 전문가들이 무엇을 올리는지, 어떤 머신이 지금 인기가 좋은지, 어떤 스타일의 브루잉이 인기를 끄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카페에서 사용되는 커피 관련 용어들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존서 대표가 만난 창업자 중 80-90%는 '핫 워터 디스펜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물론 커피TV 애독자분들은 그럴리 없다.) 네이버 블로그 전문 블로거/ 개인 블로거 모두에게 배울 점이 있다. 전문 블로거에겐 커피/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어떻게,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는지 봐야한다. 순수 블로거들은 어떤 커피에 열광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어떤 카페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지 등을 유념해야 한다.   無경험자인 우리가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경험해야 할 것들  전문 서적 책 속의 지식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커피 관련 도서뿐만 아니라 경영/마케팅/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해야 한다. 자신의 평생직장이 될 카페를 창업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현장 방문 페이스북에서 보는 카페 점주들은 자기 카페의 멋진 모습들만 보여준다는 점을 잊지말자. SNS 상의 화려한 모습들에 좌절감이 들 수 있지만, 막상 찾아가서 카페 모습을 보면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카페 창업주와 꼭 직접 대면하기 그리고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분석하기. 평소에 알고싶던 카페, 싫어하는 카페를 방문해 창업주와 얘기를 나눠보길 추천한다. 좋아하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고 싫어하는데도 이유가 있다. 사실 이렇게 직접 대면하며 그들의 경험을 듣는게 가장 현실적이며 고급정보다. 시장조사 이전에 자리에 앉아 편안하게 전화로 예산과 관련된걸 물어본다고 가정해보자. 이건 위험부담이 크다. 카페 장비 머신과 관련된 업체들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수익을 창출하는게 목적이다. 물론 우리 또한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착각한다. 날 위해 누군가 선하게 행동해주기를. 가령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의 돈을 최대한 끌어들이는게 목적이다. 그게 나쁜게 아니다. 왜 그들에게 무작정 전화해 20평 정도면 얼마에 가능하겠냐고 뭉뚱그려서 질문하는가. 그리고 그게 시장조사라고 생각하는가. 판매하는 사람 입장에서 싼걸 판다고 선한건 아니다. 그도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인데, 왜 본인의 예산을 짜거나 인테리어를 구상할때 업체에게 모든것을 맡기려고 하는가? 그대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알아볼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카페 창업주에게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에 했냐고 직접 20평짜리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먼저 물어볼 수도 있다. 이게 더 현실적이지 않은가? 그밖에도 그들에게 물어볼 질문들은 넘쳐난다. 직원교육은 어떻게 시키는지, 직원을 뽑는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머신을 쓰는게 좋은지 , 메뉴 구성은 어떻게 했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을 할 수 있다. 또, 커피업계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분명 그대와 같은 과정을 거쳐왔다. 그정도의 열정은 갖춰야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대가 자식을 낳았다고 가정하면 최고의 선생 밑에서 가르치고 싶을텐데. 왜 당신의 수입이 직결된 문제는 적극적으로 전문가를 찾아가지 않고 소극적으로 임하는가. 이와 마찬가지로 닥치는대로 많은 카페들을 방문해야 한다. 창업자들이 어느정도 자금이 있다고 가정하면 무엇인가 배우기 이전에 수많은 카페를 방문하며 메뉴를 맛보고 현장에서 카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체득하길 바란다. 가령 이런 사람도 봤다. 대기업에서 운영되는카페는 본인과는 어차피 다른 경우라고 치부하며, 자신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카페를 운영할거라며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도 안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당신이 가장 무서워해야할 곳은 엔젤리너스와 스타벅스가 아니던가. 다들 말로는 엔젤리너스 스타벅스가 맛없어서 안간다고는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안전빵’이라고 생각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 방문해서, 메뉴 사진은 어떻게 찍었는지, 이번 시즌음료의 트렌드, 메뉴판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주방은 어떤 모습인지, 이정도 좌석에 이정도 마감재를 사용할땐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는구나, 이번 계절엔 청포도를 미는지, 딸기가 주력상품인지, 케이크 프로모션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등 꼼꼼하게 분석해봐야 한다. 그들은 돈에 있어서 무서운게 없기에, 최대한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당신이 카페를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싶다면 그들이 왜 그 가구를 선택하고, 왜 그런동선을 선택했는지.왜 하필 메뉴판엔 그렇게 표시했는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소비자 인터뷰 일반소비자를 꼭 만나봐라 창업 전 소비자의 심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카페를 차린다는건 너무 무모하다. 카페를 차리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소 30명 정도는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심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카페에 갔을 때 손님과 매장 직원이 말다툼을 벌인다고 가정해보자. 그들이 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바리스타가 불친절해서 싸운다' 혹은 '컵을 툭 던졌다', '설명을 제대로 안해준다', '표정이 어둡다'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손님들이 어떤 이유에서 직원들과 싸우는지 안다면, 나중에 당신의 카페에서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하기 좀더 용이하지 않겠는가? 마찬가지로 누군가 카페에 들어갔다 주문도 없이 나왔다면? . '가격이 비싸서' 혹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등 다양한 답변들이 있을 것이고 당신이 창업하려는 카페에서 그러한 문제점을 제거하는 방안을 찾으면 된다. "20대 여성들은 화장실의 청결도나 가격에 민감하구나", "30대는 가격이나 맛보는 공간을 주로 살펴보는구나" 등 소비자들에게 직접 물어봐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은 다양하다. 어려운게 아니다. '뭘 좋아하세요?' 라고 그들에게 묻기 전에 '뭘 싫어하시나요?', '이런 상황 어떠세요?' 라고 가정해서 물으면 훨씬 쉽다. 단골소비자가 되보고, 단골소비자의 느낌을 익혀라 '당신은 다른 가게의 단골이 된 경험이 있는가?' 전혀 엉뚱한 질문같지만 사실은 중요한 질문이다. “김치찌개는 작은골목집이 맛있고, 소고기는 길건너집이, 회는 횡단보도쪽이 짱이야~” 라고 자신있게 말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다른 가게의 단골손님이 됐던 사람은 단골에 대한 감을 알기에, 자신만의 가게에 단골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 어느 업종의 가게든 단골 고객이 많은 가게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유명한 카페들도 뜨내기 손님이 단골 손님으로 바뀌면서 오늘날의 유명 카페가 됐다는 점에서, 당신의 카페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단골들은 좋아하는 카페에 대한 칭찬을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카페 분위기를 흐리는 손님이 있으면 자신의 일처럼 화를 내기도 한다. 추억이 깃든 단골집이 많은 창업자는 그런 추억이 없는 창업자에 비해 다양한 장점들을 자신의 카페에 녹여내지 않을까? 예를 들어 혼자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 개인적인 분위기의 카페를 즐겨 찾는 창업자라면, 자신의 카페에도 개인공간을 보장하기 위해 힘쓰지 않을까? 가령 테이블끼리 간격을 넓게 한다거나, 손님에게 사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다거나. 이렇게 운영하면 혼자있는 시간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내 가게를 즐겨찾게 될 것이다. 물론 어딜가나 불만인 사람도 있다. '김치찌개를 왜 놋그릇에 담아줘?', '왜 여기는 이래?' 이처럼 어느 집에 가나 문제점을 발견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차린 김치찌개 집을 찾은 손님들과 싸움만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존서 로이스디자인 연구소 대표 서울예술대학교 실내디자인과와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친환경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존서 대표는 2009년 로스팅&브루잉 전문점인 ‘로이스커피(Lois Coffee)’를 오픈하여 식음료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았고, 이후 창업과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만드는 브랜딩&디렉팅 회사인 ‘로이스디자인연구소(LoisDesignLab)’를 설립해 100여개의 매장과 식음료 브랜드를 오픈시켰다. 저서로는 <그 카페는 어떻게 3개월 만에 단골 1000명을 만들었을까?>가 있으며, 디렉팅한 브랜드로는 , <나의제주, 보물섬>, <서쪽하늘에 빛나는 별다빈>, , <은유다방>, , <살팥난집>, <동굴삼겹살>, <우도래요^^>, <카페꽁빠니> 등이 있다.

16.12.30

[창업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①] 창업은 쇼핑이 아니다

‘무작정 시작하지 마라, 창업은 쇼핑이 아니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카페 사장님을 꿈꾼다. 휴일날 분위기 좋은 음악에 달콤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생각을 정리하는 카페. 그런 분위기도 즐기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일반인들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창업에 나서지만, 안타깝게도 창업 성공률은 낮다. 분명 같은 시기-같은 규모로 열어도,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한다. 성공한 창업자와 실패한 창업자는 무엇이 다를까.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려 한다. 오늘은 먼저 '창업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자신에게 질문해볼만한 두 가지 이야기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없다면 잠시 창업을 늦춰도 되지 않을까? (글 작성에 도움을 주신 이존서 로이스디자인연구소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① "당신만의 특별함이 있는가?" ‘왜 디저트 카페를 차리고 싶으세요?’ ‘아.. 저는 10년 전부터 에그타르트를 집에서 만드는게 취미에요, 저만의 에그타르트를 맛있게 만들어,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순간이 가장 큰 기쁨인걸요’ ‘제가 다른 가게가 아닌, 당신의 에그타르트에 돈을 지불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 ‘당신의 가게에서 에그타르트를 사야하는 이유가, 당신이 좋아하는 이유, 맛있는 이유가 전부라면, 전 기부하는 꼴 밖에 나지 않는걸요. 소비자들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네요. 당신의 에그타르트를 먹어야 할 이유가, 단지 당신의 행복 때문이라면.’ ‘................’ ‘굳이 창업할 필요가 있나요? 지금처럼 집에서 사람들을 초대해서 에그타르트를 대접하고, 즐겁게 살면 될텐데. 왜 창업을 하려는건가요?’ ‘................’   약간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카페창업을 꿈꾸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갖는다. 이존서 로이스디자인연구소 대표도 그 동안 수많은 창업자들을 만나왔지만, 자신이 창업을 왜 시작하려고 하는지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즉 자신만의 무기가 없다는 말이다.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없다는 건, 이미 첫 발자국부터 창업 실패자의 대기선에 들어서는것과 마찬가지다. 서양에선 창업자금을 위한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 직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한다. 영화 속 장면에서도 나오지 않는가, 큰 가방을 매고 그 안에서 무엇인가 주섬주섬 꺼내며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아이템을 설명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상품적 가치가 높은 사람의 미래를 보고 대출을 해준다는 것. 수익구조가 탄탄하게 예상되는 아이템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그럴만한 아이템이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혹시, 어느 정도 조건에 맞는 공간을 임대해 예쁘게 간판을 걸고 바리스타 공부를 열심히 한 뒤, 커피만 팔면 된다는 착각을 하고 있진 않은지. 단순히 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섣불리 창업에 대한 ‘로망’을 키워나가는건 아닌지. 다른사람은 몰라도 난 잘될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은 아닌지? 스스로 왜 창업을 해야하는지, 스스로부터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대여. 그대의 브랜드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라. ② 바리스타가 되면, 성공한 카페 점주가 될 수 있을까? "잘 만드는 것과 잘 파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라. 창업자는 잘 팔지 못하면 망한다"   최신 머신과 고성능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다면, 창업의 성공률이 높아질까? 바리스타적인 테크닉과 맛에 집중한다면 카페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바리스타적인 테크닉을 높이는건 창업 성공과 직결되진 않는다.  커피실력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경영적인 테크닉도 저절로 올라가는건 아니다. 그대가 익히 알고 있는 애플도 그렇지 않은가. 스티븐 잡스라는 개발자가 따로 있고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는 따로 있다. 외국의 레스토랑들도 경영자와 쉐프는 다른 사람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그대가 이미 커피업계 유명인이라면 괜찮다. 그것 또한 하나의 브랜드니까.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은 유명인이 아니다, 전지현이 들고 있는 커피잔과 필자가 들고 있는 커피잔이 주는 파급효과는 분명 다르지 않겠는가. 카페창업을 시작하기 전, '커피가 맛있으면 언젠간 고객이 꼭 찾아올꺼야!' 라는 막연한 기대감 으로 시작하면 안된다. 커피를 잘 만드는것과 잘 파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창업자와 소비자의 차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 분명 창업자로써 준비해야 할 것과, 소비자로써 준비해야할 것은 다르다. 아쉽게도 창업을 꿈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업을 마음먹은 후 이미 창업자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바로 장비를 알아보고, 메뉴 교육을 받고,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물론 그런 과정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과정이다. 다만 창업을 하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첫 번째로 스스로가 소비자의 옷을 벗고 창업자의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어야 한다. 창업자와 소비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돈을 쓴다. 즉,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한다. 반면 창업자는 소비자를 위해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장비를 구매할때도 내가 소비자의 입장이었다면 ‘가격’을 첫 번째 요소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지금 보는 그라인더는 지불하기가 망설여진다. 이게 바로 소비자의 마인드이다. 하지만 그대가 소비자의 옷을 벗었다면, 이제 창업자라면. 장차 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소비자는 어떤 취향, 어떤 커피를 좋아할까? 를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들의 입맛은 나보다 훨씬 더 고급이다. 그렇다면 내 선택은 비싼걸 사야한다. 창업자는 무조건 소비자가 먹여살린다. 그럼, 창업자는 소비자가 소비자들이 소비를 많이 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소비자 마인드를 버려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카페’를 창업하고 싶은 이유”   '카페는 ‘시간을 함께 쓴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일반 음식점과 비교했을 때, 카페는 공간이 주는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온다. 카페는 시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떡볶이집에서는 시간을 사용하기보단 떡볶이를 먹으러 가고, 치킨, 추어탕, 국밥 집 등은 먹고 나면 목적이 없어져버린다. 떡볶이를 다 먹고, 콜라나 물을 마셔가면서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에 비해, 카페는 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매력이 크다. 커피 마시는 동안에도 커피를 마시는 난 다음에도 혼자든 여러명이든 세 시간이든 네 시간이든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카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카페라는 공간을 사랑하고, 시간을 보내고, 힐링한다. 글- 한영선기자(sun@coffeetv.org)   이존서 로이스디자인 연구소 대표 서울예술대학교 실내디자인과와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친환경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존서 대표는 2009년 로스팅&브루잉 전문점인 ‘로이스커피(Lois Coffee)’를 오픈하여 식음료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았고, 이후 창업과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만드는 브랜딩&디렉팅 회사인 ‘로이스디자인연구소(LoisDesignLab)’를 설립해 100여개의 매장과 식음료 브랜드를 오픈시켰다. 저서로는 <그 카페는 어떻게 3개월 만에 단골 1000명을 만들었을까?>가 있으며, 디렉팅한 브랜드로는 , <나의제주, 보물섬>, <서쪽하늘에 빛나는 별다빈>, , <은유다방>, , <살팥난집>, <동굴삼겹살>, <우도래요^^>, <카페꽁빠니> 등이 있다.

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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