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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라떼아트배틀2016 챔피언 '이해경'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월드라떼아트배틀 2016는 이해경 바리스타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월드아로마배틀, 월드시그니처배틀과 함께 월드라떼아트배틀도 여성 선수의 우승으로 끝나는 진기한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9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예선, 온라인투표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16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대회 16강에는 3명의 해외 선수가 올라와 더욱 높아진 대회 위상을 실감케 했다. 관중평가단의 폭넓은 참여와 테크니컬 심사위원의 도입 등으로 보다 엄격하고 다양한 심사과정이 이뤄졌으며 대회진행을 위한 풍성한 영상과 음악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해경 바리스타는 8강전에서 폴란드 국가대표 선수를 간발의 차로 물리친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같은 원웨이 소속의 공동대표 최원재 선수와 경합을 벌여 승리하기도 했다. 결승전에서는 순록 창작패턴으로 월드라떼아트챔피언십 우승자인 엄성진 바리스타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고,  첫 여성 우승자라는 점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해경 바리스타는 결승에서는 16강 때 선보인 순록 패턴을 다시 연출하며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던 엄성진 바리스타는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우승자인 이해경 바리스타는 상금 1000만원, 준우승 엄성진 바리스타는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위 이해경 선수 패턴 (트로피, 상금 1000 만원, 부상 BRITA PURITY Finest 1200 ) (새장속의 파랑새) (순록) 2위 엄성진 선수 패턴  (트로피, 상금 500 만원, 부상 BRITA PURITY Finest 1200) (팅커벨)   (인디언)  

16.11.18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책의 저자 구대회씨를 만나다.

2년 동안 55개국을 다니며 커피농장과 카페를 찾아다닌 사람이 있다.  대기업에서 일하며 승승장구를 했던 그는 초고속 승진을 앞두고 돌연 ‘커피’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결혼한지 1년 만에 아파트 전세자금 2억원으로 세계의 커피농장을 다니자고 아내에게 제안한다. 1년 동안의 긴 사투 끝에 아내를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커피 농장들을 방문하는 대 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부유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웠죠. 세상 잣대로 보면 좋은 직업이라도 ‘먹고 살기 위해 한다’ 라는 이유로 일을 하기는 싫었어요. 저에겐 하고싶은 일이 커피였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책도 펴낸 구대회씨가 그 주인공이다. 2억원이라는 큰 돈으로 2년 동안 55여 개국의 커피산지를 돌아다니는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듯하다. 그 많은 커피 산지를 돌아다니겠다고 결심하셨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구 대표는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쌀장사를 하는 사람이 벼농사 지역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면, 쌀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쌀을 생산하는 농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요. 커피 농장에서 최근 수확한 커피로 내린 커피 한 잔은, 상상하는 이상의 맛과 분위기를 선사해요. 커피가 어떻게 자라는지, 그곳의 환경과 분위기는 어떤지, 기회만 된다면 누구나 꼭 한번쯤은 경험해보길 권합니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평범한 행동이 산지를 다녀온 이후엔 어딘가 분명 달라져있을거예요. 산지에서 갓 수확한 생두와 건조가 끝난 생두의 단계별 모습을 손으로 만져 보고, 커피 농장의 직원들의 모습도 본다면 모든게 새롭게 느껴질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국가를 묻자 네 곳 정도를 꼽았다. "탄자니아를 방문했을 때 커피농장 전체에 전기 펜스가 둘러져 있었죠. 커피농장에 왜 전기펜스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동물과 사람때문이에요. 전기펜스가 없으면 동물들이 커피 농장에 들어가 열매를 먹고, 밤엔 사람들이 몰래 커피열매를 따간다고 하더라구요. 커피만큼 좋은 작물은 그 나라에서 흔치 않아요.아쉽게도 커피농장의 상당수는 서양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커피농장의 수익은 대부분 유럽 등지로 빠져나가요." "콜롬비아의 수도인 산타페테보고타로부터 버스로 열 시간을 가량을 달려서 겨우 커피농장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커피 산지를 방문할 때만 하더라도 커피 산지 자체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었기에 그 나라에 일단 가서 물어 물어 커피 산지를 가야했었는데, 대부분의 커피 산지들은 수도에서 10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갔어야 했어요. 그리고 사람들도 잘 모르더라구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외국인이 서울에 와서 “벼 농사로 유명한 지역이 어디에요? 어디로 가면 되죠?” 라고 물으면 쉽게 대답을 못하는 것과 같죠. 콜롬비아는 커피나무가 자라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이었어요. 최고 품질의 아라비카 종이 자라지게 적합한 고도였고, 하루 세 네 시간을 제외하고는 강한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죠. 연간 1,500~20,00 강수량까지 알맞아서, 커피재배의 교과서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기는 맑고 깨끗했고, 꼭 커피 신선이 사는곳 같았습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 그 생산량의 90퍼센트 이상이 로부스타 종인 관계로 우리나라의 일반 카페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인스턴트 커피와 RTD커피를(ready to drink coffee: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커피. 구입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ㆍ컵ㆍ병 등의 형태로 된 커피를 총칭) 통해 매일 베트남 커피를 접하고 있죠. 특유의 강배전한 원두 떄문에 커피 본연의 맛을 음미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죠. 독하게 쓴 커피에 달콤한 연유를 듬뿍 넣어 마시는 베트남 특유의 커피문화는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에 남아요." "쿠바에서 50원이면 로컬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즐길 수 있어요. 쿠바는 명실상부한 커피나무가 자라는 커피산지인데,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카페에서 아바나클럽 아네호 에스페시알럼을 마시고 에스프레소 한 잔을 주문해 단숨에 들이켰을 때에요. 각성과 몽환의 두 세계를 경험하게 됐죠." 그는 일명 ‘가배무사수행’이라는 것을 떠났다. 일본이 핸드드립의 종주국이나 다름이 없는 나라라는 생각에 나가사키, 도쿄, 교토의 커피 명가에 들려 훌륭한 핸드드립 커피가 무엇인지 경험하고 싶었고, 나아가 명장들에게 제 커피를 맛보게 하고 제 핸드드립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9박10일 동안 친구가 만들어준 가배함에 드립포트, 드리퍼, 핸드밀, 볶은커피 등을 담고, ‘남반차야’, ‘커피후지오’, ‘카페 데 엠브르’ 등을 들려 제 커피를 명장들에게 가감 없이 보여주고 값진 조언들을 듣게 됐습니다. 가배무사수행을 통해 제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됐고, 핸드드립 커피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최근 다양한 가공법이 나오는 등 색다른 향미를 표출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 진정성 있는 커피를 내놓은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중요한건, 진정성 있는 커피를 내려 소비자에게 보답할 수 있느냐는 사실인 것 같아요. 특별한 것을 보고 특별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은, 기계로 치면 엔지니어들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만드는거잖아요. 일반 사람들은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법만 알면 되고 기계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만 있으면 되요. 기계에 대한 이해를 못하면 고장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죠. 쌀농사, 고구마, 감자농사와 똑같아요.  진정성 있는 커피를 보답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는 얼마전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책을 출간했다. "내년쯤에 대만과 홍콩에서도 제 책이 번역되어 출간됩니다. 이 책은 지금 카페를 해도 좋을지, 커피 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 카페를 열기 전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분들부터, 인생의 목표설정을 새롭게 하고 싶으신 분들 등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분들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16.11.03

‘SCAE Sensory Foundation’ 저자가 말하는 향미

커피는 우리가 소비하는 것중 가장 화학적으로 복잡한 대상 중 하나다. 커피 한 잔에 담긴 향미를 탐험하는 일은 흥분되는 일일 것이다. 올해는 World Coffee Research가 Sensory Lexicon을 발간했고 SCAA가 Coffee Taster's Flavor Wheel을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이 문서들이 가지는 중요성은 정확히 어떤 것들일까. 또 어떻게 하면 이들을 이용해 좀더 나은 커피 테이스터가 될 수 있을까?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thelittleblackcoffeecup/)에서 커피와 관련된 사진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이자 바리스타인 애슬리 톰린슨(Ashley Tomlinson). 카페를 여는 것이 꿈으로 다양한 창작활동과 커피관련 활동을 펼치는 그녀는 현재 ‘The Little Black Coffee Cup(http://www.thelittleblackcoffeecup.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source: Ashley Tomlinson 인스타그램   그녀가 최근 을 펴낸 이다 스틴(Ida Steen) 커피 마인드(CoffeeMind) 상근 센서리 과학자와의 인터뷰를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초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향미훈련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요약, 소개 한다. # 맛(taste)과 아로마(aroma)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맛과 아로마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센서리 과학으로 들어가는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맛에 대한 대중적인 정의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동안 입안의 감각이다. 예를 들어 일상 언어에서 ”이 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같은 맛이나“라고 말하는 것으로 쓰인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살펴볼 때 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 대신 후각 기관을 통해 인지된 바닐라 아로마를 가지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맛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맛은 우리가 입안에서 인지하는 것으로 다섯가지 기본적인 감각인 쓰다, 달다, 시다, 짜다, 그리고 감칠맛과 같은 것이다. # 처음에는 커피의 맛을 분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혹시 집에서 실험을 해보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감각 기술을 좀 더 개선할 수 있도록 조언이나 간단한 실습법을 제안해줄 수 있나? “아주 순수한 형태에서 맛과 아로마를 감지하는 연습을 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 같다. 각각 기본 맛의 액체 용액을 만들고,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 당신이 냄새를 맡아 감지할 다양한 식품들을 대도록 해보세요(여기서 당신은 플레이버휠의 기술어들에 의해 영감을 받을 수 있다. 당신이 자신감이 생겨 모든 기본 맛과 특정 아로마들을 감별해낼 수 있을 때, 커피 샘플에도 감지하기 시작할 수 있다. 당신이 감별해낼 수 있도록 친구에게 커피에 맛과 아로마를 추가하도록 부탁해도 된다. 게다가 샘플들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연습할 수 있도록 트라이앵글 세트들을 준비할 수 있다. 커피 비즈니스에서 트라이앵글 테스트는 8개의 삼각형들이 빠른 시간 내에 완료되도록 하는 커핑 대회들을 통해 대부분 알려져 있다. 감각 과학에서 트라이앵글 테스트는 특정 테스트나 두가지 상품 사이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자격이 주어진 패널리스트들에게 쓰이는 방법이다. 트라이앵글 테스트들은 가공방식이나 재료의 변화들이 해당 상품을 많이 바꾸었는지를 알아낼 때도 유용하다. 트라이앵글 테스트에서 2가지 샘플들은 잘 매칭이 되고 하나는 다르다. 당신의 임무는 샘플들을 냄새맡고 맛을 보아 어울리지 않는 샘플을 감지하는 것이다.” # 새로 출간된 의 어떤 부분은 SCAA 플레이버 휠에 집중하고 있다. 혹시 센서리 사전과 커피 테이스터의 플레이버 휠 결과물 개발에 대한 월드커피리서치의 중요성에 대해 조금만 공유해줄 수 있나? “월드커피리서치의 센서리사전과 그 결과로 생긴 플레이버휠은 순수하게 기술적인 도구고, 감각 방법론에 의존하는데, 이것은 내가 커피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우리가 빠트렸던 부분이라고 느꼈던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도구들은 커피산업과 과학세계를 서로 가깝게 만들어주는 것이고, 이 일은 ‘커피마인드’에서 해내고자 하는 일이기도 하다. 커피 샘플들의 차이를 묘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술 테스트를 할 때, 특정 참고사항들을 이용하여 패널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커피가 초콜릿 플레이버를 가졌다면 진짜 초콜릿을 참고사항으로 삼아 패널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접근을 위해 플레이버휠은 아주 유용한 자원이다. SCAA 플레이버 휠에 적힌 각 기술어들은 월드커피리서치 센서리 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고 이러한 참고사항들을 준비하게 되면 각 기술어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 의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 # 이제 막 이런 일을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도 이 플레이버휠이 유용한 도구인가? “물론이다. 커피의 맛을 감지하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플레이버휠을 사용할 수 있다. 초보자로서 내부 원에서 시작해 커피 샘플들의 과일, 꽃, 초콜릿, 견과류, 로스트, 스파이시, 시리얼과 자연의 아로마들을 감지하는 연습을 할 것을 추천한다. 친구에게 그 참고사항들을 준비하도록 부탁해(주방에 있는 것을 이용) 한 번에 한 번씩 한 부문을 평가하도록 하면 된다. 각 기술어들이 가장 순수한 형태일 때 감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요. 만약 이 전체적인 기술어들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커피 안에서도 그 맛을 감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 만약 동네 카페에서 라즈베리, 말린 무화과 열매, 키 라임의 테이스팅 노트를 지닌 원두 1팩을 구매했는데, 집에서 커피를 브루잉할 때 이러한 맛들을 경험하지 못하면 그 사람의 감각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뜻인가? 혹은 커피로스터들이 구체화한 테이스팅 노트와 집에서 만든 커피에서 느껴지는 노트의 차이들을 증폭시키는 요소들이 있나? “좋은 질문이다. 먼저 포장지에 적힌 서술어들이 어떻게 선택되었는지는 우리는 잘 모른다. 그 기술어들은 마케팅 목적을 위해 선택되었을까, 아니면 커피 내 실제로 존재하는 아로마를 묘사한 걸까요? 혹은 오직 1명이 평가한 커피 맛일까?(혹시 커피를 맛보기 전에 라즈베리를 먹어서 커피의 과일 아로마가 이 특정 기억을 불러일으키게 했을 수도 있다) 혹은 실제적인 센서리 프로파일링을 준비했을까? 내 추측하기로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고 쳐도(혹은 비슷하더라도) 감각 분석을 실행할 때, 같은 자극성분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이 패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예상된다. 그들 모두 감각 기관들의 예민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느끼는 감각들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들의 뇌가 어떤 감각을 인식할 때 받아들이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그 사람이 특정 냄새나 맛을 모르거나 그들이 느끼는 감각을 단어나 숫자로 묘사하는 법을 잘 모를 수도 있다. 훈련을 통해 그리고 이러한 참고사항들을 이용함으로써 주어진 자극제에 대한 같은 반응을 보여주도록 패널리스트들을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라즈베리, 말린 무화과, 키라임 샘플을 준비해 커피에서도 같은 맛을 감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래도 하지 못한다고 해도 꼭 그 사람의 감각 능력이 뒤떨어져서 그런건 아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감지능력은 여러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커피백의 색, 불빛, 음악, 우리의 분위기,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 등등. # 커피마인드와 함께 하는 당신의 일 중 일부분은 로스터 신규사업을 컨설팅하는 일이다. 새로운 로스터들이 감각 기반을 세울 때 흔히 하는 실수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항상 사람들이 눈을 가리고 그들의 커피를 랜덤방식으로 맛보도록 한다. 이 방법으로 편견을 피할 수 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로스터들이 그들의 점수를 반복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구강청결을 통해 랜덤화하는 것은 그 이전의 샘플을 맛본 것이 이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구강청결을 위해 추천하는 식품은 빵, 우유와 물, 오이와 스파클링 워터 등이다. # 혹시 이 인터뷰를 읽게 되는 사람들 중에 전문 커피 테이스팅이나 감각 과학 부문에 종사하고자 하는데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줄 조언이 있을까? “활동적인 방식으로 당신의 감각 능력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 겪는 모든 감각적인 인상들을 알아채는 것을 깜빡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 소스를 조리한다고 생각해보자. 우린 흔히 그 소스가 맛 있는지 맛 없는지만 판단한다. 심지어 점심을 먹을 때, 자전거를 탈 때, 혹은 산책을 나갈 때 맡는 모든 냄새를 잊지 말고 그 이름을 적어두라. 일반적으로 우리는 좋은 냄새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냄새를 완벽히 기억할 수 있지만 겪게되는 흔한 문제는 냄새의 이름을 우리가 잘 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맡은 냄새의 이름을 적는 것은 더 나은 커피 테이스터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방법이다.” 참조 : http://www.thelittleblackcoffeecup.com/blog/coffeetasting

16.10.31

'1%의 카페...' 작가에게 듣는 美 스페셜티커피

“이전 경력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커피는 '꼭 하고 싶었던' 일”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고, 대학생 시절엔 패션모델, 리포터, 연기자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최영희 작가. 연세대수학과를 졸업하고 HSBC 은행 한국지사 국제부와 조흥은행 미국지사 국제부에서 근무하던 중, 희귀 난치병에 걸리게 된다. 2007년 유일한 치료법인 폐이식수술을 받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며 한번 뿐인 인생을 ‘하고싶은 일’을 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그녀. 퇴원 이후 핸드드립 커피를 신부님을 통해 처음 접하며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땄고, 스페셜티 업계를 선도하는 미국의 10 곳의 카페들을 분석하고 인터뷰한 책 <1%의 카페를 찾아서>를 펴냈다. 현재 북가주(Northern California)의 산호세(San Jose)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에게 미국 스페셜티 커피의 현황에 대해 물었다. #01 북미 커피업계의 변화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적인 커피업계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흐름을 어떻게 예측하시나요? 제 2의 물결을 리드하던 회사들이 제 3의 물결에 뛰어들려고 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피츠커피를 가지고 있던 JBC는 투자회사이기에, 이미 자리 잡은 스텀프타운과 인텔리진시아를 인수한 겁니다. 자체개발이 가능한 스타벅스는 SCAA의 투자와 ‘스티벅스 리저브’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컨셉 스토어를 만들어 스페셜티계를 평정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JBC는 블루보틀도 인수하려고 했지만, 프리먼 사장은 회사를 남의 손에 넘기기보단 도움을 받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들의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스페셜티 커피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 계속 될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던 회사들이, 마진은 낮으면서 일이 많은 스페셜티 커피 사업을 어떻게 꾸려나갈지가 관건입니다. 이익을 따지자니 퀄리티가 떨어지고, 퀄리티를 유지하자니 이전 사업에 비해 별로 남는게 없는 구조라 고민되지 않을까요? 제 3의 물결 커피를 2.5로 떨어뜨린다면 예민한 소비자들은 금방 알아채고 등을 돌리게 되겠죠. 두 대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겠죠? #02 콜드브루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SCAA에서 심포지엄을 통해 콜드브루라는 음료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인식 시킬것인지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님이 정의하는 ‘콜드브루 커피’란 무엇인가요? 저희 커피인들의 과제는 콜드브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전달하는 것 같아요. 스텀프타운과 블루보틀은 스페셜티 업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콜드브루 판매 회사입니다. 하지만 콜드브루를 결정적으로 대중에게 알린 회사는 ‘스타벅스’죠. 스타벅스는 워낙 영향력이 큰 브랜드라 스페셜티 커피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스타벅스의 추출방식이 옳고 유일하다고 믿고 있어요. 며칠 전에 손님 중 한 명이 저희 Kyoto style cold brew tower(참고: http://www.breakfastwithnick.com/2014/05/20/coffee-what-is-kyoto-style-cold-brew/)를 보시고는 스타벅스의 steeping style이 cold brew인데 저렇게도 만드냐 하시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콜드브루는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회사에 따라 추출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핸드드립을 내리는 방식과 사용하는 도구가 카페마다 다른 것처럼요. Cold Brew라는 term 자체가 ‘저온추출’이라는 폭넓은 의미이기 때문에 저온에서 추출만 한다면 커피의 질, 가루의 크기, 가루와 물의 비율, 사용도구, 추출시간에 상관없이 콜드브루라고 할 수 있겠죠. 다만 저급의 커피로 다량추출만을 목적으로 한 제품이 아닌 좋은 원료로 정성스럽게 만든 고급의 콜드브루가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더 많이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스페셜티 커피회사들이 질 높은 콜드브루를 위해 계속 연구하고 그것을 더 많은 대중들에게 전파해야 하겠죠? #03 국내에서는스페셜티 커피 한 잔 6000원~1만 2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와 비교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과 미국은 원산지에서 생두를 수입하는 규모부터가 달라요. 제가 생두를 픽업하는 Annex 창고에만해도 수십만 가마니가 저장되있어요. 물론 여러 회사에서 함께 사용하는 곳이긴 하지만 몇 안되는 수입업체들이 미국 대부분의 로스터리 카페에 공급하기 때문에 그 회사들은 바잉파워(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는 기업의 구매력을 가리키는 용어)로 인해 한국 수입업체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겠죠. 생두뿐만이 아니라 한국 카페는 인테리어와 자릿세도 음료수 가격에 포함되어 있잖아요? 한국에서의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곳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오랫동안 좋은 시간을 즐기는 장소이기 때문에 미국에 비해 화려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높은 월세)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도 있을거에요. 대기업이 경영하는 카페들은 광고비도 포함 되구요. 미국 스페셜티 회사들은 광고라고 해봐야 관련 잡지의 지면광고 정도고 연예인 마케팅이라는 건 아예 생각해 보지도 않았을거에요. 두 나라의 문화차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회사들도 거품을 어느 정도 빼고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진출처 : www.intelligentsiacoffee.com ) #04 미국 내 ‘바리스타’의 인지도가 궁금합니다. 한국에선 자동커피머신을 사용해 버튼만 누르면 되는 카페의 직원들을 ‘바리스타’라고 하지 않죠? 미국에선 능력에 상관없이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면 ‘바리스타’라고 해요. 그러니까 같은 바리스타라 숙련도 차이가 엄청날 수 있죠.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자격증을 따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리스타를 'Career'가 아닌 'Job'으로 생각합니다.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나간 경험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미국 바리스타의 위상은 한국보다 낮다고 생각됩니다. #05 미국 내  국민들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대부분의 스페셜티 카페 단골들은 그 곳이 스페셜티 커피인지 모르고 다녀요. 그저 커피가 맛있어서 찾는 사람들이예요. 극히 소수가 알고 찾는데 그 분들은 집에서 핸드드립, 콜드브루, 로스팅을 하는데 관심을 갖고있는 분들이에요. 스페셜티 커피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서는 SCAA와 각 스페셜티 회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양성뿐 아니라 스페셜티 커피를 일반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저도 카페를 준비하면서부터 스페셜티 커피 교육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첫 일년을 적응하느라 바쁘게 보내다보니 아직까지도 못하고 있었네요. 이제 바쁘다는 핑게는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교육내용을 직접 구상해봐야겠어요. (사진 출처: 월간커피)   #01 ‘1%의 카페를 찾아서’ 를 집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카페 창업을 쉽게 생각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다가 얼마 못 버티고 문을 닫는 카페들이 안타까웠어요. 국내·외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퀄리티’로 승부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 답은 ‘스페셜티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창업을 준비하거나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02 스페셜티 커피 업계 대표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일단 CEO분들과 접촉하는게 쉽지 않았어요. 직원들이 연결을 시켜주지 않았죠. 산지출장도 잦고, 하루 종일 회의로 바빠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 이외에는 시간을 할애하길 꺼려했어요. 게다가 한글로 쓰여진다고 하니,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나 틀린 정보가 실리는데 대한 불안함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떤 회사는 내용을 영어로 번역해서 보여 주며 설득했어요. #03 책에 소개된 10곳의 카페 중 기억에 남는 카페 세 곳만 꼽자면요? 이유도 궁금합니다. ①조지하웰컴퍼니 CEO가 커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점이 존경스러웠고, 옆집 할아버지처럼 자상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인터뷰 내내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②클래치커피 온가족이 맡은 분야에서 각자 최선을 다하며 훌륭한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마치 크고 작은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명품시계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 전체가 공통된 관심을 갖고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다는게 쉽지 않은데, 복받은 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③벌브커피로스터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커피에 ‘미친’사람 들이 모여서 일을 하니, 그 결과물이 좋을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저희 카페 직원을 뽑을 때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데, 그런 직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04 현재 직접 카페를 운영한다고 들었어요. 운영하고 있는 카페는 어떤 곳 인가요? 카페소개를 부탁드려요. 카페 이름 : Voltaire Coffee House 카페의 정신 : Sustainability is Our Philosophy (돈을 벌기 위한 상품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손님에게 좋은 커피를 대접하자) ‘No Artificial Flavors(인공향미료 금지)’ ‘스페셜티 커피’가 아직 생소한 곳이라 스타벅스에 길들여진 손님들은 바닐라, 캬라멜, 헤이즐넛 라떼를 찾지만, 우리 카페에는 시럽이 없는 편이에요. 많은 고객들이 찾아와서 고민을 했지만, 결국 화학적인 맛이 스페셜티 커피에 첨가되는게 싫더라구요. ‘세 가지 시럽만 고집’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sweet latte는 연유, real chocolate으로 만든 소스, 누텔라 이렇게 세 가지만 사용해요. (stale coffee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의도로 batch brew coffee는 메뉴에 없어요) 여전히 tall skinny vanilla latte와 large regular coffee등을 주문하는 손님이 하루에도 몇 분씩 있지만, 처음으로 핸드드립을 접할 때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이시는 손님들을 보면 제 운영방침에 보람을 느껴요. #05 추천하는 카페가 있나요? ①바리스타라면? 인텔리진시아, 클래치 커피 : USBC출신들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원한다면 대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후원해줍니다. ②로스터라면? 10곳 모두 추천 :로스팅은 생두 다음으로 커피 맛과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10곳의 회사 모두 그 분야에서 TOP이라고 할 수 있어요. ③커퍼들에겐? 블루보틀 :하루에 20~30가지의 커피를 커핑하는 곳인데다가, 일주일에 두 번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커핑클래스를 진행합니다. ④경영인들에겐? 작은 경영인들에겐 클래치 커피, 규모가 카페를  경영인들에겐 블루보틀 클래치커피는 micromanagement(마이크로 매니지먼트: 미시관리, 관리자가 직원들의 업무를 밀착 감시하고, 작은 업무마다 참견하는 경영스타일)를 배우기 좋은 곳이고 블루보틀은 사업‘확장’을 배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글- 한영선기자(sun@coffeetv.org) *사진 출처: Pixabay.com 무료이미지

16.10.17

카페다의 김병희 상무이사를 만나다.

[Coffee Break] 카페다 김병희 상무이사 “국내에서 머신 엔지니어를 바라보는 시선은 안타깝죠. 기름칠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정 짓고 선입견을 갖잖아요. 그래서 제가 교육을 시킬땐, 바리스타 영역까지 도전해보길 권합니다. 머신을 고치고, 직접 커피를 추출해 달라진 커피 맛을 느끼게 해주는거죠.” 김병희 카페다 상무이사는 커피시장의 규모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커피머신 엔지니어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이탈리아 일렉트라 머신, 일본 후지로얄 로스터기, 대만 클럽커피 머신 공식 엔지니어 등으로 활동한 바 있고, 현재는 커피머신 엔지니어 양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 머신 엔지니어는 소모성 부품에서부터, 핵심제어장치까지 부품 이상에 따른 모든 대응을 해야 한다고. 과거 해외에서 머신을 공부할 때, 일본 후지로얄 로스터기를 고치는 엔지니어가 작업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고급차’를 타고 다니며 한번 고칠 때마다 약 100만원을 받는 것을 보고 꽤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왜 정장을 입고 일하는지 궁금했어요. 어느 부품에서 무엇이 나오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옷을 더럽힐일이 없다는 겁니다. 머신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도 굉장히 좋은 편이죠. 자부심도 있는 편이고요.”   현지 제조사의 공식 엔지니어들은 향후 출시될 신제품이 기존 머신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깊이 있게 관여하는데 머신 내 문제점이 있으면 발견해, 부품배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바리스타의 추출실력은 세계적으로 뒤지지 않습니다. 한국인만의 특별한 강점이 파고드는 부분이죠. 자신이 다루는 머신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소모성 부품에서부터 정밀제어부품에 이르기까지 작동원리를 정확하게 숙지한다면 누구라도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해외의 머신들과 국내의 머신들을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었을까. “기술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는 벤치마킹 능력이 세게 1위 라는 얘기를 듣곤 하는데. 부품의 사용적인 측면과 제조 측면에서 뛰어납니다.” 김이사는 커피머신엔지니어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초로 공인된 국제 자격증인 커피머신관리사 자격증(CMT), 커피 머신 지도사(CMI)자격증이 국내에서 준비된 자격증인 만큼 국내 머신 엔지니어의 장래는 매우 밝다고 보여 집니다. 대기업에서도 커피머신 관리자 및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바리스타들을 우대하여 인사에 반영한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바리스타들이 커피머신에 대해 공부하여 자격취득을 한다면, 고객을 위해서 맛있는 커피뿐 아니라 위생과 사후관리까지 생각하는 전문적인 바리스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 이사는 카페 운영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스케일 관리를 당부했다. 스케일은 마치 사람의 동맥경화와 같은 증상이라 물이 지나가는 부품들중 바늘 구멍만한 관에 침전되어 이상을 발생시킨다고. “시간이 지나면 머신에는 스케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혹 스케일 억제 기능의 수처리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스케일 억제 기능은 그렇지 않은 필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케일이 덜 발생된다는 얘기지, 스케일이 안 낀다는 얘기는 아닙니다.이런 스케일은 결국 커피 맛에 직접 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2년이 지난 머신은 스케일 큐어를 꼭 권하고 싶습니다" 글- 한영선기자(sun@coffeetv.org)

16.10.13

2016 WCRC 우승 Alexandru Niculae의 커피이야기

SCAE가 올해 월드 로스팅 챔피언십 우승자 Alexandru Niculae와의 인터뷰를 통해 커피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커피에 입문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알렉산드루는 에티오피아 커피와 콘 형태의 브루잉 도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커피에 대한 모든 부문에 흥미를 느껴 로스팅 챔피언에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피트니스 자격증도 가진 루마니아출신 챔피언의 커피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시죠. # 어떻게 커피의 세계로 들어오게 됐나?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자친구의 여동생과 함께 카푸치노를 마신 것을 계기로 커피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SCAE 루마니아에서 트레이닝을 받게 됐다. 나의 첫 번째 에스프로소는 게이샤였다. 고백하자면 나는 그때까지 한번도 스페셜티 커피를 마셔보지 않았다. 산미와 약간 쓴맛의 느낌이 정말 좋았다. 여자친구의 여동생이 살고 있는 미국 마이애미를 여름 휴가기간을 통해 찾았고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에 흥미를 지니게 되었다. 훌륭한 로스트 프로파일로 처음 V60을 이용해 브루잉했는데 커피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말았다. # 대회 출전을 위한 훈련은 어땠나? 대회를 위한 훈련을 꽤 어려운 것이다. 주어질 커피 어떤 것인지, 어떤 로스터인지 모른다. 오로지 자신의 기술에 의지해야 한다. 최고 품질의 커피를 가능한 빨리 내놓기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생두에 대한 모든 측면을 알아야 한다. 습도와 밀도를 어떻게 측정해야 할지 알아야 하고 가능한 빨리 블렌드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커피를 로스팅했다. 그녀는 아테네에서 열린 2015 월드 체즈베 이브릭 챔피언십에서 2위를 했고 2016 두바이 대회에서는 4위를 했다. 그리고 2015년 월드커피인굿스피릿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다른 로스터들과 함께 일하지만 어떤 스폰서도 없었다. 나에게는 힘든 일이었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진행했다. 많은 생두를 가지고 훈련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샘플을 요청했다. 크롭스터 소프트웨어가 대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예측하는 것이 놀라웠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 선호하는 산지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정말 사랑한다. 정말 복잡하고 아름답다. 모든 다른 프로파일이 놀라운 부케를 가지고 있다. 프루티, 플로랄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나의 산지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각각의 커피가 전적으로 다르고 커피 한 잔에서 많은 프로파일을 탐험할 기회를주기 때문이다. # 즐겨하는 브루잉 방법? 다양한 방법을 좋아한다. 하나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그때 그대 기분에 따라 다른 도구를 사용한다. 침출법(Immersion), 드립, 또는 에스프레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로스팅이 훌륭하게 된 커피를 위해 최적의 것을 찾는 것이다. 나는 브루잉 도구의 90%를 시도해봤다. 내 거실에는 브루어와 주전자들이 엄청나게 모여있다. 각각의 도구들은 서로 다른 추출을 이끌어낸다. 특히 콘(Cone) 형태의 브루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플래이버 가득한 커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일관성 측면에서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당신만의 테크닉을 개발하고 나면 최고의 친구가 될 것이다. 바닥이 평평한 브루어(Flat bottom brewer)들도 훌륭한 도구인데 가정에서 일관성 있는 브루잉을 진행하는데 좀더 쉬울 것이다. 바디감과 깔끔함 사이에서 여과도구를 선택해야 한다. # 커피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커피 산업에서 일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광고산업에서 일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나도 힘을 보태고 있다. 나는 또한 피트니스 트레이너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스포츠를 사랑한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커피 세계의 일원이다. #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한 5가지 팁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을 꾸라. 그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꿈을 꿀수록 목표를 실현할 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픈 마인드를 가져라. 이것은 커피 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모든 것을 시도하라. 커피는 열정이다. 열정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훈련에 전념해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에어로 스미스의 노래처럼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꿈을 꾸라   참조: https://goo.gl/GZ2vcb  

16.10.13

커피를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지형'과 나눈 이야기

커피를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지형'과 나눈 이야기 객석엔 진한 커피향이 맴돈다. 부드러운 향은 편안함을 배가시키고 통기타 소리는 마음을 울린다. 커피를 노래하는 남자 이지형을 만났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티파티’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보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아티스트와 관객의 교감은 ‘커피’라는 매개체로 연결된다. 이번 공연은 어라운지(선유도점)에서 오는 토요일 진행된다. 이지형 아티스트는 2003년, 부암동의 클럽에스프레소에서 드립커피를 처음 마신 뒤 커피향에 매료됐다. 때로는 하루에 15잔까지 마셨다. “브루잉 실력이요? 하하. 난감하네요. 그저 매일 몇 잔씩 꾸준히 내려먹을 뿐이에요. 커피 없인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어요. 그게 전부에요.” 편의점에서 파는 천 원짜리 커피부터, 직접 추출한 커피까지.. ‘커피’라면 어떤 종류라도 일단 마시고 본다는 그. 여러 도구를 사용해보긴 했지만, 요즘엔 클레버드리퍼로 내려먹는다고. 기본에 충실해 커피의 향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리카페에서 진행됐던 ‘티파티’ 첫 공연은 그가 손에 꼽는 공연 중 하나다. “그 당시 홍대 인근엔 라이브 클럽이나. 길거리 혹은 카페에서 공연하는 사람이 없던 시절이었어요. 마이크, 하다못해 어떤 앰프시스템 없이 노래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첫 공연 이후 그는 커피의 잔잔함을 어떻게 곡에 녹여냈을까. 그의 곡엔 커피를 사랑하는 그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구식 카페, 에스프레소, 그리고 일조량이 많은 오후... 이지형 아티스트는 진한 감성이 담긴 소설들을 좋아해 시간이 날 때 마다 동네 구석구석 을 다니며 향이 좋은 커피와 차가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 그렇게 흘러간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억들은 기타에 옮겨지고 향기로운 여운은 가사로 적힌다. 소품집 [Barista Muzic Vol.1 Coffee & Tea]는 전곡이 어쿠스틱으로 편곡됐고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주법들이 담백한 사운드로 연출된다. 그리고 수록곡들은 낮이 긴 하루라는 평범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커피와 차, 그리고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도 무대가 아닌, 일상의 날 것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게 카페는 음악 작업실 다음으로 가장 편한 공간이에요. 연출된 무대에선 찾아볼 수 없는 편안함이죠.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커피를 즐기는 순간만큼은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고,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미 오래 전에 절망과 외로움 속에서 몸부림 치고 있을 지도. 그에게 있어 커피는 삶의 전부다. “공연을 기획할 때 무언가를 억지로 녹여내려고 생각 한 적은 없어요. 그냥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그에 어울리는 음악이 연주되면 어떨까?’만을 생각하며 준비한 공연이에요. 그 본질에 접근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주 토요일. 선유도 어라운지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데이트 해보는 건 어떨까?

16.10.05

“과학적 향미평가, 꾸준한 훈련 필요하죠!”

“지금까지 평가한 원두들의 결과를 보면 향미가 좋은 커피들이 많아요. 옛날하고 다르게 국내 스페셜티 시장을 이끌어갈만한 커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1일 열린 3차 커피향미 관능평가에 참여한 AG COFFEE LAB 최영신 원장은 평가 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커피 추출에 대해서는 이미 전문가들이 많지만 향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으면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는 최 원장은 향미분석에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평가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바리스타에 많은 관심이 쏠린 반면 커피산업의 미래에는 과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최 원장은 평가를 진행하는 시스템이 좋지만 참여하는 전문가들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커피향미가 좋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과 그것을 밝혀내는 실력은 다르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책임감도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함께한 전문패널 분들이 어떻게 느꼈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는 최 원장은 “객관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더욱 전문화되고 커피향미관능평가가 국내에서 실시되는 것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파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3차 커피향미관능평가는 성동구에 위치한 따벨라코리아에서 총 13명의 전문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평가에 사용된 원두는 5브루잉, 크레이저커피, 단스커피 3종으로 국내원두 2종과 칠레원두 1종이다. 3차 커피향미관능평가의 결과는 곧 기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6.09.22

WBC 챔피언을 만난다, ‘더 로스트럼’ 열려

‘더 로스트럼(The Roastrum)’이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주최로 오늘부터 21일까지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진행된다. ‘더 로스트럼’은 커피를 볶는다는 의미의 로스트(Roast)와 연단, 강단의 의미로 쓰이는 로스트럼(Rostrum)의 합성어로 세미나, 자유토의, 네트워킹이 함께 이뤄지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강연자는 2015 WBC 챔피언인 사사세스틱, 스파크커피컨설팅 박상호 대표, 그리고 2014 WBC 챔피언인 히데노리 이자키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강의는 생두, 로스팅, 추출, 서비스 등 커피 전 분야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커피 지식과 운영 노하우가 상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첫째날은 사사세스틱이 생두바이어로싸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생두 산지, 수출업자와 좋은 관계 형성하기 ▲건조, 패키징, 저장프로세스에서의 QualityControl 방법 ▲Processing Technology:탄소침출, freezer process 등 신규기법 & 커핑세션 ▲Project Origin Black, Green and Gold label coffee 나만의 블렌드 만들기 등을 강연한다. 둘째날엔 스파크 커피 컨설팅 박상호 대표가 ▲로스팅 삼위일체+커핑세션 ▲미각 과학: 주변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 ▲맛 일관화의 중요성+커핑 등을 발표하고 마지막날엔 히데노리 이자키의 ▲대회 성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 ▲추출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 물 ▲추출 시연 ▲How to experiment your competition coffee? ▲WBC2016 분석 & 대회 트렌드 예상 등으로 진행된다. 우종욱 대표는 “2013년 챔피언 피트 리카타가 14년 챔피언 히데노리 이자키를 코칭했고, 히데노리가 15년 챔피언 사샤 세스틱을 코칭했다"며 "이번 더 로스트럼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 주요 내용이다.  Q. 이번 세미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사사세스틱: 전 세계 여러 세미나를 가곤 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생두나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를 하게 될텐데 많은 사람들과 논의하고 커피지식을 공유하는 좋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박상호: 세미나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가르쳐봤지만, 우리 셋 모두 배우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세미나에서 간혹 ' 왜 똑같은 제목으로 계속 세미나를 진행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가르친 내용을 일년 후 다시보면 우리가 틀렸을 때도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셋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세미나를 오시는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서도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 히데노리 이자키:  이번 세미나 중에 바리스타 분야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017년에 한국에서 WBC가 열리는만큼 2017년은 한국 커피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것이고,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커피 전문가로써 일을 하고 있지만, 경영이나 바리스타 교육분야에서 컨설팅도  하고있다. 이번 세미나로 서로  다른분야의 다양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을것이고 참가자들에게 폭넓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Q.각 전문분야에서 스페셜티 트렌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사사세스틱: 40개 국가를 접하면서 다양한 트렌드를 익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커피의 질 자체보다 서비스에 집중을 해서 사람들이 만족했고, 스페셜티 커피 자체에 집중해서 로스팅이나 생두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있었다. 전 세계 트렌드는 굉장히 흥미롭고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박상호: 전 세계적으로 돌아다녀 보면, 지역마다 트렌드가 있긴 하다. 로스팅은 배전도로 따지자면 약배전 추세가 보이고 있고, 유럽은 배전도보다는 '어떻게 안정적으로 원두를 소싱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유럽시장은 로스터들과 카페들이 구분이 확실히 되있지만,  한국같은 경우는 로스터리샵이 많기에  트렌드가 조금씩 다른 편이다. '더 좋은 생두와 그 생두를 가지고 어떻게 이 커피로 좋은 맛을 구현할까?'가 트렌드인것 같다. 바리스타와 추출과는 연관이 있기 때문에 따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추출트렌드가 로스팅트렌드에 영향을주고, 로스팅트렌드가 추출트렌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히데노리 이자키: 일년에 200일 이상 전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트렌드를 접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다양한 트렌드가 있는건 사실이다 . 유럽과 아시아를 나눌 것이 아니다. 아시아 내에서도 한국, 일본,중국, 국가별로도 다양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살펴보자면 브루잉커피나 카페 매니저가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공한다는게 특징이다. 여기서 말하는 경험이란  단순히 '커피 맛'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서비스를 하느냐까지를 말한다.  예를들어, 퓨타 커피에서 브루잉하는 트렌드를 살펴보면, 브루잉 커피를 제공하면서 오리진이나 테이스트 프로파일도 함께 제공한다. 그것이 커핑의 맛 뿐만 아니라 경험을 제공하는것이다. 로스팅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전반적으로는 약배전이 트렌드다. Q. 몇주 내로 바리스타 챔피언 예선전이 시작된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참가하라고 조언하고 싶은가?  히데노리 이자키: 다시 참가하게 된다면, 경쟁자가 누구인가를 가장 먼저 파악할것이다.  월드바리스타챔피언쉽이 어떤 트렌드로 진행되는지도 파악하며,  62명이 어떤 종류의 커피를 사용하는지 프레젠테이션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되는지 연구할 것이다.  또 스스로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개성이나 성격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인지 무엇인지 자신에 대해 판단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스페셜티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싱글오리진, 블렌딩 커피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사사세스틱:  스페셜티 커피의 정의를 내리긴 어렵다. 특별한 원두를 소싱하는건 50%의 비율이다. 나머지 30%는 로스터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로스팅은 커피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기에 중요하다. 그 외에 바리스타들이 해야 하는 그라인딩 기술 등 다양한 요소들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스페셜티 커피는 씨앗종자에서부터 최종 컵을 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라고 본다. 싱글 오리진이든, 블렌딩이든 가장 맛있는게 최상의 커피다. 일부 바이어들은 커피의 균형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정확한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박상호: 소비자가 커피 농장 주인의 이름을 알 수 있고 농장의 스토리를 알 수 있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스페셜티 커피를 내가 단순히 사먹는게 아니라 누가 키웠는지, 어떻게 자랐는지 알 수 있는게 스페셜티 커피라고 생각한다. 로스터의 입장으로는 싱글오리진, 블렌딩 각기 다른 장점이 있지만 ‘무조건 맛있으면 된다’라고 생각한다. 일단 커피는 서비스 업계니까 소비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파악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입맛에 맞게 제공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히데노리 이자키: 스페셜티 커피의 범위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는 어렵다. 커머셜 커피와 비교했을 때 스페셜티 커피를 비교하면 답이 간단하다. 추적 가능해야하고 지속가능해야하며 좋은 퀄리티를 보장받아야 한다.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와  SCAA가 말하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정의는 다르다. 추적할 수 있는 커피가 이 커피가 어디에서 왔는지 농장주인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각각의 단계에 대한 분명하고 투명한 정보가 고객에게 제공 되어서 생산 부터 컵이 고객앞에 놓이는 순간까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커피의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마다 중요한 특징이 있다. 일본은 소비자들은 블렌드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고객이 원하는것에 더 집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내가 어떤 시장에 있고 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6.08.19

2016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 준우승 '요시카즈 이와세' 풀시연 자막영상

안녕하세요! 커피TV 팬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영상은 바로 2016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국가대표 바리스타 ‘요시카즈 이와세’ 의 풀 시연 영상입니다. 세계바리스타 대회에서 두가지 커피를 혼합하는 ‘Interweaving Coffee’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은 바리스타인데요. 게이샤의 풍미와 바디감을 빠지지 않고 가졌다는 그의 새로운 커피! 한글자막과 함께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해설에 도움을 주신 이영민, 윤선희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