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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커피 소비량, 2011년 이후 처음 감소 (8월 2주 주간 커피 뉴스)

한 주간의 커피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 <주간 커피 뉴스>! 유기농업자재로 활용되는 커피찌꺼기, 2011년 이후 처음 감소한 전세계 커피 소비량, 와인 스마트 오더 서비스 론칭한 파리바게뜨, 코로나19 예방 재정비 필요한 커피업계, 네 가지 뉴스를 소개한다.     1. 유기농업자재로 활용되는 커피찌꺼기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커피 찌꺼기,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이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로 등록돼 재순환되고 있다.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커피박 자원 순환 캠페인’을 추진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자원을 이용해 지역의 당면 문제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해결하려는 사업이다.   이들은 스타벅스코리아, 사회적기업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커피박을 활용한 유기농업 자재 개발에 나섰다. 잔류 농약과 유해 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유기농업자재 공시 등록을 마쳤다. 유기농업자재는 유기농산물을 생산·제조·가공 또는 취급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허용물질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해 만든 제품을 말한다.   현재 제주지역 커피 음료점업 사업자는 지난해 말 1000곳을 넘어섰으며, 제과점과 일반음식점까지 감안하면 1500곳 이상 매장에서 커피박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 아메리카노 1잔을 만들기 위해 99.8%의 원두가 커피박이 돼 버려진다. 대부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다.     2. 전세계 커피 소비량, 2011년 이후 처음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농업부(이하 USDA)는 올들어 전세계 커피 소비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마케팅연도(2019년10월~2020년9월) 전세계 커피 소비는 1억 6496만 1000자루(1자루=60kg)로 직전 연도(1억 6500만 1000자루)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타벅스가 지난 달 28일 발표한 ‘2020년 2분기(4~6월) 실적’을 보면 스타벅스의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줄어든 42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40억 7000만 달러)를 웃돌기는 했지만 코로나 사태에 따른 매장 일시 폐쇄 여파로 매출이 가파르게 줄었다.   가정에서 커피가 소비되고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찾기 힘들다. 런던 소재 커피 거래 전문 중개업체 매랙스스펙트론의 중개업자 스티브 폴라드는 WSJ인터뷰에서 “가정 내 소비는 슈퍼마켓에서 인스턴트 커피 구매량 등으로 추정해보는 수밖에 없는 데다, 브라질같은 가장 큰 커피 생산·소비국에서도 소비 데이터는 일부만 있을 뿐이어서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가정 내 소비와 관련해 지난 30일 글로벌 식료품업체 네슬레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스턴트 커피 수요가 매우 탄탄했으며 특히 네스프레소 등 가정용 커피 제품 등이 온라인 판매 강세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자사 브랜드 커피메이트와 스타벅스와 손잡고 만든 인스턴트 커피 음료가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3. 파리바게뜨, 와인 스마트 오더 서비스 론칭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가 와인 스마트 오더 서비스인 ‘내 집 앞의 와인샵’을 론칭한다. SPC그룹 통합 어플리케이션인 ‘해피앱’을 통해, 와인을 선택하고 결제한 후, 원하는 매장에서 해당 와인을 수령할 수 있다. SPC그룹 소속의 소믈리에가 엄선한 20여종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각 와인에 대한 특장점과 시음노트·와이너리 정보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선택한 와인이 매장에 있으면 당일 수령도 가능하다. 원하는 매장에 해당 와인의 재고가 없더라도 3일 안에 받을 수 있다.     4. 커피업계, 코로나19 예방 재정비 필요   최근 한 커피전문점에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별도의 방역지침을 마련하기로 했고, 지난 4일 카페·음식점 이용에 대한 별도의 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카페·음식점 이용 시 배달·포장 주문을 최대한 활용하고,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되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음식 섭취 전 손을 씻거나 소독제를 사용하고, 공용집게·접시·수저 등의 사용 전후에도 반드시 손 소독제나 비닐장갑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업장 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는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명시했다. 음식을 섭취하면서 대화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휴대전화 통화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통화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좌석 간 2m 거리 두기, 수시 환기 등도 당부했다.   현재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좌석을 3분의 1 정도 줄이고 간격을 조정하거나, 1인 일렬 착석을 권장하고 현재 운영 중인 무인 주문 기기를 늘려 대면 주문을 최소화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카페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은 30분 가량 카페에 머물렀으며, 음료를 마시거나 회의를 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들과 이들의 자리는 3m 정도 떨어져 있었으며, 직접 접촉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 당국은 비말(침방울)이 튀었거나 카페 내 물건 접촉 등을 통해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매일경제, 천지일보, 조선비즈 편집 : 커피 TV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8.15

카페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는 사람들(2월 4주 주간 커피 뉴스)

1. 카페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카페가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식사도 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들은 한 끼 식사가 될만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할리스커피는 할리스 플레이트라는 이름으로 그라탕, 리조또, 라자냐를, 스타벅스는 밀 박스라는 이름으로 브리또, 파스타, 샐러드 등을 판매합니다.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은 주로 오피스 상권의 직장인들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밀 박스의 주요 소비층은 20~30대이며, 전체 매출의 30%가 광화문, 강남역, 여의도 등 오피스 상권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문화와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되는 카페,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지켜볼 만한 것 같습니다.  2. 한국의 농산물을 활용한 가지 커피 농민신문이 2018년 말 개발된 가지 커피를 소개했습니다. 곽철 ㈜골드부르어스(농업회사법인) 이사장은 경기 농협여주연합사업단과 협업해 가지 커피를 개발했습니다. 가지 커피는 가지 추출물을 커피 가루에 부어서 우려내는 방식으로 액상 커피를 만든 것입니다. 가지 1개에서 40㎖의 원액을 추출할 수 있으며, 280㎖ 짜리 머그 한 잔의 가지 커피에는 20㎖ 정도를 사용하면 됩니다. 가지 커피는 구수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곽 이사장은 “가지를 생산하고도 제값 받고 판매하지 못하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가지 커피를 개발했다”라며, “한국의 농산물을 활용한 커피로 한국식 커피문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커피의 풍미와 흡사하고 몸에도 좋은 대체품, 소비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3. 카누, 2019년 12억 잔 판매 커피믹스 시장은 2016년부터 3년간 연 매출 1조5,000억 원대로 정체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카누는 2019년 12억 잔 분량의 제품을 판매하며 인스턴트 원두커피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2월 18일 식품업계가 밝혔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서울경제’ 인터뷰를 통해서 “원두를 기반으로 한 인스턴트 커피뿐 아니라, 이제는 디카페인 음료, 디저트 음료로도 확대되어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 어떤 식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4. 2019년 검색량 1위 제과점, 파리바게뜨 2월 1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총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파리바게뜨가 2019년 총 34만 6,760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주요 5개 제빵 제과 브랜드 전체 정보량의 58.99%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뚜레쥬르(13만 4,384건, 22.86%), 3위는 던킨도너츠(7만 3,209건, 12.45%) 4위는 파리크라상(2만 6,278건, 4.47%), 5위는 신라명과(7,164건, 1.22%) 순이었습니다.  <주간 커피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더 유익한 소식과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 구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주간 커피 뉴스>를 통해서 커피인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소식, 신제품, 이벤트가 있다면, everydayhappy@coffeetv.org로 알려주세요.  출처 : 한국경제, 농민신문, 서울경제, 머니투데이 기사 편집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영상 편집 : 이대웅 PD redsky18@coffeetv.org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2.21

커피숍 월평균 수익 219만 6,000원 (1월 4주 주간 커피 뉴스)

1.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외식업계 업종 1위    커피, 음료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가 컨설팅업체 나이스지니데이터의 자료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국내 외식시장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9.1%로 나타났습니다. 꽤 높은 수치인데요. 또한 문을 닫는 점포가 많았지만 문을 연 곳은 그보다 더 많았습니다. 전체 외식업체 수는 2016년 약 60만4천개에서 지난해 약 66만3천개로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외식업계에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업종별로 그 희비가 크게 갈렸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커피, 음료로 4년간 평균 성장률이 21.8%에 달했습니다. 이어서 분식 15.2%, 중식 14.3%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매출 증가분보다 비용 증가분이 더 클 경우, 업계나 업체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합니다. 업종별 격차도 크고 각각 들인 비용도 다른 만큼 매출 그래프만 보고 ‘호황’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만약 외식 관련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성장률이라는 달콤한 수치에만 현혹되면 안 되겠죠? 업종별 연평균 성장 곡선과 전망 분석, 소요되는 비용 등을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커피숍 월평균 수익    219만 6,000원 앞서 살펴본 연평균 성장률에 이어, 월평균 이익도 살펴볼까요?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 관련 업종, 지역, 규모별 소상공인, 근로자 영향 실태조사' 결과를 1월 21일 밝혔습니다. 전체 소상공인의 월평균 이익은 267만 7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결과는 총매출에서 대표자 인건비를 뺀 기준인 점 참고해주세요. 그중 제조업이 390만 1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2위는 편의점이 316만 4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어요. 제과, 떡집은 181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그렇다면, 커피숍의 월평균 이익은 얼마일까요? 바로 219만 6000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업종이 커피, 음료였지만 매출 증가분보다 비용 증가분이 더 클 경우 업계나 업체가 이익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가 짚었듯이 커피, 음료 업종이 연평균 성장률 1위를 차지했어도 월평균 수익은 1위를 기록하지 못했네요.   또한 월 매출액은 평균 1861만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지난해 실적과 비교했을 때, 응답자의 44.8%가 월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증가했다는 응답은 6.2%에 그쳤습니다. 운영비용은 평균 1593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운영비용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37.1%, 감소했다는 응답은 16.1%였습니다.   사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카페 사장님들을 응원합니다.    3. 프랑스 카페의 테라스 난방,    온실가스 주범으로 주목되다 프랑스 파리의 카페 야외 난방 테라스가 겨울철 에너지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야외 테라스 방식을 자치단체나 중앙정부가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매출 급감을 우려하는 요식업계는 야외 난방을 포기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유럽녹색당(EELV) 소속인 자크 부토 파리 2구청장에 따르면, 12㎡ 면적의 테라스에 야외 난방기를 하루 동안 가동하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350㎞ 운행하는 것과 같은 양의 온실가스가 나온다고 합니다. 프랑스 환경단체 '네가와트'는 음식점 한 곳의 겨울철 야외 난방기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이 아홉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파리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야외 테라스 난방의 규제를 목표로 요식업계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야외 난방기 규제를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나 유럽의 다른 도시들은 테라스 난방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접경도시인 프랑스의 토농레뱅에서는 2012년 야외 가스 난방이 금지된 뒤 카페나 레스토랑 측이 겨울철 테라스에 앉은 손님들에게 담요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이는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지의 카페들이 대체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해요.   카페 야외 테라스에 앉아 낭만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난방에 따른 환경 문제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4. 스타벅스와 방탄소년단의 협업,    선한 영향력 끼칠까   1월 21일 스타벅스 매장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 Make It Right이 흘러나옵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했기 때문인데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월 21일부터 2월6일까지 보라색 색상의 음료 1종, 푸드 5종, MD 상품 6종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으로, 팬들 사이에서 “보라해”는 “사랑해”라는 뜻으로 통해요. 또한 스타벅스는 2020년 1월부터 'Be the Brightest Stars'를 테마로 한 새해 프로모션을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이를 반영하여 MD는 주로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표현한 보라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스타벅스는 판매 수익금 일부로 기금을 조성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하는 '청년 자립 프로젝트' 후원 사업을 위해 기부한다고 전했습니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너는 그 자체로 빛나는 별'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녀노소에게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이번 주 <주간 커피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더 유익한 소식과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 구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주간 커피 뉴스>를 통해서 커피인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소식, 신제품, 이벤트가 있다면, everydayhappy@coffeetv.org로 알려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뉴스 출처 : 뉴스웨이, 머니투데이, SBS NEWS, 아시아경제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편집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

20.01.28

당신의 여행에 쉼을 더해줄, 세계 유명도시 카페 BEST 8

#01 런던 : ‘Kaffeine(카페인)’ 홈페이지 : http://kaffeine.co.uk/index.html "카페인 에서는 클래식 에스프레소 음료와 함께 맛있는 수프, 페이스트리, 타르트, 처트니(chutney: 설탕을 넣은 식초에 절인 과일, 야채 등을 넣어 만든 양념), 잼, 빵, 젤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은 대표적으로 그레이트 티치필드 거리(Great Titchfield Street)와 패스트 캐슬거리( Eastcastle Street) 에 있죠." 영국 국민들 5명 중 1명은 집에 커피캡슐머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영국은 차를 사랑하는만큼, 커피도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런던은 프랜차이즈 카페보단 작은 인디카페들이 많고, 우리나라처럼 메뉴가 많지는 않아요.(아쉽게도 런던의 대부분 카페는 일찍 문을 닫으니까 운영시간 꼭 검색해보고 방문하세요) #02 뉴욕 : ‘Coffeemania(커피매니아)’ 홈페이지 : http://coffeemanianyc.com/ "뉴욕 미드타운(Midtown)에 위치한 커피매니아는 정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요. 복작거리는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카페이지만,  국가별 대표메뉴를 맛볼 수 있죠.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전통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쉬어가세요. 참, 이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는 마치 녹은 아이스크림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러시아 스페셜티 커피인 ‘라프커피(Raf Coffee)’에요" "미국은 지금 스페셜티 커피 업계를 중심으로 '베리 향'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커피기업과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어요. 이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죠"-뉴욕에서 Round K를 운영하는 변옥현씨-   #03 파리 :  ‘Boot Café(부트카페)’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bootcafe/ "테이블이 3개인 프렌치스타일의 작고 아담한 카페에요.  페이스트리와 그라놀라(granola: 볶은 곡물, 견과류가 들어간 아침식사용 시리얼)를 강력 추천할께요." 프랑스는 17세기에 커피를 수입한 이후 파리에 최초의 카페가 생겼어요. 카페 역사가 오래된만큼 전국 곳곳에 커피와 스낵 등을 팔고 있어요. 현지인들은 주로 작은 잔에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셔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테이크아웃해서 길거리에 마시는 경우는 흔치 않죠. 지난해 이맘때 쯤엔, 각 가정마다 1회용 캡슐을 구매해 가정에서 내려먹는게 유행이었어요. #04 맥시코시티 : ‘Buna 42(부나42)’ 홈페이지 : http://www.buna.mx/ "멕시코시티의 예술거리인 ‘라 로마(La Roma)’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카페는 울창한 나무들에 둘러싸여 그림처럼 아름다워요.  이곳에서는 맥주, 밀크쉐이크 등 많은 메뉴를즐길 수 있어요"   멕시코는 세계적인 커피생산국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커피 재배지이죠.평균 고도 1,700미터 이상의 고원이 국토의 3분의 1을 차지해 커피를 재배하기에 아주 적합하죠. 특히, 매년 멕시코시티 커피 박람회(Expo Cafe)를 열어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합니다. #05 리우데자네이로 : ‘Café Secreto(카페 시트레코)’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afesecretorj/ "카페 시트레코는 리오(Rio)의 트렌디한 플라망고(Flamengo) 구역에 있어요.   커피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직원들이 추천해주는 콜드브루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이름이 좀 낯설죠? 리우데자네이로(Rio de Janeiro)는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던 곳이에요.  이곳은 커피 경작이 확대되면서 식민지었던 도시가 활기차게 바뀔 수 있었죠. 시트레코에서는 직접 만든 케이크, 천연 발효빵 등 건강에 좋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네요. #06 홍콩 :  ‘The Cupping Room(더 커핑룸)’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uppingRoomHK/ "홍콩의 도시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브런치 카페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이곳에선 맛있는 아침식사와 가벼운 점심을 먹을 수 있어요. 베이커리와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는 물론, 환상적인 커피는 덤이에요." 홍콩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요. 집에서 커피그라인더, 드립머신을 사용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들이 꽤 많죠. 더 커핑룸은 커피는 물론 아침식사까지 할 수 있는곳이라니. 금상첨화네요! #07 로스앤젤리스 :  ‘Dinosaur Coffee(다이노소어 커피)’ 홈페이지 : http://www.dinosaurcoffee.com/ "젊고 활기차고 자유분방한 LA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인 곳이죠. 무엇보다 공룡뼈를 모티브로 인테리어를 한 곳이에요.  상상이 안간다구요? 꼭 방문해보세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카페들이 모여있다는 LA. 공룡뼈를 모티브로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꼭 한번 방문해서 인증샷을 남겨야겠죠?   #08시드니 :  'Coffee Alchemy(커피 알케미)' 홈페이지 : https://coffeealchemy.com.au/ "호주에 왔다면, 롱블랙(long black)이나 플랫화이트(flat white)를 추천할께요.  커피알케미는 매릭빌(Marrickville)에 있어요" 세계 최연소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 ‘폴 바셋(Paul Bassett)’의 출신지이자,인구 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나라 호주! 호주는  한 블록 안에 한 개의 커피숍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카페들이 있는 곳이죠. 참,  호주인들에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단 넓은 의미로 '밥집'을 뜻한다는 사실 사실! 기억하세요! [참고자료]  These Top 10 Third-Wave Coffee Shops Across the Globe *Have To* Be On Your Travel Bucket List 코트라논문 

17.06.21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환상적 라떼 10가지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맞이할 계획은 세우셨나요?? 최근에는 가족들과 축하보다는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더 많이 보이는데요.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해 주는 사이트 ' Travelog'에 올라온 연인들의 발길을 잡기위해 크리스마스에도 불을 밝히고 있는 서울의 카페 10곳을 소개합니다. 1. All That Sweets 휴일에 어울리는 디저트 카페. 녹색 휘핑크림과 작은 쿠키 장식품 및 화이트 초콜렛으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트리가 올라간 크리스마스라떼를 만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2. Mo Betta Blues 서울의 혜화 근처에 있는 이 조용한 카페는 일 년 내내 다양한 라떼와 케이크를 제공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라떼를 만날 수 있다. 이 라떼는 휘핑크림을 얹고 알록달록한 구슬을 올려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처럼 보인다. 3. Yogerpresso 유명 프렌차이즈 요거프레소에서 크리스마스를 위해 간단하고 단정 한 라떼를 만들었다. 맛있는 민트 초콜릿 음료 위에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의 파우더를 뿌려 꾸며준다. 서울 전역에 있는 모든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4. Glamorous Penguin 글레머러스 펭귄이라는 카페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태원 근처에 있는 이 매력적인 디저트 카페에서는 쿠키와 케익을 포함하여 홈 메이드 눈사람 마시멜로우가 있는 핫 초콜렛과 무지개 스프링클을 뿌린 라떼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5. Starbucks 매 계절마다 시즌매뉴를 만드는 스타벅스의 토피넛 라떼와 같은 인기 상품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히트가 될 것이다. 하지만 모험심이 넘치는 산타 모자와 닮은 휘핑크림이 올라간 다크 모카와 메리 화이트 돌체 라떼를 꼭 맛보세요. 6. Laduree 유명한 Parisienne 제과점은 서울에 위치해 있으며 유명한 마카롱에서 케이크와 브런치도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카페는 화려한 제과 함께 한 잔의 화려한 음료를 판매한다. 붉은 설탕, 부드러운 흰색 모카 그리고 전통적인 핫 초콜릿이 뿌려진 민트 라떼를 만나보세요. 7. Paris Baguette 파리바게뜨 커피의 맛은 월등히 좋지는 않지만, 이곳의 테이크아웃컵은 그 이상을 만족시켜준다. 산타 컵을 들고 핫 초콜릿, 모카 또는 뜨거운 감귤류 차를 마시며 추운 날씨를 즐겨보세요. 8. Holly’s Coffee 커피프렌차이즈 할리스커피는 이미 유명한 크리스마스 라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기있는 선택으로는 민트 초콜렛 크리스마스트리 라떼, 진저브레드 라떼, 휘핑크림으로 덮인 클래식 핫 초콜렛이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진저브레드 라떼는 사랑스러운 스텐실 아트로 꾸며져 있으며 연말 연시를 맞이하기에 완벽할 것이다. 9. Chaebing Hongdae의 이 작은 카페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 조명 및 캐롤을 갖춘 매력적인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크리스마스 옵션을 제공한다. 순록 카푸치노와 녹차 라떼는 추운날 마시기에 완벽한 음료이다.​ 10. Angel-In-Us 또 다른 유명 프렌차이즈 엔젤리너스의 겨울 메뉴에는 화이트 민트 초콜릿 라떼가 있다. 이 라떼는 휘핑 크림, 붉은 색과 금색의 파우더 그리고 작은 화이트 초콜릿 크리스마스트리를 얹어 당신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엔젤리너스는 서울 전역에서 찾을 수 있다.   참조 : http://www.travelog.me/seoul/10-lattes-in-seoul-to-get-you-in-the-holiday-spirit/?mobile=true

16.11.17

파리는 어떻게 스페셜티 커피 중심지가 됐을까?

커피는 오랜 시간동안 프랑스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줬다. 1686년도에 '르 프레코프'라는 첫 카페가 생긴 이래로, 파리의 카페 문화는 본질적으로 몇 백년동안 도시의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았다. 결국 파리의 카페 테라스에서 카페오레를 시키고, 파리의 거리를 지켜보며 게으른 아침을 보내지 않는다면 파리여행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런 카페문화의 파리가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자세한 내용을  <프레시 컵>의 기사를 통해서 정리해 소개한다. 파리가 왕성한 카페 문화를 형성하는 동안, 최근까지만 해도 이 도시에는 특별한 '커피 문화'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누구도 컵 안의 커피 품질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샷은 거칠었고, 맛은 썼으며, 과다 추출되고, 프랑스의 거대 커피회사들로부터 대량생산된 원두를 사용했다. 유리잔에 따르는 와인과 접시에 나오는 음식에 공들이기로 유명한 이 문화에서 어떻게 커피의 품질이 이렇게 나쁠 수 있을까 싶은 정도였다. 그래서 지난 몇 년까지만 해도 파리의 커피 명성은 계속 최악에 머물렀다. 스페셜티 커피씬이 태어나기 전에는 “파리의 모든 구역에서 신선하게 로스팅 된 커피원두들은 항상 찾기 어려웠다”고 레소 데 바리스타 드 프랑스의 창시자인 엠마뉴엘 부쉬아조가 말했다. 사실 상 파리에서는 '라 카페 오 테크'가 2005년도에 열기 전까지 전문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고품질, 싱글 오리진 커피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라 카페 오 테크는 파리의 카페와 로스터리로 파리의 커피 혁명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2009년도에는 '라 아브르 아 카페'라는 로스터가 생겼고 2010년도에는 '카페로미'와 '쿠툼'이그 뒤를 따랐다. 돌이켜보면, 2013년도는 파리의 커피문화가 크게 바뀌기 시작했던 시기다. 파리의 스페셜티 커피씬의 몇몇 리더들이 매장을 열었고, ‘루스틱’, ‘홀리벨리’, ‘폰데이션’, ‘프라그먼트’ 그리고 ‘벨빌 브룰레리 파리’같은 로스터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덕분에 파리에서는 이제 전혀 다른 커피를 맛보게 됐다. 그 이후 단기간에 스페셜티 커피의 중심지로 급성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 파리의 커피업계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띠게 됐다. 퐁데이션의 크리스 넬슨은 “2-3년 전에 이런 가게를 오픈했더라면 이 컨셉이 조금 낯선 것이었겠죠” 라는 감상을 전했다. 파리에 더 많은 스페셜티 카페들이 오픈하면서 바리스타와 오너들은 고객들에게 품질에 집중하는 곳을 찾아 가도록 격려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그대로 그들의 주방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이끌었다. 파리의 가정에서도 ‘네, 저 케맥스 있어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그 증거다. 파리 스페셜티 커피신을 더욱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파리의 문화, 그 자체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음식의 맛은 파리, 더 넓게는 프랑스 문화에 있어 항상 높은 가치를 가진다. 프랑스 식문화는 몇 십년 동안 품질이 다양했지만, 훌륭한 맛의 좋은 음식에는 돈을 쓸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개념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그동안 파리가 좋은 커피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던 탓이 크다. 좋은 커피에 대한 개념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파리의 스페셜티 커피 사업가들은 그저 좋은 커피를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파리 사람들이 커피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게 만드는데 있다. “더욱이 파리 사람들이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면, 산업 내 큰 브랜드들이 세운 벽에 금이 갈 거라고 믿어요” 부쉬아조가 말한다. 사실 파리 스페셜티 커피문화는 다른 나라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 요소들을 받아들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커피로 가장 잘 알려진 호주의 것을 말이다. 도시의 수많은 카페 오너들, 바리스타들, 로스터들은 여행으로 갔던지, 교육을 받으러 갔던지, 이민을 갔던지, 혹은 그 곳에서 왔던지 간에 호주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외부의 영향을 받은 것에 비해 더 현지화 된 형태로 커피 문화가 유입되었는데, 이것은 파리 커피 문화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생존전략이었다. 유행은 한 때 왔다가 지나지만, 어느 운동이 내부에서 받아들여질 때는 영속적인 힘을 가진다. “파리에 좋은 커피를 가져온 카페들은 주로 전통적인 파리 카페에서 탄생한 다양한 스타일의 카페였고, 더 글로벌한 카페 스타일이었어요” 벨빌 브룰레리의 오너 플린이 말한다. “파리의 카페 정신이 그 신에 스며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통 프랑스 사고방식과 앵글로색슨의 솜씨의 만남으로, 이것이 어떻게 브루잉 될 지를 궁금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탁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이제 준비 작업이 끝났으니 로스터리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보여줄 시간을 맞이했다. 부쉬아조는 “파리는 나라의 크기에 비해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이 너무 수가 적어요. 로스터들이 많을수록, 좋은 말들을 분산시킬 전달자들이 더 많이 생길 겁니다” 설명했다. 파리 스페셜티커피의 다음 물결은 어떤 모습이 될까? 관련 기관들이 오랫동안 파리의 카페문화가 부흥할 것이 예측해왔고, 분위기와 문화뿐 만 아니라 커피의 품질도 보장하는 스페셜티 커피로 인한 카페의 민주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페셜티 커피 산업 내부에서는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이 성장하면 그들이 어디에 있던지 좋은 커피를 요구할 것이고, 그 결과 전통적인 카페들도 그들의 방식들을 바꿀 것이라 추측한다. 만약 이대로 흘러간다면 파리는 진정으로 독특한 스페셜티 커피문화를 형성하는 동시에 상징적인 카페 문화로 알려져 있는 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또한, 파리 커피 문화의 다음 물결은 더 전문화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커피 품질을 위한 바가 준비되었으니, 커피 사업가들은 비즈니스의 다른 요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바리스타들은 그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서 고객을 가르치는데 그치기 보다 소믈리에 같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즉, 바리스타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당신이 어떤 와인을 원하는 지 모르면, 소믈리에가 당신이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처럼 말이다. 참조: http://www.freshcup.com/the-paris-coffee-revolution/

16.04.28

유럽, 드디어 스페셜티 커피에 눈뜨다

전통의 힘이 단단할 수록 변화는 그 벽을 뚫기 쉽지않습니다. 이탈리아는 그런 의미에서 스페셜티 커피가 자리 잡기 어려운 점이 많죠.  많은 사람들이 아침, 저녁, 식전, 식후를 가리지 않고, 에스프레소를 마시니까요. 익숙한 맛을 떠나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은 그들의 삶의 일부분을 바꾼다는 큰 의미를 가지기도합니다. 그러나 훨씬 다양한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스페셜티 커피로의 도전은 삶을 생동감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는 The wall street journal에 Karen Stabiner라는 셰프가 기고한 것으로 옛것을 고수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바리스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소개합니다. 이탈리아에도 점차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 바리스타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노력이 모든 이탈리아인을 바꾸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테지만, 이런 노력을 통해서 더욱 다양한 커피 시장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유럽, 드디어 스페셜티 커피에 눈뜨다 이탈리아, 플로랑스, 모닝커피: 나는 사람들이 우아하게 조그만 컵에 진한 커피를 재빨리 마시는 그런 에스프레소 바 중 하나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먼저 돈을 지불하고 그 영수증을 바리스타에게 전달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오로지 여행자들만이 추가 비용을 내고 테이블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기에, 나는 서 있는 상태에서 빠르게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점도 미리 숙지해뒀다. 게다가 오전 11시 이후, 혹은 정오나 그 이후에는 우유가 첨가된 음료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만약 내가 생각하는 세련된 장소 하나를 꼽는다면 그것은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바였다. 나는 내 25살 딸에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목적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그 커피를 마시지 않을꺼에요”, 그녀가 어리지만 단호한 톤으로 말했다. 나는 그녀와 그녀의 GPS를 따라가기로 했다. 길을 떠난 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우리는 ‘디타 아르티지아날레’ 라는 이탈리아 커피 혁명의 비공식적인 본부이자 생긴지 2년 된 커피전문점에 도착했다. 이것은 스칸디나비아에서 시작된 커피 패러다임 변화의 일부분이었다. 변화의 시작은 대륙의 바리스타들이 미국식 드립 커피 기술을 배운 것이 서부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호주인들이 개발한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들은 완전히 이탈리아와 그 이웃 국가들로 다시 돌아갔다. 소셜미디어는 세계 방방곡곡의 수많은 자칭 ‘커피 전문가’들이 사진, 레시피와 조언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코펜하겐과 오슬로의 개척자들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물결의 커피를 수입하였다- 이것은 미묘한 맛들을 내는, 아라비카 원두와 라이트한 로스팅이 되어 있고 원산지에 주목한다-서유럽은 이 흐름에 그대로 동참했다. “어느 도시에서든지 환상적인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가게는 드물어요”, 코펜하겐에서 열린 2008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우승자이자 SCAA 시카고 지사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스테판 모리세이가 말했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래도 카페 탐색은 즐거운 시간이에요” 에스프레소의 탄생지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이탈리아보다 더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는 카페가 적은 나라는 없다 – 그러나 디타 아르티시아날레의 공동 오너인 프란체스코 사나포에 의하면 이 상황이 이해는 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깨어나기 위해 마치 에스프레소를 약처럼 마신다” 그는 이탈리아 사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식품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유럽식 에스프레소는 강하게 로스팅 한 로부스타 원두를 쓴다. 새로운 시대의 커피의 생산자들은 각자 다른 목표를 향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재배 농가들에서 온 다양한 맛들, 자연스러운 단맛과 밝고 산도가 높은 맛이다. “커피의 산도는 화학약품 같은 산이 아니다” 모리세이가 말했다. “마치 망고 같은 산도이다. 활기있고, 밝고, 싱싱한 맛이다.” '이 새로운 커피 스타일은 유럽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그가 말했다. 미국인 로스터이자 설립 20년차인 카운터 컬쳐커피의 고객협력부서의 책임자인 브라이언 루드빅슨도 동의했다. 평균적인 유럽식 에스프레소는 “그저 이 산업의 연료이지, 품질 좋은 음료는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사나포씨는 학습 곡선이 얼마나 가파른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커피바 오너인 이 사람은 그가 20살일때 플로랑스로 넘어왔고 2008년도에 이탈리아 국가바리스타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그의 순위는 꼴찌였다. 이런 처참한 결과에도 의연했던 그는 ‘더 과학적’인 접근을 하기로 결심하고, 국제 커피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과정, 새로운 종류, 산지’에 대해서 배우기로 했다. 다음해 그는 대회에서 아주 적은 점수차로 2위를 기록했다. 2010년도에 이르러 그는 100점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것은 그가 퇴직하기 전에 이룬 세 번의 대회 우승 경력 중 하나가 되었다. 사나포씨는 그때부터 이탈리아의 커피 광신도로 거듭났다. 그는 지하철역 커피 매장을 상담해주며 그 안의 보통 경쟁자들보다 더 낫길 바라거나, 회의적인 태도의 고객들에게 에스프레소를 3가지 다른 방법으로 마셔보라고 설득한적도 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를 한 번 삼킬 때 마다 맛이 어떻게, 왜 달라지는지에 대한 중계방송도 진행했었다. 전세계 많은 곳에서 커피 문화는 아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009년도의 첫 번째 물결에 동참했던 카페 중 하나인 런던의 ‘카페인’은 이제 두 번째 전초기지를 열었으며, 제3회 런던 라떼 아트 스맥다운을 이번 달에 주최할 예정이다. “파리에서는 매 월 스페셜티 커피 바가 열려요” 사나포씨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5년 후 이탈리아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거에요.” 바르셀로나 ㅣ Nomad Coffee Lab & Shop 가게 이름처럼 시내에 위치한 커피 연구소이며, 다양한 워크샵과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엄선한 다양한 종류의 음료, 원두, 장비나 책 등을 구비하고 있다. 더 알고 싶으면 포블레누 근방을 방문해서 원두가 어떻게 음료로 바뀌고 어떤 맛이 나는지 알아볼 수 있다. 플로랑스ㅣ Ditta Artigianale 젤라테리아 데이네리와 샌드위치 장인으로 유명한 All’ Antico Vinaio로 유명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매장 안에 프란체스코 사나포가 있다면 플랫화이트나 에스프레소, V60으로 브루잉 커피에 대해 열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런던 | 카페인 “호주식 카페”로 불리는 두 곳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바리스타들이 모여 자신들이 경험한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원두 그리고 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공유하는 카페다. 런던 | 프루프록 공동 창업자인 그레이엄 데이브는 2009년 WBC우승자이다. 프루프록은 바리스타 스킬, 그라인딩과 추출 기술, 그리고 센서리 스킬을 연마하는 방법 같은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이 커피와 간단한 스낵을 즐기기만 원한다면 카페 겸 트레이닝 센터에서도 가능하다. 파리 ㅣ 카페 루스틱 이곳은  호주식 플랫 화이트를 다루지 않는 대신 늘 바뀌는 마이크로랏 커피들과 앤트워프의 유명한 로스터가 함께하고 있다. 코펜하겐 | Coffee Collective 이 곳은 세군데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로스터리이며, 나머지는 공항과 기차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자들이 그들의 훌륭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담아 개점했다.  The Jaegersborggade 지점은 코펜하겐에 처음으로 생긴 로스터리로, 이 모든 것들이 시작된 장소이기도 하다. 어떤 곳이든지 새로운 커피숍들은 항상 생기고 있다. 당신은 그저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알기만 하면 된다. 바리스타 챔피언인 스테판 모리쎄이와 카운터 컬쳐 커피의 브라이언 루드빅슨이 말하는 숨길 수 없는 사인들은 다음과 같다: 이름을 잘 보아라| 꼭 ‘lab’나 ‘artisan’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가게 이름을 찾아라. 런던에서는 ‘Tina’나 ‘We Salute You’와 같은 가게는 예외지만 일반적으로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원산지 이름을 가진 커피 메뉴들 | “만약 어떤 커피는 콜롬비아, 어떤 커피는 에티오피아, 온두라스 이렇게 써있는 메뉴를 본다면 그것은 효과적입니다.” 모리세이는 말한다. “와인 같은 거죠. 와인도 같은 맛을 내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은 맛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그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말해줍니다” 푸어오버 바| 이것은 좁은 프레임을 이용해 각각의 필터를 사용합니다. 당신의 컵은 필터 바로 아래 자리할 것이고, 신선하게 간 커피를 필터에 넣은 뒤 신중하면서도 엄격하게 바리스타는 그 위로 뜨거운 물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부을 것이다. 4분이 지나면, 당신은 음료를 받게 됩니다. 어느 장소든 푸어오버 바가 있다는 것은 실제 이상의 효과를 낸다. 루드빅슨에 따르면 “이런 곳이라면 그들은 끊임없이 최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세계 커피 문화에 귀기울이고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1950년대 과학공상영화에 나올법한 특별한 기구가 있다| 이는 사이폰, V60같은 1잔을 추출하는데 적합하게 설계된 기구들-그리고 가는 스파웃을 기닌 찻주전가 같은 것은 푸어오버를 하는데 적합하게 설계 된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곳에는 Acme사의 컵들이 사이즈별로 장식되어 있기도하다. 간결한 내부장식|  단정한 느낌의 산세리프 서체와 거친 느낌의 나무 테이블, 화이트 벽지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이런 차세대 커피 물결은 스칸디나비아의 영향을 받아 카페 역시 그들과 비슷한 느낌을 추구하는데, 그들은 카페를 마치 친구처럼 느끼도록 만든다고 모리세이는 말했다. 1990년대 이후의 미국의 카페는 커피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소파와 책상 그리고 노트북과 공부에 점령당해 커피라고는 찾아 볼 수 없던 것이 지금은 그렇지 않다.   *source: The wall street journal

1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