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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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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자격증취득 현황과 운영기관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가공인 바리스타 자격증은 없다. 하지만 발행되는 바리스타자격증은 종류도 기관도 다양하다. 현재 커피관련 자격증을 시행하고 있는 기관은 (사)한국커피협회, (사)한국능력교육평가원, 한국식음료외식조리교육협의회, 한국음료직업교육개발원, 한국음료산업연구원, 한국커피아카데미협의회, (사)한국전문가자격협의회 등 약 147여 곳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 사설 학원을 제외하고서도 대학교,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복지관 등 다양한 곳에서 커피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자격증을 발급하지 않지만 커피를 교육하는 기관까지 합하면 약 800여 곳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취득자수를 공개한 기관의 경우만 따져도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자는 4만명에 이르고 1급 자격증 취득자도 3000명에 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몇 곳을 살펴보자면 (사)한국커피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바리스타자격증 2급 / 바리스타자격증 1급 / 커피지도사자격증이 있다. 한국커피협회는 2005년 한국커피교육협의회로 출범해 지금은 2,400명의 정회원과 270개의 기관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가장 많이 알려진 기관이다. 현재 2급 자격증은 55회를 맞이했고 1급은 27회로 바리스타자격증 취득자 또한 12만 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시험은 감각평가와 기술평가로 나뉘어져 맛과 모양 그리고 추출기술까지 평가한다. 또  (사)한국능력교육평가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커피바리스타 / 커피바리스타 1급 / 커피마스터자격증이 있다. 한국능력교육평가원 부속으로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이 운영하고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에 근거해 자격 검정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외에 다양한 카페메뉴들을 시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커피마스터는 생두선택부터 로스팅하여 음료 제조하는 것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평가한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242명이 커피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식음료외식조리교육협의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격증으로 카페바리스타 2급 / 카페바리스타 1급 / 카페라떼아트 / 카페핸드드립이 있다. 협의회는 기능계 식음료 요리학원 모임의 단체로 기술의 개발과 평생교육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커피관련 자격증뿐만 아니라 연화사, 폐백, 찬품, 떡ㆍ한과에 대한 자격증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라떼아트와 핸드드립 자격증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음료직업교육개발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커피조리사 2급 / 커피조리사 1급 / 커피조리장 자격증의 경우 응시는 바리스타매거진에서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일반전형 외에 커피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학점전형과 고등학생들을 위한 전형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두 가지 전형 모두 특정 교육을 이수하면 실기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시험 진행은 방법은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커피조리사 2급 취득 후에는 직업분야(글로벌 바리스타, 바리스타트레이너, 카페매니저, 카페슈퍼바이저)와 특별분야(홈바리스타, 커피머신매니저, 커피로스팅매니저)에 대한 자격시험도 응시할 수 있다. 한편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격증 외에 국제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미국스페셜티협회(SCAA)와 유럽스페셜티협회(SCAE)자격증이 바로 그것이다. 국제 자격증들은 국가인증으로 지정되지 않은 국내자격증과는 다르게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SCAA는 잘 알려져 있는 큐/알-그레이더와 바리스타, 로스팅 자격증이 있다. 정해진 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SCAE는 디플로마, 바리스타스킬, 로스팅, 센서리&컵테이스팅, 그린빈, 브루잉으로 총 6가지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커피이론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은 총 3단계의 자격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현재 커피 교육 시장은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유사한 이름의 자격증이 넘치고 있어 어떤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 한 사람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좀 더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자격증으로 커피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들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리 체계 마련, 국가공인 도입문제 등이 꾸준히 요청되고 있는 현실이다.  

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