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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행에 쉼을 더해줄, 세계 유명도시 카페 BEST 8

#01 런던 : ‘Kaffeine(카페인)’ 홈페이지 : http://kaffeine.co.uk/index.html "카페인 에서는 클래식 에스프레소 음료와 함께 맛있는 수프, 페이스트리, 타르트, 처트니(chutney: 설탕을 넣은 식초에 절인 과일, 야채 등을 넣어 만든 양념), 잼, 빵, 젤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은 대표적으로 그레이트 티치필드 거리(Great Titchfield Street)와 패스트 캐슬거리( Eastcastle Street) 에 있죠." 영국 국민들 5명 중 1명은 집에 커피캡슐머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영국은 차를 사랑하는만큼, 커피도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런던은 프랜차이즈 카페보단 작은 인디카페들이 많고, 우리나라처럼 메뉴가 많지는 않아요.(아쉽게도 런던의 대부분 카페는 일찍 문을 닫으니까 운영시간 꼭 검색해보고 방문하세요) #02 뉴욕 : ‘Coffeemania(커피매니아)’ 홈페이지 : http://coffeemanianyc.com/ "뉴욕 미드타운(Midtown)에 위치한 커피매니아는 정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요. 복작거리는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카페이지만,  국가별 대표메뉴를 맛볼 수 있죠.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전통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쉬어가세요. 참, 이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는 마치 녹은 아이스크림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러시아 스페셜티 커피인 ‘라프커피(Raf Coffee)’에요" "미국은 지금 스페셜티 커피 업계를 중심으로 '베리 향'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커피기업과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어요. 이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죠"-뉴욕에서 Round K를 운영하는 변옥현씨-   #03 파리 :  ‘Boot Café(부트카페)’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bootcafe/ "테이블이 3개인 프렌치스타일의 작고 아담한 카페에요.  페이스트리와 그라놀라(granola: 볶은 곡물, 견과류가 들어간 아침식사용 시리얼)를 강력 추천할께요." 프랑스는 17세기에 커피를 수입한 이후 파리에 최초의 카페가 생겼어요. 카페 역사가 오래된만큼 전국 곳곳에 커피와 스낵 등을 팔고 있어요. 현지인들은 주로 작은 잔에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셔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테이크아웃해서 길거리에 마시는 경우는 흔치 않죠. 지난해 이맘때 쯤엔, 각 가정마다 1회용 캡슐을 구매해 가정에서 내려먹는게 유행이었어요. #04 맥시코시티 : ‘Buna 42(부나42)’ 홈페이지 : http://www.buna.mx/ "멕시코시티의 예술거리인 ‘라 로마(La Roma)’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카페는 울창한 나무들에 둘러싸여 그림처럼 아름다워요.  이곳에서는 맥주, 밀크쉐이크 등 많은 메뉴를즐길 수 있어요"   멕시코는 세계적인 커피생산국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커피 재배지이죠.평균 고도 1,700미터 이상의 고원이 국토의 3분의 1을 차지해 커피를 재배하기에 아주 적합하죠. 특히, 매년 멕시코시티 커피 박람회(Expo Cafe)를 열어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합니다. #05 리우데자네이로 : ‘Café Secreto(카페 시트레코)’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afesecretorj/ "카페 시트레코는 리오(Rio)의 트렌디한 플라망고(Flamengo) 구역에 있어요.   커피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직원들이 추천해주는 콜드브루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이름이 좀 낯설죠? 리우데자네이로(Rio de Janeiro)는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던 곳이에요.  이곳은 커피 경작이 확대되면서 식민지었던 도시가 활기차게 바뀔 수 있었죠. 시트레코에서는 직접 만든 케이크, 천연 발효빵 등 건강에 좋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네요. #06 홍콩 :  ‘The Cupping Room(더 커핑룸)’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uppingRoomHK/ "홍콩의 도시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브런치 카페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이곳에선 맛있는 아침식사와 가벼운 점심을 먹을 수 있어요. 베이커리와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는 물론, 환상적인 커피는 덤이에요." 홍콩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요. 집에서 커피그라인더, 드립머신을 사용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들이 꽤 많죠. 더 커핑룸은 커피는 물론 아침식사까지 할 수 있는곳이라니. 금상첨화네요! #07 로스앤젤리스 :  ‘Dinosaur Coffee(다이노소어 커피)’ 홈페이지 : http://www.dinosaurcoffee.com/ "젊고 활기차고 자유분방한 LA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인 곳이죠. 무엇보다 공룡뼈를 모티브로 인테리어를 한 곳이에요.  상상이 안간다구요? 꼭 방문해보세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카페들이 모여있다는 LA. 공룡뼈를 모티브로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꼭 한번 방문해서 인증샷을 남겨야겠죠?   #08시드니 :  'Coffee Alchemy(커피 알케미)' 홈페이지 : https://coffeealchemy.com.au/ "호주에 왔다면, 롱블랙(long black)이나 플랫화이트(flat white)를 추천할께요.  커피알케미는 매릭빌(Marrickville)에 있어요" 세계 최연소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 ‘폴 바셋(Paul Bassett)’의 출신지이자,인구 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나라 호주! 호주는  한 블록 안에 한 개의 커피숍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카페들이 있는 곳이죠. 참,  호주인들에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단 넓은 의미로 '밥집'을 뜻한다는 사실 사실! 기억하세요! [참고자료]  These Top 10 Third-Wave Coffee Shops Across the Globe *Have To* Be On Your Travel Bucket List 코트라논문 

17.06.21

LA카페 탐방_코리아타운을 대표하는 DOC.U.MENT

세계적으로 뜨거운 한류열풍을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체감 할 수 있는 곳으로 LA의 코리아타운을 들 수 있다. 기존 코리아타운에 대한 이미지가 교민들이 모여사는 다소 낙후된 모습의 전통적인 거주지역이였다면, 현재의 타운은 최근 몇 년, 한류 바람과 함께 미국인들이 즐겨찾는 LA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그 외향과 콘텐츠의 진화를 겪고 있다. 주요 거리마다 들어서고 있는 고급 고층 건물들로 인해 타운 내에서는 공사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물밀듯이 입점 중인 각양각색의 세련된 가게들은 한국 이민사회 고유의 정서와 미국의 주류 문화가 접목되어 타운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한층 더해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그 결과인지, 높은 연령의 한인위주였던 타운의 고객층도 이제는 젊은세대, 특히 비한인들의 고객비중이 무거워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이러한 LA 코리아타운의 변화를 투영하는 듯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나타나, 어느덧 타운을 대표하는 카페로 자리매김 하게 된, 다큐먼트(DOC.U.MENT) 커피 바를 소개한다. DOC.U.MENT Coffee Bar 다큐먼트 커피 바 2013년 설립 3850 Wilshire Boulevard #107 Los Angeles 90010 USA Mon – Sat: 8:00am – 9:00pm / Sun8:00am – 6:00pm 2012년, LA 거주 한국계 현대미술가 고병옥씨와 권소정씨가 자신들이 사랑하는 커피와 예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는 갤러리형 카페를 위한 장소를 물색하던 도중, 1989년 오픈한 후부터 LA 코리아타운의 대표적인 갤러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던 앤드류셔 (AndrewShire) 갤러리가 장소를 이전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들은 타운내에 많지 않은 문화적 공간을 지키며 지역사회에 좀 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주고픈 마음으로 이곳을 그들의 카페 공간으로 정한다. ‘다큐먼트’라는 이름의 유래는 약 1년간의 카페 준비기간 속에 있다. 그들은 시작부터의 모든 준비과정을 서류화(documentation) 하기로 마음 먹었고, 이러한 습관이 자연스레 카페의 이름이 되었다. 다큐먼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앞 뒤 출입구의 외관이다. 정문은 앞에 위치한 가로수와 오랜지색 차양, 가로수를 빗겨 차양에 프린트된 텍스트가 건물의 크림색 외관과 조화를 이룬다. 후문편의 외관은 더욱 특별한데, 건물의 역사와 함께 자랐을 무성한 담쟁이 덩굴이 하얀 외벽을 대부분 감싸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맨 벽에서 보이는 앤드류셔 갤러리의 흔적과 그 아래 적혀있는 다큐먼트의 이름에서 두 아티스트들의 이 공간을 향한 유지를 엿볼 수 있다. 후문 옆 페티오 공간에는 목재 벤치들과 각종 식물들이 어우러져있는데, 다큐먼트의 유명한 포토존이다. 페티오 위에서 흰 벽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며, 다큐먼트가 LA 코리아타운에 제시하는 신선한 감성을 느끼게 된다.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가늘고 긴 공간구조가 한눈에 보인다. 다소 비좁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구조에 갤러리 스타일의 높은 천장과 텅빈 흰벽, 구조와 평행을 이루는 밝은 자작나무계열 가구들의 배치로 탁 트인 느낌을 연출했다. 흰 플라스틱 버킷 조명소재와 메탈 재질의 의자들은 공간에 액센트를 주어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더했다. 반대편 정문을 통해 들어오는 채광이 마음에 편안함을 준다. 이날은 측면 벽에 다큐먼트 스태프들의 뒷모습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년부터 10월 31일 할로윈 즈음에 이런 콘셉트의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각종 미술품 전시와 시 낭송 등, 여러 예술적 행사들이 다큐먼트에서는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큐먼트의 메뉴는 총 네 가지의 카테고리(커피, 유기농 차, 유기농 한국 전통차, 레모네이드 & 스무디)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인 에스프레소와 콜드 브루 기반의 메뉴와 각종 차 종류를 살펴보다보면 정갈하다는 느낌이 든다. 카운터에는 핸드드립이 가능한 커피들의 리스트가 비치되어있다. 주기적으로 빈 셀렉션이 업데이트 되는데, 이 주에는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지역의 수퍼소닉, 세크라멘토의 템플, 매릴랜드 주 애나폴리스의 세레모니, 오레곤 주 포틀랜드의 워터 에비뉴, 캔사스 주 토피카의 피티스 로스터의 커피들을 제공하고 있었다. 한국 전통차의 섹션을 따로 메뉴에 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녹차는 한국 고유의 분류 방식인 말차, 우전, 중작으로 나누어 선보였고, 그 외에도 한국에서 보편화된 현미 녹차를 제공하고 있었다. 뽕잎차(Mulberry Leaf), 감잎차(Wild Persimmon Leaf), 수국차(Hydrangea Leaf), 연잎차(Lotus Leaf) 등을 미국 정서에 맞게 브랜딩하여 선보이려는 노력도 느낄 수 있었다. 다큐먼트의 인기메뉴인 다큐먼트 콜드(콜드 브루된 치커리 커피에 우유와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메뉴) 와 새로 선보이는 호지차(열을가해 볶은 녹차) 라떼를 주문했다. 다큐먼트 바리스타들은 정해진 유니폼이 없어도 각자 깔끔한 복장으로 절제된 매너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보유하고 지역에서 실력있는 전문가로 소문난 헤드 바리스타의 노고와 손길이 카페의 사소한 곳에서까지 느껴졌다. 카페를 방문한 이날은 코리아타운에서는 보기드문 비한국인 바리스타가 스팀밀크를 만들고 있었다. 그의 손길이 능숙하고 간결했다. 다큐먼트 콜드는 은은하면서도 풍부한 메이플 시럽의 절제된 단맛과 콜드브루의 깨끗한 맛이 좋았고, 호지차 라떼는 녹차 특유의 떫은맛이 고소함으로 재해석된 뒤 스팀밀크와 한결 잘 어우러져 새로운 매력을 주고 있었다. 다큐먼트에서는 미국 주류 문화에 대한 전문성과 한국계 카페로서 정체성의 조화를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다큐먼트의 고객층은 코리아타운에서도 두드러질 정도로 비한국인 비중이 많다. 두 한국계 아티스트의 커피와 예술, 그리고 코리아타운을 향한 애정이 이곳을 남녀노소와 인종을 불문하고 맛있는 커피와 세련된 분위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장소로, 그리고 미주 교민사회의 정체성과 그 고유한 매력에 대해 앞으로 나아갈 발걸음의 이정표로 빚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경의를 표하게 된다. 글 : 미국 리본 글로벌 (리본커피) 김진한

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