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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로스팅 커피 3代 움브리아 in Seattle

사실 카페 움브리아(Caffe Umbria)는 소위 말하는 ‘요즘 스타일’이 아닙니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커피 스타일도 그렇고요. 전 세계 커피산업 흐름은 미국, 스페셜티, 라이트한 로스팅, 싱글오리진에 강세인데, 움브리아는 이탈리아, 강한 로스팅, 전통적인 블렌딩을 추구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오랜 의지가 3대에 걸쳐 견고해진 로스팅 컴퍼니와 카페를 만든 것 같습니다. 1948년 이탈리아 오르넬로 비짜리(Ornello Bizzarri)가 시작, 아들 움베르토(Umberto)가 1986년 시애틀로 옮겨오고, 지금은 3대 엠마누엘(Emanuele)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라는 지방에서 처음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시애틀뿐만 아니라 포틀랜드에서도 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 안에 이렇게 특이한 로스터가 있었는데요. 이탈리아 머신 오피치네 비토리아(Officine Vittoria)라고 합니다. 벽에 걸린 그림도 독특하면서 매우 아름답습니다. 바와 쇼케이스가 상당히 길죠. 빵과 디저트, 젤라또까지 함께 있다 보니 그렇습니다. 파이들도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디저트들을 보니 달콤한 음료가 먹고 싶어집니다. 바리스타에게 커피 외에 추천해줄 메뉴가 뭐냐고 물어보니 그라니따(Granita)를 말합니다. 에스프레소, 우유, 얼음만 넣었다는데 커피맛, 우유맛, 부드러운 맛, 시원한 맛이 어디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습니다. 한국에서는 백화점에서 움브리아 원두를 살 수 있는데요. 이날 이야기를 나눈 바리스타의 말에 의하면 한국 매장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주소 320 Occidental Ave S, Seattle

15.07.11

히든 젬 속 히든 젬 브룸 스트리트 제너럴

실버레이크는 LA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차를 타고 15분 쯤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름처럼 아름답고 잔잔한 은빛 저수지 주변으로 산림이 우거져 있습니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숍들과 클럽,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동성애자들의 거주지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커피 제3의 물결로 스페셜티가 유행하면서, LA 전역 커피 애호가들의 집합소와 연인들의 데이팅 코스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동성애자들의 주 거주지역이라 퇴폐적일 것이라는 과거의 인식도 줄어, 2012년 포브스는 이곳을 미국에서 가장 유행을 선도하는 멋진 지역(America's Best Hipster Neighborhood)으로 선정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과거의 실버레이크는 입소문으로 이곳을 찾아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던 숍들로 사람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히든 젬으로써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던 것이죠. 현재의 실버레이크는 어떨까. 이전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티 숍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다양성이 가게 한 곳 한 곳의 희소성을 감하고 있고, 간판 카페들의 프렌차이즈화와 불어난 방문객들이 이전의 설렘과는 다른 왠지 모를 공허함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실버레이크의 변화를 바라보며 예전 히든 젬의 갈증을 느낄 때 즈음, 같은 지역 외곽에 위치한 한 작은 가게에서 느낀 아련함이 반가워 소개하고자 한다. ※ 히든 젬 (Hidden Gem) : 숨겨진 보석이라는 해석처럼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 혹은 좋은 퀄러티의 상품이나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일컬을 때 주로 쓰인다. 브룸 스트리트 제너럴 스토어는 2010년, 뉴욕 소호 출신 소피 에스테반과 그녀의 비지니스 파트너 피터 그레함은 뉴욕과는 정반대로 산림이 우거진 실버레이크에 자신들의 가게를 세우게 된다. 가게 이름은 에스테반이 뉴욕에 살던 시절 애용하던 식료품 가게가 위치한 도로명을 본 따 지었다.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은 건물에다 나무와 울타리로 가려져 있어 언뜻 보면 가게라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테라스, 흰 캔버스 천, 파란 테이블, 캐노피, 그리고 외관의 목재가 어우러져 시원함과 은은한 고급스러움까지 느껴진다. 그리고 더 가까이 가면 창 너머로 보이는 여러 잡화들로 이곳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가게 안은 혼란스러움이 극에 달한다. 낯선 브랜드의 각종 소품과 식료품이 가득한데 주인의 센스에 의해 그 안에서 질서와 조화가 있다. 잡화에 파묻힌 카운터와 페스트리 진열대, 그리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이곳이 만물상이자 카페임을 알려준다. 카운터로 다가가 주위를 둘러봐도 메뉴판이 보이지 않는다. 점원이 눈치체고 선반 위에 놓여있던 자그마한 메뉴보드 스탠드를 건네준다. 주문 후 천천히 가게를 둘러보았다. 희소성 가득한 소품들을 하나씩 보다 보면 이 좁은 공간에서 한 시간 정도는 너끈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사 놓으면 볼 때마다 기분을 산뜻하게 해줄 물건들과 각종 식재료들이 작은 가게 안에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 로워 이스트 사이드, 그리고 차이나 타운을 담고 있었다. 모두 주인이 뉴욕에서 즐겨 찾던 것들이라고 한다. 주문한 커피를 들고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수목과 캔버스 천이 적당히 골라주는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클래식한 철재 테이블에 앉아있자니 마음이 절로 평화로워진다. 중성적이면서 약간의 흙 향이 감도는 블랜드 콜드브루를 마시니 LA 에서 벗어나 시골 어느 한적한 곳에 와 있는 착각마저 든다. 심플함과 전문성이 각광받는 현 세대에게 브룸 스트리트 카페는 아웃라이어로 받아들여질 법하다. 무엇 하나 뚜렷이 각시키지 않는 ‘제너럴 스토어’라는 이름부터 중구난방의 잡화들과 메뉴까지, 심지어는 뉴욕 도심에 있어야 할 물건들이 정반대인 LA 실버레이크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는 모순까지 겸했다. 아마 주인 소피 에스테반과 피터 그라함의 삶만이 그 모든 것들을 한데 묶을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가게에 머물다 보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나누고 싶은 순수한 그들의 모습이 보인다.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그들의 신비한 가게, 실버레이크엔 여전히 히든 젬이 있고 히든 젬 속의 히든 젬인 브룸 스트리트 제너럴 스토어가 있다. Broom Street General Store 브룸 스트리트 제너럴 스토어 2010 년 소피 에스테반과 피터 그레함 설립 2912 Rowena Ave. Silverlake CA 90039 USA sup@broomestgeneral.com (323) 570 - 0405 Mon-Sat 8am-7pm Sun 9am-5pm '리본 커피'에서 커피관련 프로덕션과 연구 개발 및 논문발표 분야 담당자 김진한 객원기자

15.07.08

카페쇼 차이나 2015 성황리에 마치다!

카페쇼 차이나 2015가 베이징에서 7월 4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차이나 컵 브루어스 컵 대회와 중국 바리스타 대회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카페쇼 차이나는 7월 2~4일까지 16개국 250여개사가 참여한 행사로서 중국의 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번 카페쇼 차이나에 참가한 한국의 40여개 업체들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내년 전시에 다시 참가해야겠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커피시장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커피TV는 더욱 진보하는 내년 카페쇼 차이나를 기대하며 이번 전시 관련 콘텐츠를 더 준비하여 보여드리겠습니다.

15.07.05

여기는 베이징 현장 2015 카페쇼 차이나

지금 커피TV는 카페쇼 차이나 베이징 현장에 있습니다! 엑스포럼과 중국국제전시센터(CIEC)가 오늘부터 4일까지 3일 간 주최하는 카페쇼 차이나 현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요. 올해로 3년째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해보다 훨씬 커진 규모의 전시홀에서 더 많아진 참여업체들이 관람객들과 만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WBC 올스타즈, 중국 브루어스컵 챔피언십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16개국에서 250개의 기업이 구성하고 있는 카페쇼 차이나에는 한국에서도 40여개사가 참여해 한국 커피 관련 기업들의 대중국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기도 합니다. 카페쇼 차이나 2015 현장을 사진으로 전해드리고, 더불어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 커피 기업들을 응원하면서 전시에 참가한 한국 기업 리스트 맨 아래에 덧붙입니다. 카페쇼 차이나 2015 한국 참가사 Cafe de hondulas COFFEE COJJEE DS BEAN Academy PROVENCE BAKERY 굿모닝서울 글로벌비전코리아 다도글로벌 다미안 레전드커피 리텍 바스코리아 보그너 커피 北京普世咖啡设备有限公司 상고대 새남 F&B 셀플러스 스노우폴 씨엠테크 에스프레소 코리아 오리지널 웨이브 ㈜오라내츄럴푸드 青岛阿壁卡进出口有限公司 카파 INT 카페예 카펠로스카이 태환자동화산업 티커피 포디움 한국 맥널티 한국제다 한미F3 흥국F&B

15.07.02

호텔렉스에서 좋은 반응 이끌어낸 한국 커피업체

호텔렉스 전시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커피업체들을 만났습니다. 카파의 카페 부재료 브랜드 ‘포모나(pomona)’ 부스는 비즈니스 상담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한국 브랜드 중 고품질 재료로 인식되어 있어 문의가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특히 제품을 원활히 공급받기 위한 프랜차이즈 본사나 가맹점 고객들의 수요가 많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뛰어든 CJ 시럽브랜드 ‘메티에(metier)’입니다. 품질로 인정 받는 한국 제품답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특히 이번 전시에서 크림아트 아티스트 이강빈씨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예술에 가까운 라떼아트 ‘크리마트’ 전문가 이강빈 바리스타의 인기는 그야말로 핫!했습니다. 시연 시간 동안 관람객들이 계속해서 몰려들었고, 행사 종료 이후 사인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한국 로스터 ‘프로스타(proaster)’를 홍보하고 있는 태환자동화산업은 중국이 인스턴트 시장에서 원두시장으로 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전했습니다. 태환 측에 따르면 상하이의 경우 전체 카페 중 2% 정도만이 로스터리 카페라 앞으로 로스터 기기와, 로스팅 교육, 로스터 직업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과학적 설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로스터 ‘스트롱홀드(strong hold)’와 미국 스몰 로스터 시장을 꽉 잡고 있고 자랑스러운 메이드인 코리아 ‘제네카페(gene cafe)’ 등도 전시장에서 소개되었습니다.

15.06.28

시애틀 속 이탈리아 카페다르떼

15.06.27

바 안의 스타 시애틀의 바리스타

 

1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