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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에 읽는 에스프레소 머신 속 숨겨진 역사

알면 보이고 보이게되면 사랑하게 된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아직도 우리는 브루잉된 커피만이 진리라고 믿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1잔의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5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기다리는 동안 카페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문화로 정착했을 수도 있다.  그랬다면 오늘날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쁜 아침에 커피를 사서 출근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커피가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게해준 중요한 도구인 에스프레소 머신이 어떻게 개발됐는지 알고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물론 에스프레소 머신의 역사를 몰라도 커피를 즐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알면 보이고, 보이게되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좀더 커피를 사랑하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smithonian.com에서 소개한  ‘에스프레소 머신의 역사’를 통해, 좀더 커피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아는 것처럼 에스프레소는 88~93℃(화씨 190~200도)의 뜨거운 물이 분쇄된 원두를 9기압의 압력으로 통과하면서 약 30ml(1oz)의 순수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방식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정답이다. 좋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은 일종의 화학반응에 가깝기 때문이다. 실험실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정확도와 일관성, 원두가루의 분쇄도와 압력, 온도간의 완벽한 밸런스를 찾는 일종의 실험과정인 셈이다. 이러한 실험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00년 전이다. 19세기 유럽에서 커피는 이미 인기있는 음료였지만, 브루잉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를 단축시킬 수 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다양한 방법을 찾기시작했는데, 제일 먼저 사용된 것은 스팀방식이었다.   지금은 잊혀진 ‘모리온도 방식’ 1884년 이탈리아 안젤로 모리온도(Angelo Moriondo)가 제출한 ‘커피음료의 경제적,즉각적인 추출을 위한 스팀머신’이라는 특허를 통해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개발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일러를 이용, 커피가루에 분사되는 물의 압력을 1.5기압까지 높일 수 있었다. 과거형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한가지이다. 제품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사진기가 널리 보급되기 전이라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에스프레소의 스티브 워즈니악 - ‘루이기 베제라’ & 스티브 잡스 - ‘데시데기오 파보니‘ 20세기 초 밀라노 출신의 루이기 베제라 (Luigi Bezzerra)는 음료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고, 자연스레 에스프레소 머신의 개발로 이어졌다. 그가 만든 머신은 포터필터, 복수의 브루헤드(brewheads)를 가지고 있으며, 보일러에서 가열/가압된 물이 탬핑된 커피가루를 통과하면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는 오늘날의 에스프레소 머신 원리를 대부분 담고있는 제품이었다. 이 머신의 개발로 커피추출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됐지만, 불로 직접 가열하기때문에 압력과 온도를 조절하기 어려워 일정한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하기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즉 추출할 때마다 커피의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최초의 기술개발에도 불구하고 사업자금과 마케팅 아이디어가 부족했던 베제라의 뒤를 이은 것은 바로 데시데기오 파보니(Desiderio Pavoni)였다. 1903년 베제라의 특허를 구매한 파보니는 압력해제 밸브와 스팀완드를 개발하는 등 기존의 제품을 개선한 제품을 1906년 밀라노페어에 선보였다. ‘카페 에스프레소(Cafeé espresso)'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당시 인기 SF작가인 쥘 베른(Jules Verne)의 소설 속에 등장할 법한 디자인으로, 이후 이탈리아 전역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선보였다. 이들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시간당 1천잔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100℃가 넘는 스팀을 사용해 추출하기 때문에 90~95℃의 물에서는 추출되지 않는 쓴 맛을 내는 커피성분들이 같이 추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최대 추출압력이 2기압에 불과해, 9~10기압 이상으로 추출이 가능한 오늘날의 머신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또다른 경쟁자가 나오기 전까지 10여년간 파보니의 머신은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의 선두주자로 승승장구했다. 이후 등장한 피에르 테레시오 아두이노(Pier Teresio Arduino)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기능적인 변화보다 마케팅 역량을 잘 살려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레오네토 카피엘로(Leonetto Cappiello)의 에스프레소 머신 포스터를 포함한 일련의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그의 제품은 1920년대에 이탈리아를 넘어 전 유럽으로 머신을 수출했다.   마의 장벽, 2기압을 넘다. 기존 베제라 머신 방식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2기압'의 벽을 넘어선 최초의 머신은 밀라노의 카페오너 아칠레 가찌아(Achille Gaggia)가 만들었다. 2차세계대전 후 개발한 그의 머신은 바리스타가 스프링피스톤 레버를 작동시키면 보일러의 뜨거운 물이 실린더로 유입되고, 이후 스프링이 작동되면서 실린더 내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방식이다. 이러한 레버 시스템의 도입으로 보일러 크기를 줄이고 압력을 8~10기압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특히 고압으로 추출되면서 에스프레소의 특징인 '크레마'가 생겨났다. 처음 가찌아 머신에서 만든 에스프레소 위에 떠있는 크레마의 존재에 대해 손님들이 미심쩍어했지만, ‘카페 크램(caffe creme)’이라고 부르며 품질이 좋은 커피머신에서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후 크레마는 커피의 향미를 보전해주는 동시에, 커피의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성공 하지만 가찌아가 에스프레소 머신의 최종 단계는 아니었다. 1961년 에르네스토 발렌테(Ernesto Valente)에 의해 개발된 FAEMA E61머신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위해 압력을 가하는 동작을 바리스타의 수작업 없이도 모터펌프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간편해졌다. 또한 수도관에서 직접 공급되는 물이 보일러 속 열 교환기를 통과하면서 안정된 온도를 유지해주는 한편, 항상 신선한 물을 공급할 수 있어 위생상으로도 크게 발전된 머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지금 마시는 에스프레소가 좀더 향긋하기를 바란다.   기사/이미지 출처 : The Long History of the Espresso Machine

17.02.15

캐나다 한인카페 ‘Standing Egg Coffee ’ 양세진 대표 단독인터뷰

창업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특별편>  ‘Standing Egg Coffee ’ 양세진 대표 살기좋은 국가평가에서 늘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캐나다.  캐나다는 자연환경,복지제도,레저문화,치안 등 사람이 살기 좋은 여러 가지 조건이 잘 갖춰진 나라로 꼽힌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한 가지. 커피의 천국 미국보다도 커피소비량이 더 많은 곳이다. 캐나다국민 1인당 152L의 커피를 소비하는데, 이는 미국(115L)의 1.5배에 가깝다. 현재 캐나다에서 성황리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양세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콘셉트가 잘 살아있는 카페 양세진 대표의 ‘Standing Egg Coffee ’(이하 스탠딩에그)는 작년 5월 처음 문을 열었다.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콜롬버스의 달걀’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잡고 카페를 런칭했다. 매장 인테리어도 오래된 범선 느낌의 어두운 갈색으로 꾸미고, 한쪽 벽면에는 세계지도와 커피벨트가 표시되어있어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 그렇다면 왜 한국이 아니라 캐나다에 카페를 오픈한걸까? 그는 캐나다의 커피 소비량이 높은것, 한국 커피시장이 조금씩 정체되고 있는 점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굳이 한국이라는 좁은 시장에서 서로 경쟁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또한 밴쿠버에선 출근시간이나 점심시간 다운타운을 거니는 사람들이 자기 얼굴만한 ‘to go cup'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아침에 하품하는 것과 동시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 곳.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별화. 콜드브루, 라떼아트 스탠딩에그에서 인기메뉴는 콜드브루이다. 우리나라에는 1~2년전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캐나다에서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한다. 캐나다와 한국의 커피문화에서 다른 점이라면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던 케냐AA,예가체프,파나마게이샤 등 유명한 싱글오리진 원두를 만나기 어렵다고. “물론 로컬 로스터의 싱글오리진 빈으로 콜드브루를 추출하면 한국의 콜드브루커피보다 독특한 산미가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싱글오리진 원두는 없어도, 온두라스나 볼리비아 등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원두는 자주 만날 수 있고요. 이런 지역의 원두로 콜드브루를 추출하면 오묘한 산미와 달콤함이 올라오기 때문에 색다른 커피를 즐길 수 있죠" 다음 인기메뉴는 ‘더치커피 쉐이커’이다. 샤케라또가 에스프레소로 만든 차가운 커피음료라고 한다면, 스탠딩에그의 더치커피 쉐이커는 더치원액과 시럽, 얼음을 쉐이커에 넣고 흔들어 질소커피와 비슷한 느낌을 낸다. 다음으로는 라떼아트를 선보였다고 한다. “저희 가게에서 시작하기전까지 주변 카페에서 라떼아트를 신경쓰는 곳은 없었죠. 섬세한 라떼아트를 선보이면 굉장히 신기해하고 사진을 찍어갑니다. 일반적인 2D 라떼아트 외에도 ‘곰인척 하는 강아지’라는 3D 라떼아트를 만들어 선보였는데, 손님중에는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와서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1. 커피의 의미가 다르면 카페도 달라져야 한다. 양대표가 밴쿠버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분석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먼저 한국에서는 ‘만남의 장소’로 여겨지는 카페가 이곳에서는 ‘카페인 섭취 후 잠시 휴식하는 곳’으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덕분에 밴쿠버 카페 중에는 의자가 많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점심~퇴근시간 이후 사람들을 만나기위한 약속장소로 붐비는 한국 카페와는 달리, 밴쿠버의 카페들은 아침 일찍 오픈해서 5~6시에 문을 닫는 곳이 많다고. "캐나다인들은 커피를 맛으로 즐기기보다는 약(카페인섭취)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커피인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죠. 싱글오리진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정성껏 내려줬는데, 우유나 크림을 왕창 부어버릴땐 커피를 뺏고 싶은적도 있었답니다" 커피는 쓰니까 뭔가를 섞어야 한다는 습관.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맛좋은 커피를 캐나다인들에게 알리겠다는게 그의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우유. 왜 이렇게 밍밍해? 두 번째 차이점은 한국과 캐나다의 우유맛이 다르다는 것. 알다시피 카페에서 우유는 커피빈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소비품목이다. 그런 그가 캐나다의 커피를 맛봤을 때 ‘물’같은 우유맛에 적잖이 놀랐다고. “한국 우유가 훨씬 묵직한 맛이 납니다. 물론 커피빈이나 메뉴온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죠. Iced 음료에는 2%우유를, 일반 라떼음료에는 1%와 Homo를 혼합해 사용합니다.” 3. 성질 급한 사람들은 못 버틴다.  세 번째 차이점은 캐나다에서 매장을 열기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이다.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해 카페를 오픈하는 것은 수월하지만, 다른 형태로 이용되던 공간을 카페로 오픈하기 위해서는 새로 밟아야하는 절차가 많다고. “건축,전기,수도,소방,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2번 이상 심사를 통과해야하는데, 담당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 달 후 재심사를 받아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공사를 멈춰야하기 때문에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죠. 주변에서도 심사를 통과하지못해 시작도 못하고 포기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시청업무에 대해 이해를 잘 하고 접근하다면 쉽겠지만, 한국처럼 간단하게 진행되지않다보니 준비과정에서 큰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고요.” 공사 비용에 대해 양 대표는 “한국보다 3배가량 비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엔지니어 임금이 높고, 캐나다 자체생산품보다는 수입품이 많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며, "이때문에 간단한 인테리어를 셀프로 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자재 시장도 잘 발달됐어요. 처음 저희 매장을 공사할 때도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아 직접 진행했죠  다행히 한국에 있을 때 건축설계일을 했던 경험이 있어 큰 도움이 됐어요. 도심쪽 메인상권이 아닌 지역은 한국의 시골읍내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캐나다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변화 “옛날에는 조금 멀더라도 유명한 로스터리샵에서 블랜딩한 원두를 공급받았는데, 변화에 둔감한 지역 커피시장에서 좋은 원두를 공급받기가 어려웠죠. 그나마 시애틀과 가까운 밴쿠버 지역은 나은편이지만, 오타와나 토론토 등 동부지역은 아직도 변화에 둔감한 편입니다. 하지만 2년 전에 비해 최근에는 놀라울 정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싱글오리진이나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취급하지 않던 캐나다 밴쿠버지역의 로스터들도 하나씩 빈을 늘려가고 있으며, 케맥스나 하리오 등의 핸드드립 제품을 이용하는 매장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저희 매장을 찾는 손님중에도 사이폰 커피를 주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맛을 본 고객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찾는 손님이 늘고있죠.” 글로벌 커피기업 스타벅스도 팀홀튼 커피에 밀려버린 캐나다, 그곳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리잡은 양세진 대표를 응원한다. *기사 작성 : 한영선 (sun@coffeetv.org) Copyright @ 2015-2017 'COFFEE TV', all rights are reserve. 게시물 본문에 '출처 :  COFFEE TV, http://coffeetv.co.kr/?p=24340를 포함하면, 타 사이트에서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합니다.

17.02.10

도널드 트럼프가 불러온 커피전쟁. 난민 1만명 vs 참전용사 1만명

얼마전 美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인 시절부터 'American First' 정책으로 외국 기업과 이민자들에게 불리한 '반이민정책'을 펼칠 것으로 공언했는데요. 특히 지난 27일에는 테러방지라는 이유로 이란,시리아,이라크 등 7개 국가 출신자의 비자발급 및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습니다. 다행히도 몇일 지나지않아 연방법원에서 해당 행정명령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기는 했지만, 이같은 트럼프의 반이민정책과 관련해 커피기업 두 곳이 각기 다른 조치를 취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슐츠는 지난 1월 30일, 향후 5년간 총 1만명의 난민을 직원으로 고용해 그들의 정착을 돕겠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글로벌 커피기업답게 미국 내에서만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특히 현지 미군의 통역사나 지원인력으로 일한 사람들을 우선 채용할 예정입니다. 반면 재향군인 출신인 Evan Hafer가 설립한 Black Rifle Coffee Company(이하 BRCC)는 스타벅스의 이 같은 조치를 겨냥한 1만명의 재향군인을 채용계획을 밝혔습니다.  유타 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매장을 운영중인 에반 하퍼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격전지에서 근무중인 동료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노력했다"며, "우리가 만든 커피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BRCC의 페이스북에는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 의견을 적는 등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습니다만, 해당 기업의 규모가 1만명을 고용할 정도는 크지않다는 점에서 조금은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같은 사물을 놓고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다보니 대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겠지만, 커피를 향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기를 바랍니다.

17.02.08

생분해성 원두봉투, 어디까지 왔나?

일반 소비자가 카페에서 커피를 담아가는 일회용 종이컵은 수십년간 자란 나무로 만들어, 사용 후 분리수거/재활용되지 않을 때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커피의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 종이컵으로 인한 환경오염 증가 문제를 여러차례 소개한 바 있다. (지난기사 보기 : 일회용컵 사용, 다시한번 생각을!   일회용 컵, 사용은 늘고 회수율은 줄고 ) 한편 로스터리 샵이나 마트 등에서 원두를 구매한 소비자가 원두를 담아오는 대부분의 봉투는 종이(크래프트),합성수지(PET),알미늄포일 등의 재질로 만들어진다. 쉽게 분해되지 않아 비닐류로 분리수거해야하는 합성수지 재질 뿐만 아니라, 종이 봉투도 가스 밸브(플라스틱)와 내부 코팅성분(비닐/알미늄포일)로 코팅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분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 커피 전문매거진인 스프러지에서는 이에 대한 기사(The Truth About Compostable Coffee Bags)를 통해, 포장재의 생분해성(biodegradable,박테리아,미생물 등에 의해 분해되는 성질)에 관한 기사를 다룬 바 있다. 기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환경파괴없이 현재의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와 로스터리들이 늘면서, 테크팍솔루션이나 퍼시픽 백 등 원두봉투 제조사들이 생분해율이 높고 빠른 시간에 분해될 수 있는 포장재를 개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생분해성 제품관련 인증으로는 미국의 ASTM D6400과 D6868인증이 있으며, 국제 기준으로는 ISO 14855(퇴비화 조건에서 플라스틱 재료의 호기성 생분해도의 측정)와 ISO472등이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한 국내 인증으로는 EL727(환경부 인증), KBMP-0107(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인증), KSM3100(환경기술진흥원 인증, 2014년 ISO 14855-1로 통합/폐지) 등의 인증이 있으며,  이중 KBMP는 제품 폐기 36개월 후 생분해율이 60% 이상일 때 ‘KBMP-OBP-001', 60% 이하면 'KBMP-ODP-001'인증을 받는다. 다만 이러한 기준에 맞춘생분해성 원두포장재의 국내 생산/판매와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국내 검색포털에서 ‘원두봉투’로 검색되는 제품 대부분이 ‘가격’과 ‘보관성’에 중심을 둔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제품을 판매중인 기업에게 생분해성 제품 생산/개발 계획에 대해 문의했을 때도 “현재로서는 예정이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몇몇 바리스타들에게  "카페에서 사용 중인 봉투가 생분해성 제품인지, 그리고 주변에서 생분해성 봉투를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응답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한 커피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커피와 탄소발자국,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하다”며, "예상되는 시장규모가 작고 일반 봉투에 비해 단가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최근 저가커피의 공세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소규모 카페들은 친환경 봉투를 사용할 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생분해성 원두봉투를 개발했던 소프트팩의 유하경 대표는 “과거 국내에서도 시험적으로 생산/판매했으나, 일반 원두 봉투보다 2.5~3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로 국내 생산/판매는 중단한 상태”라며, “다만 호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분해성 포장재에 대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SCAA 등 해외 전시회 참가시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도 생분해성 포장재에 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해, 폐기 후 1개월 이내에 100% 분해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포장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9월 경에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해, 국내에서도 환경친화적 커피봉투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 작성 : 박태진 (tj@coffeetv.org)   Copyright @ 2015-2017 'COFFEE TV', all rights are reserve. 게시물 본문에 '출처 :  COFFEE TV, coffeetv.co.kr/?p=24208'를 포함하면, 타 사이트에서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합니다.

17.02.06

[창업을고민하는당신에게⑥] 인테리어,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일이 즐겁다.

이번 시간은 인테리어다. 필요하다면 창업자 스스로 할 수 있던 앞단계와는 달리, 건축전공자가 아닌 이상 인테리어는 전문가와 같이 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인테리어의 기본 개념과, 좋은 인테리어 파트너를 찾는 방법에 집중해서 설명하려 한다. (상세 인테리어와 관련된 사항은  추후에 시리즈 기사로 소개될 예정이다)   ‘평당 얼마인가요?’ 어리석은 질문이다! 카페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예산’이다. 예산이 무한대라면 최고의 조건으로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지만,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는 한정된 예산에서 결정해야한다. 인테리어 공사비는 일반적으로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만큼 신중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인테리어를 꿈꾸지 말자. 한해한해 카페를 운영하면서 쌓이는 노하우와 트렌드 변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히 해야한다. 외부 전문가들과 상의할 때는 스스로를 ‘최종 결정자’라고 생각하며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가령 르 꼬르뷔제와 같은 유명한 건축가가 당신과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당신이 카페에서 원하는 스타일을 기준으로 판단/선택하고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는 것은 위험하다. “카페를 차리려고 하는데 실평수 20평, 북유럽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한다면 얼마나 들까요?”라는 질문은 어리석다. 평당 단가는 주거용 인테리어에서 먹히는 개념이다. 아파트는 같은 평형대의 집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에, 몇 채만 공사해보면 평당 공사비를 어림잡아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상업공간은 다르다. 가게에서 사용할 전기용량이 증설되어있어 전기공사가 불필요할 수도, 심지어는 철거후 재공사를 해야되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항을 공사 전에 고려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반대로 생각한다. 인터넷 평이 좋거나 주변에서 괜찮다고 추천해주는 업체를 찾아서 “이 정도 면적이면 공사비는 얼마나 들까요?”라고 물어본다. 잘못된 방법이다.     팁1) 어떤 인테리어 파트너가 좋은 파트너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야 그 디자이너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창업자와 인테리어 파트너간의 역할분담이 명확해야 한다. 카페 인테리어를 하면서 서로의 역할이 겹치면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느낌을 받게되고, 인테리어 파트너는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팁2) 견적서를 볼 때 주의할 점   자재비, 인건비, 설계비, 진행비용의 비율, 포함/불포함 내역을 살펴보고, 어떤 항목들로 구성됐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1) 업체마다 자재비는 다를 수 있다. 의심하지 말 것. 예산 절감을 위해 자재단가 확인에 집착하지 말자. 인터넷에서 검색한 단가보다 인테리어업체가 제시한 단가가 비싸다고 사기당했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는 뜻이다. 자재는 인테리어 업체마다, 자재 도매상마다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커피인들이 화를 내는 것처럼,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 가격이 얼마이니 몇 배의 폭리를 취했다고 하는 것과 다를바 없지 않을까? 일단 업체를 선정했다면, 믿고 가는게 서로에게 좋다. 2) 포함내용과 비포함 내역을 확인하라   냉난방기,가스,전기승압,간판 등의 항목은 인테리어 공사비에 대부분 포함되어있지 않다. 불포함내역을 계약 전 확실하게 짚고가지 않으면, 인테리어 공사 중간에 문제가 생겨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창업자는 업체 선정 시 모든 내용을 포함한 견적서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디자인 시안과 비교 후 업체를 결정하는데 도움되기 때문이다 3) 인건비는 공정의 영향을 받는다 공정과 공사 내용에 따라 인건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선택한 카페 컨셉이 오두막이라면 목공 작업이 많아지게 된다는 뜻이다. 이 경우 자재비의 금액도 문제지만, 대부분의 공사비가 인건비로 지출될 수 있다. 또한 인건비의 지급 시점은 다른 공사비와 달리, 작업 일정이 잡히는 순간 지불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꿀팁! 그럼 머신은 어떻게?? 커피 경험이 많지 않은 창업자는 고사양의 머신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머신 등급에 따라 카페 매출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있다. 사실 창업자에게 머신값으로 지불해야하는 1000만원은 굉장히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 창업단계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중급모델 정도로 선택하되 나머지 장비는 기본 사양을 선택 후 필요할때 구매하도록 하자. 글- 한영선기자(sun@coffeetv.org)     이존서 로이스디자인 연구소 대표 서울예술대학교 실내디자인과와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친환경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존서 대표는 2009년 로스팅&브루잉 전문점인 ‘로이스커피(Lois Coffee)’를 오픈하여 식음료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았고, 이후 창업과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만드는 브랜딩&디렉팅 회사인 ‘로이스디자인연구소(LoisDesignLab)’를 설립해 100여개의 매장과 식음료 브랜드를 오픈시켰다. 저서로는 <그 카페는 어떻게 3개월 만에 단골 1000명을 만들었을까?>가 있으며, 디렉팅한 브랜드로는 , <나의제주, 보물섬>, <서쪽하늘에 빛나는 별다빈>, , <은유다방>, , <살팥난집>, <동굴삼겹살>, <우도래요^^>, <카페꽁빠니> 등이 있다.

17.02.03

[독자투고] 우유디스펜서 Juggler,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커피 TV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해드렸던 언더테이블 우유디스펜서 시스템인 'Juggler' 기억나시죠?  우유팩에서 원하는 양을 직접 따르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테이블 상단에 우유피처를 올려놓으면 크기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냉장고 하단에 보관된 우유를 적당량 공급하는 시스템입니다. 덕분에 바리스타님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은 제품인데요. 호주 캔버라에서 'Juggler'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Jason Oh 바리스타님이 사진과 함께 시스템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주셨답니다.  우유를 사용하는 음료가 많은 호주에서는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일지 함께 확인볼까요?   가장 먼저 직접 우유를 따를 필요가 없어, 바리스타들의 어깨나 손목 등에 부담이 적습니다. 제가 일하는 카페는 하루에 70-80L(일반 5~6팩, 저지방 2팩)의 우유를 사용하는데, 냉장고에서 우유팩을 일일이 넣고 뺄 필요 없이 작업테이블에서 간편하게 피처에 따를 수 있어 가벼운 아령 무게인 1kg(우유 1L 기준)의 우유를 반복적으로 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손님들이 몰려 1분 1초가 아쉬운 때에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가져오고  넣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우유공급 버튼을 누른 후 에스프레소 추출을 하고 오면 우유가 피처에 채워져 있어 편리합니다. 하루에 3~400잔의 커피를 만드는 곳이라면 잠시간의 시간절약도 큰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다른 카페와는 달리 터치 한번으로 우유가 피처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도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거나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해당 게시글에서 몇몇분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냉장고와 저글러 청소에 30~40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물과는 달리 우유와 관련된 부분은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얼룩이 많이 남고, 변질되기 쉬워 음료 맛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경써야 하죠. 다만 기기 내부 청소는 세제통을 연결하고 버튼을 누르면 자체적으로 청소를 진행하기 때문에 간편하고요. 저글러의 헤드 부분과 드레인,냉장고 바닥 등 몇몇 부분만 신경 쓰면 됩니다. 또한 사용자가 익숙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우유낭비가 심할 수 있습니다.  저희 카페 머신의 스팀노즐 압력이 1.5bar 정도인데, 초보 바리스타들은 작은(300ml) 저그로 스티밍하기 어렵게 느껴서인지 큰 저그(600ml)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1잔 분량이면 될 우유가 2잔 분량이 스티밍되면서 나머지는 버려지게 되죠. 또한 손님이 몰리는 바쁜 시간에 우유가 떨어지면 교체시간을 잡아먹는 것이나, 저글러에 사용되는 우유팩(10L)의 무게가 여성 바리스타들에게는 다소 무거울 수 있습니다. 결론 : 카페 음료에서 우유 사용이 많은 호주에서는 저글러 시스템이 좋지만,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는 우유 사용량이 많지않은 한국의 소규모 카페에서는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유팩을 시스템에 연결하고 빨리 사용하지 않으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물론 한국에서도 하루 우유 사용량이 30-40L라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제조사가 호주기업(Six Simple Machines)이다보니, 한국에서 해당 우유팩을 공급하는 딜러가 있는지도 중요하고요. 글쓴이 : Jason Oh (k9999@hanmail.net )   **Jason Oh 바리스타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커피TV는 독자여러분의 참여를 언제나 기다립니다.  coffeetv@coffeetv.org로 커피와 관련된 소식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

17.02.02

뉴욕 한복판,노른자커피로 승부수를 던지다

전자공학도 청년은 '핫 초콜릿을 무한정 먹을 수 있을꺼야'라는 기대감에 스타벅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바리스타로 하루하루 경험을 쌓던 그는 카푸치노의 기원이 궁금해 이탈리아로 커피 유학을 떠났고, 에스프레소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2017년 현재. 뉴욕 한복판에서 스타벅스를 마주보고있는 카페를 열고, 노른자커피를 하루 300잔 이상 판매하며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뼛속까지 공학도였던 변옥현씨가 뉴욕 중심지에서 한국식 다방 콘셉트로 성공하리라 누가 예상했을까? 많은 주변사람들이 무모한 도전이라 말했지만, 많은 매출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변옥현 라운드케이 다방대표를 만났다. “뉴욕은 전 세계 비즈니스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제가 만든 커피 추출/맛 연출 공식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스타벅스는 걸림돌이 아니라, 스타벅스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고 판단해 도전한 것이죠.” '라운드케이 다방'이라는 독특한 네이밍의 시작은 자신의 이름이었다. 변옥현의 가운데 글자 ‘옥’은 영어로 ‘OK’에 가까운 발음이다. 또 Round 1, Round 2와 같이 OK's round라는 뜻을 담고있기도 하다. 이름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컨셉도 독특한데, 그가 주목한 것은 1950-60년대의 한국식 다방이었다. "어릴적 아버지의 회사앞에서 어머니와 함께 기다리던 곳이 다방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위한 곳. 그리고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 바로 '다방'이라고 생각했죠. 요즘과 같이 'to-go' 방식의 테이크아웃 카페라면 경험해볼 수 없을겁니다." 이어서 그는 다방콘셉트를 재현해내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한국식 다방이라는 콘셉트를 재현하기 위해, 서울뿐만 아니라 전주,마산,창원,진해 등 전국 각지를 뒤졌습니다. 시대배경이 해방 직후라는 생각에, 일본 도쿄,후쿠오카 등의 키사텐(다방)등 수많은 곳을 방문하며 인테리어를 구상했습니다.” 실제 가게 안에 들어서면 뉴욕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목조 인테리어와 도자기, 자개 등 우리나라 전통소품 등 옛스러운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손님을 대하는데 있어서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처음 온 손님에게도 'Hi'를 외치며 인사했고, 어디를 가는지,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편안하게 물었다. 1인 가정 비율이 높은 미국도 풍요로움 속에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늘 존재했다. 언제라도 놀러와 쉬다 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목표로 한 그도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처음 가게를 시작할 땐 한국적 이미지를 강하게 심으려했어요. 입구부터 한국어 간판을 걸었었죠. 덕분에 라면가게나 레스토랑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니까요. 잘못이라는 점을 곧 깨닫고 과감하게 간판을 치웠습니다” 라운드케이 다방의 시그니처 메뉴는 ‘노른자 커피’와 '스크램블 에그'다. “노른자 한 알, 설탕 조금, 크림 2샷을 에스프레소와 따뜻한 물로 만든 음료입니다. 또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만든 스크램블 에그는 제법 맛이 괜찮아요” 노른자에 커피라니, 상상이 가는가? 처음 FOOD NETWORK를 통해 소개됐을 땐, ‘계란 냄새가 심해 못 먹을 것’ 혹은 ‘계란이 엉겨서 먹지 못하는 커피가 나올 것’ 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일단 마셔본 사람들은 모두 '크리미하고 풍부한 맛이 난다'는 호평을 했다고. 변옥현 씨는 노른자 커피 뿐 아니라, 한국의 주류를 홍보하기위해 프리미엄 소주바인 ‘soju bar legit’도 운영한다. “미국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브렌힐의 토끼소주를 비롯, 한라산 소주, 잎새 소주 등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별 소주를 소개하기위해 노력중”이라며, “소주를 처음 접하는 손님들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소주의 맛과 한식 안주의 만남이 즐겁다는 점을 인식시키는데 집중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 본고장 미국 한복판에서 성공한 카페오너로서 미국 커피 트렌드를 어떻게 보고있을까. "2016년 미국에선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졌어요. 특히 뉴욕의 커피업체들은 토닉워터를 사용해 커피와 탄산의 밸런스를 찾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이색적이었죠." 그가 꼽은 또다른 커피 트렌드는 '디저트형 커피'였다. “캘리포니아 중심의 美 서해안에서는 다양한 시럽과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형 커피가 인기였죠. 미국 전체로 확대했을때는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커피가 가진 식물 본연의 특성을 되살린다는 의미로 베리 향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커피기업과 전문가들이 노력했으며, 소비자의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어요” 그가 생각하는 올해의 미국 커피 트렌드는 무엇일까? “올해 스타벅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개점할 예정이라, 이탈리아 스타일의 커피가 다시 한번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내추럴 프로세스 원두를 중심으로 스페셜티 커피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지별로 내추럴프로세스 방식들이 자리잡아가고 있기에 질 좋은 생두로 로스팅을 하기 때문이죠”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식 커피문화를 알리는데 노력중인 변옥현 씨, 라운드케이 2호점, 3호점이 조만간 오픈하기를 기원한다.  

17.01.25

[창업을 고민하는 당신에게➄]카페 이름, 성공의 지름길일까?

이번에 생각할 점은 카페 네이밍이다. 카페 이름은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성공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천가지 음식료를 맛보고,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 자신만의 콘셉트를 카페에 녹여내는 것이다. 네이밍은 카페의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확실한 것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창업자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것은 창업 성공이지 예쁜 카페이름이 아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카페 콘셉트에 잘 맞는 별명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이번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   안정적인 카페이름을 지을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간결하거나, 일상적이거나, 상징적이거나' ➀간결함: 스타벅스-할리스커피-이디야-엔제리너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이름은 간결하고 발음하기 쉽고 안정적이며 단순하다. 덕분에 처음 읽고 듣더라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가령 낯선 동네에서 길을 물어볼 때, “횡단보도를 건너서 쭉 골목길로 가시다가 좌회전을 하고, 100m 정도 가다가 우회전을 하면 스타벅스가 보일거에요” 라고 길안내를 해준다면, 중간에 어떻게 가야할지를 설명해주는 이야기는 까먹어도, 스타벅스라는 단어는 뇌리에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따진다면 사람들이 부르기 쉬운 간결한 이름을 선택하는게 옳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기업에서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시킨 이름들이기 때문에,  좋은 단어들은 이미 선점됐다. ➁일상적: 일상적이고 친숙한 단어로 구성됐으며, 경우에 따라 비표준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사람들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창업에 성공하고 사업을 확장할 때 한계에 부딪힌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여성 쇼핑몰 업체 중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한 ‘스타일난다’라는 브랜드는 쇼핑몰 느낌이 강한 이름 탓에 명품 브랜드로 탈바꿈하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➂상징적:오너 본인의 상징성을 반영시키는 것이다. 스페셜티 커피업계에서 유명한 블루보틀의 경우, 창업 당시부터 거대 기업을 목표로 하지않았다. 블루보틀 커피의 오너인 제임스 프리먼의 예술적인 감각을 담은 파란물병 심벌은 처음에는 다소 엉뚱해보이지만, 내부 인테리어나 바리스타 교육 등 카페 전반에 잘 녹여낸 덕분에 성공했다. ‘빽다방’ 역시 ‘백종원’이라는 오너의 이름에서 따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와닿는 이름이다. 독창적인 카페이름을 지을 때 기억해야 할 두 가지 '유머러스하거나, 실험적이거나' ➀유머러스함 : 일상적인 느낌의 이름에 유머러스함을 더한 경우다. 퍼스트 펭귄, 마피아 키친, 웃긴 카페이름을 검색하면 나오는 수천가지의 단어들.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면서도 호감이 가는 이름이다. 혹은 일부러 유명한 카페 이름을 패러디식으로 흉내내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예를들어 간혹 창업자중엔 블루보틀 커피를 겨냥해서 레드보틀 커피, 엔제리너스 대신 데빌리너스를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어설프게 흉내내면 망한다. 재미도 좋고, 다 좋지만 본질적인 그 카페만의 콘셉트를 자연스레 녹여낼 수 없다면, 추천하기 어렵다. 괜시리 아류작의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가령 ‘스타플레이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면, 스타벅스와 비교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비슷한 단어를 무작정 피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따라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➁실험적 : 어렵고 독특하고 난해한 이름을 선호하는 창업자도 많다. 성공할 자신이 있어서 어려운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독특함’이 좋아서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험적인 이름의 장점은 잘 먹히면 굉장히 독특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름’만 독특한 경우가 허다하다. 고객들은 카페에 이름을 즐기러 들어온 것이 아니라  음료, 인테리어, 브랜드 등 모든 것을 충족시켜줘야 한다. 가령 길을 걷다가 이름이 이색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이라 들어갔는데 평범한 카페라면, 큰 기대없이 들어간 보통 카페보다 매력이 금방 사라지지 않겠는가? 실험적인 이름을 하고 싶다면 매장이나 브랜드 전반에 독창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실험적인 느낌의 카페 콘셉트은 물론, 다른 카페와 차별되는 독창적인 음료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저 단지 예쁘고 특이하다는 생각에 실험적인 단어를 선택하지 마라. 아무 의미 없다. 결론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이왕이면 일반적으로 가길 바란다. 유머러스하거나 실험적인 이름은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거듭 말하지만, 카페 이름에 성공여부가 달린 것은 아니다. 그냥 이름일 뿐이고, 이름 때문에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스타벅스나 엔제리너스의 이름이 이상하다는 사람은 없다. 문법에 맞지않는 카페 이름이라도, 추후에 창업에 성공한다면 잘된 브랜드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카페 콘셉트에 잘 맞는 별명을 지은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인 맥락에 집중하길 바란다. 사소한 소품에 벌써부터 큰 공들을 들이지 말아라, 중요한건 ‘본질’이다. 카페로고는 ‘군더더기 없네, 나쁘지 않네’로 충분하다. 창업주들 중 로고에 목숨거는 경우가 많다. 최초의 시각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고는 군더더기 없이 나쁜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눈으로 보이는 표면적인 것들은 모두 변하기 마련이다. 지금 막 카페를 오픈하는 창업자가 볼 수 있는 범위와, 10년차 창업주가 바라볼 수 있는 범위는 너무나도 다르다. 카페가 성장하고 카페의 성격이 정해지면, 로고뿐만 아니라 접시, 소품 등에도 관심이 가게된다. 심지어 창업 전 손님들에게 제공할 빨대를 검정색으로 할지, 투명한 색으로 할지 고민하는 창업자도 많다. 컵 홀더에 디자인을 입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컵 홀더에 그려진 양 얼굴을 보고 발그레한 볼로 할 것인지 결정하기위해 몇 십 시간을 상담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지엽적인 것보다 커피 메뉴, 맛, 내가 정한 콘셉트에 맞춰서 카페가 잘 꾸며지고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시작단계부터 사소한 것에 너무 집착하면 안된다. 전체적인 흐름, 본질적인 흐름에 집중해야만 한다. 글- 한영선기자(sun@coffeetv.org) 이존서 로이스디자인 연구소 대표 서울예술대학교 실내디자인과와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친환경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존서 대표는 2009년 로스팅&브루잉 전문점인 ‘로이스커피(Lois Coffee)’를 오픈하여 식음료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았고, 이후 창업과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만드는 브랜딩&디렉팅 회사인 ‘로이스디자인연구소(LoisDesignLab)’를 설립해 100여개의 매장과 식음료 브랜드를 오픈시켰다. 저서로는 <그 카페는 어떻게 3개월 만에 단골 1000명을 만들었을까?>가 있으며, 디렉팅한 브랜드로는 , <나의제주, 보물섬>, <서쪽하늘에 빛나는 별다빈>, , <은유다방>, , <살팥난집>, <동굴삼겹살>, <우도래요^^>, <카페꽁빠니> 등이 있다.

17.01.20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 히로시 사와다, 시카고로 가다

히로시 사와다는 2008년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최고 점수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당시 우승 상금을 커피를 생산하는 빈곤국가에 전액 기부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는 약 1년 전 시카고의 식당경영자인 브렌단 소디코프와의 제휴를 통해 ‘사와다커피 USA’를 시카고에 오픈했습니다. 히로시 사와다가 시카고로 오게 된 이야기를 다룬 ‘DAILY COFFEE NEWS’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커피가 여러가지의 다른 일본 문화 측면들과 마찬가지로 예술, 의식, 전통과 혁신의 사이에서 생생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시장에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게다가 이 나라는 2008년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첫 일본 바리스타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최고로 높은 점수를 받은 라떼아트 챔피언인 히로시 사와다가 보여주었듯이, 나라를 대표하는 챔피언들에 대한 자부신 또한 높은 국가이다. 사와다는 유명한 운동선수들이 상품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그들 자신을 브랜드화 하듯이, 일본 커피장비 제조사인 ‘하리오’와 바리스타 의류제품군을 생산하는 스포츠웨어 회사 콜롬비아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동경에 위치한 사와다의 회사 ‘스트리머 커피’는 동경의 커피 ‘프로 매장’을 공동 브랜드화 하기 위해 커피장비 판매회사인 ‘에스프레소 파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피를 다루는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을 위한 도구 및 악세사리들을 소매 판매한다. 사와다는 그의 브랜드를 시카고의 식당경영자인 브렌단 소디코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으로 가져왔다. 시카고에 위치한 스디코프의 ‘Green Street Smoked Meats’ 식당과 붙어있는 공간에 ‘사와다커피 USA’를 오픈했다. 자연스럽게도 ‘사와다커피 USA’의 창의적인 음료메뉴는 최고급 기계류 및 모든 종류의 히로시 제품으로 만들어 진다. Simonelli Mythos Clima Pros와 Mahlkonig Guatemala로 에스프레소를 제공한다. 또한 ‘히로시사와다x하리오’의 프리푸어 라떼아트 피쳐로 라떼아트 푸어링을 선보인다. Nuova Simonelli Black Eagle 에스프레소 머신은 미국 애국주의를 상징하는 별과 줄무늬 그리고 사나운 검은 독수리 등으로 꾸며져 일본식 카페가 아닌 듯 보인다. ‘사와다커피 USA’는 미국의 커피숍 브랜드로 후원자들에게 완전히 독특한 것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일본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것들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고 히로시 사와다가 전했다. 사와다 스타일의 아이스 커피는 사케 컵으로 제공되는 전통 일본 술인 Shochu가 같이 들어가지만 Shochu를 이용하여 아이스커피를 만드는 것은 새로운 방식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사와다커피 USA’의 시그니처 음료 ‘군용라떼(military latte)’는 일본의 마차와 바닐라시럽, 에스프레소, 코코아파우더가 같이 들어가 전통을 포용하는 동시에 전통에 반대하는 음료다. ‘사와다커피 USA’의 원두는 시카고에 위치한 메트로폴리스 커피컴퍼니에서 받고 있는데, 메트로폴리스 커피컴퍼니는 과일 맛의 밝은 푸어오버용 싱글오리진과 일반적인 커피보다 조금 강한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제공한다. 사와다는 “초콜릿과 카라멜 같은 풍미가 풍부한 다크로스팅은 우유와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에 라떼를 만들 때에 다크로스팅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사와다는 현재 미국의 사와다스카타 로스터리를 위한 계획이 없기 때문에 파트너들과 친밀한 관계를 즐기고 가까운 미래를 위해 메트로폴리스와 함께하고 있지만, 만약 메트로폴리스가 운송하지 못하는 국가에 카페를 오픈하게 된다면 다른 로스터를 고려할 것이다. 사와다는 “현재 동경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미국에서 살고 싶다. 여러 국가들을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면 사와다 카페들을 오픈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장차 월드 챔피언 라떼 아티스트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사와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습이고, 훌륭한 우유 스티밍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좋은 대비, 훌륭한 맛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커피 도구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참조 :  World Latte Art Champ Hiroshi Sawada Swirls Into Chicago   World Latte Art Champ Hiroshi Sawada Swirls Into Chicago

17.01.16

'커피향미공동기획' 7차 원두 공개

SCENTON과 COFFEE TV가 공동기획으로 진행하는 글로벌커피향미분석!! 지난 10일 6차 커피향미분석에 대한 결과를 전해드렸습니다. ([공동기획] '커피 향미, 공감을 표현하다'(6) 커피아뜰리에 外) 점점 더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는 커피향미분석. 7번째 커피향미분석은 1월 19일(목) 한국커피문화진흥원에서 진행 됩니다. 7차에 사용될 원두 3종을 먼저 만나보시죠. 1. 여기서커피하우스 (한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서로 12번길 8-19) : 로스터리 커피전문점으로 루왁, 게이샤, 블루마운틴 등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드립으로 만나볼 수 있다. 2. 빈브라더스 - Ethiopia Nansebo (한국) : 에티오피아 시다모 오로미아 주에 위치한 낸세보 세척 스테이션에서 가공을 거친 커피이다. 36 - 48 시간 정도의 발효를 거친 후, 12일의 건조 과정을 거친다.   3. Kafema Coffee Company - Kenya AB Nyeri Gichathaini (러시아, Russia, 680000, Khabarovsk city, Okhotnichya street, 13 )

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