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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파워업~! 월드시그니처배틀 어떤 선수가 올랐을까?

지난 4월 시작된 월드시그니처배틀(World Signature Battle)이 지난 26일 본선진출자를 발표했다. 6월 8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대회 홈페이지(signaturebattle.com)에서 진행된 일반인 참여형 온라인 투표에 1천여명이 넘는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이 참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오는 8월 SHE(www.hrbshow.co.kr/) 전시회 내 특설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선수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올해 WSB 대회, 어떻게 바뀌었을까? 16강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는 온라인 투표가 작년엔 일반인투표 100%였던 반면, 올해에는 일반인 70%+심사위원 30%로 진행됐다. 본선무대에 오를 수 있는 중요한 예선인 만큼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도입된 규정이다. 업그레이드 된 규정으로 인해 작년 대비 완성도 높은 시그니처 음료들을 대회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예선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실제 카페/바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보다 다양한 형태의 시그니처 음료 제작을 위해 스피릿(주류) 사용이 허용되었다. 작년에는 금지되었던 스피릿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바리스타와 바텐더 양쪽 모두에게 좀 더 공정한 규정이 완성되었다. 올해 대회에서는 작년보다 더 다양하고 독창적인 커피음료를 본선무대에서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밖에도 2등 상금(300만원→200만원)과 자동진출권(3,4등→2등) 조항이 변경되면서, 1등을 향한 경쟁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선수를 주목해볼까?_해외선수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Alex, Huy Tran(베트남)이다. 음료업계에 종사한지 7년째인 Alex 선수는 에스프레소와 코코넛퓨레,코코넛 크림 등을 활용한 ‘SUMMER BERRY COCO COFFEE’라는 음료로 일반인과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온라인 예선 1위의 성적으로 본선무대를 밟게됐다. 베트남에서는 비교적 흔한 과일인 코코넛을 커피와 결합시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이 음료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2017 베트남 비버리지 배틀(VBB 2017) 우승자 출신의 ‘Nguyen Thanh Trung’ 선수도 베트남 국내에서는 Tran 선수 못지않게 유명하다. 또다른 해외파 선수인 미국 출신의 Robert 선수는 커피TV에서 소개한바 있는 RoundK 소속이다. 한국식 미국소주인 Tokki soju를 활용한 ‘Matte black latte’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떤 선수를 주목해볼까?_국내선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본선에 진출한 허혜림 선수는 전년도 우승자인 ‘고은미’ 선수와 같은 워밍업아카데미 소속이다. 망고베이스와 우유, 석류시럽과 에티오피아 원두로 추출한 콜드브루를 활용한 ‘Tropical Draw’ 음료로 관객이나 시청자가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와 즐거움에 대한 부분도 고민했다는 허혜림 선수의 선전이 기대된다. 월드커피배틀 본선진출자들의 상세 인터뷰는 7월 17일(월)부터 소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17.07.14

WLAC2017 챔피언&파이널리스트, 월드라떼아트배틀(WLAB)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지난 주, 전 세계 커피인들이 주목했던 2017 월드라떼아트챔피언십(World Latte Art Championship 이하 WLAC)의 우승자 Arnon Thitiprasert(태국), 2위 Michalis Karagiannis(그리스), 3위 Agnieszka Rojewska(폴란드) 선수들의 공통점은 2016년 월드라떼아트배틀(WLAB)의 본선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Remember WLAB 2016'! 2017 월드라떼아트챔피언십 진출자들이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 다시 만나보겠습니다. 2016년 월드라떼아트배틀 경기에서 해외 선수들 중 첫번째로 출전한 선수는 16강전 2조 경기의 Arnon Thitiprasert(태국)선수였습니다. Arnon 선수는 프리푸어링과 에칭을 사용한 ‘구름위 여우’ 패턴으로 빨간 꽃이 핀 나무에 앉아있는 귀요미 새 패턴을 선보인 우리나라의 윤태선 선수와 경쟁을 벌였습니다. 다음 경기는 이번 WLAC 2017 준우승자인Michalis Karagiannis(그리스)와 우리나라 김태섭 선수의 경기였는데요. ‘호수 위에 떠있는 백조의 반영’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커핏잔 위에 라떼아트를 데칼코마니한 듯한 패턴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6강 3조 경기에 출전한 Agnieszka 선수는 2015년 월드라떼아트배틀 4위로 본선 자동진출권을 받은 여상원 선수와 경기를 펼쳤습니다. 여상원 선수의 시그니처 패턴인 개구리 패턴에 맞서 Agnieszka 선수는 ‘인디언 족장’ 패턴으로 해외 선수들 중 유일하게 8강전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 다음날 열린 8강전에서 ‘야자수가 있는 일몰' 패턴으로 WLAB 2016 챔피언 이해경 선수의 ‘새장속의 새’ 패턴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도 4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8강 시연을 마친 후 Agnieszka 선수는 "한국은 라떼아트에서 세계적인 강국입니다.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였고, 꿈이 이뤄졌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Agnieszka 선수와 Arnon 선수는 2017 월드라떼아트배틀에도 참가하여 현재 온라인 예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WLAC 2016 챔피언 엄성진 선수에 이어 WLAC 2017 챔피언을 2017 월드라떼아트배틀(WLAB) 본선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지 온라인 예선 결과가 주목됩니다!   *2017 월드라떼아트배틀(WLAB) 온라인 예선 투표: http://latteartbattle.org/                                                     온라인 예선일정: 2017년 6월 22일(목) 자정 까지                                                     결과발표: 2017년 6월 26일(월) * 2017 월드라떼아트배틀(WLAB) 본선은 2017년 8월 4일(금)~5일(토) 서울코엑스 D홀 '호텔·레스토랑·바 산업전시회(SHE)'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7.06.19

2016 월드라떼아트배틀 본선진출자 3인, ‘WLAC 2017’파이널에 올라!

2017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십 (World Latte Art Championship 이하 WLAC) 파이널라운드 진출자가 6월 15일 새벽에 발표됐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이라면 이번 진출자 중 3명의 얼굴이 유독 낯익게 느껴지실텐데요. 이번 진출자 중 밝은 색의 머리가 인상적인 Agnieszka Rojewska(폴란드) 와 맑은 눈망울의 Arnon Thitiprasert(태국), 그리고 턱수염과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Michalis Karagiannis(그리스) 선수는 지난 2016서울카페쇼에서 진행되었던 2016월드 라떼아트 배틀(World Latte Art Battle 이하 WLAB) 본선 무대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뽐낸 바 있습니다. (World Latte Art Battle 2016 본선 경기장면)   어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WLAC 2017 파이널 진출자 6명을 뽑기위한 세미파이널 경기에서 Agnieszka 선수는 라떼 패턴으로는 들꽃와 아기 여우를,  마끼야또 패턴으로는 작은 꽃를 선보였으며,  Arnon 선수는 작은 동물들을 주제로 토끼와 노루,  마끼야또 패턴으로는 달팽이를 선보였고,  Michalis 선수는 라떼 패턴으로는 장미와 나비를,  마끼야또 패턴으로는 백조를 각각 선보여 당당히 WLAC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시연장면 : Agnieszka Rojewska) (시연장면 : Arnon Thitiprasert)   (시연장면 : Michalis Karagiannis) 이들 선수가 오늘 열리는 WLAC 파이널 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오는 8월 열리는 WLAB 대회장에서 올해 세계라떼아트챔피언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WLAC 파이널라운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17.06.15

캐나다에 가면, 꼭 들려야할 카페 8선

#01 Prado Café (프라도 카페) 프라도 카페는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좋은 카페이다.  이곳에선 캐러멜이 들어간 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내가 추천하는 아침식사는 바닐라라떼(vanilla latte) 와 ‘더 프라도(The Prado)’메뉴 이다. 더 프라도는  민트, 콩, 으깬 아보카도와 아루굴라(arugula: 약간 씁쓸하고 향긋한 정통 이탈리아 채소)와 프로슈토(prosciutto:  향신료가 많이 든 돼지고기 넙적다리를 염장, 훈제 처리한 이탈리아 햄)와 함께 먹음직스러운 계란이 얹어서 나온다. 굉장히 고소하고 단백하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radoCafe/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radocafe/     #02 Pallet Coffee Roasters Inc (팔렛 커피 로스터스) 팔렛 커피 로스터스는 편안한 벤치와 개인 테이블이 적재적소에 마련돼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탁월하다. 카페 주인인 팔렛(Pallet)은 본인만의 로스팅 프로파일로 커피를 정성껏 로스팅하며, 이곳 바리스타들은 커피 지식이 굉장히 풍부하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는 믹스 베리 스콘(mixed berry scone)이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alletcoffee/     #03 33 Acres Brewing Co (33 에이커 브루잉 컴퍼니) 퇴근길 커피와 맥주, 둘 다 먹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33에이커 브루잉 컴퍼니는 브루잉 전문 카페이지만, 맥주도 꽤 맛있다. 난 주로 퇴근길에 친구들과 만나 간단히 맥주를 마신다.  맥주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외근을 나가 기사를 쓸 때는 마끼아또를 주로 마신다.  주말에는 브런치로 와플을 먹을 수 있다.  목요일에는 타코(Taco)와 마리아치(mariachi band) 밴드가 나오고 매주 평일엔 다양한 푸드트럭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모저모 볼거리가 많다.   #04 49th Parallel Coffee Roasters(파랄렐 커피 로스터스) 파랄렐 커피 로스터스는 프라도(Prado Café)에 원두를 납품한다.  로스팅에 그치지 않고 PB&J Donuts와 Apple Bacon Fritters 처럼 맛있는 홈메이드 도너츠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이 로스터스의 ‘Mount Pleasant’ 매장은 여름에 아이스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됐다. 특히 키츠 해변과 가까운 매장은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해야 할 업무를 끝내기에 아주 좋은 위치다. #05 Kafka’s Coffee & Tea 그림들이 잘 전시되어 있어 IT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곳이다. 특히 사이폰으로 추출하는 커피는 충분히 매력있다. #06 Matchstick Coffee (매치스틱 커피) 매치스틱 카페는  벤쿠버 지역에서 핫한 카페 중 하나이다. 이 곳 사람들은  삶을 여유롭게 사는 것이 좋다고 믿는다.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는 이곳에서 매치스틱의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신다. #07 Revolver(리볼버) 내가 리볼버를 사랑하는 이유는 현지 로스터들로부터 온 최고의 원두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08 Le Marché St. George (르 마셰 세인트 조지)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꼭 숲속에서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마셰 세인트 조지를 추천한다. 이 건물은 무려 90년이나 됐고, 예전엔 식품점이었던 곳이다. 또 개인 담배를 판매하던 곳이었다. 프랑스 가족이 운영하는 이곳은  아주 큰 라떼를 판매하며, 크레페와 투어티예어(tourtière:돼지고기 투르트)가 특히 맛있다. [기사 출처] 8 best Vancouver cafes for remote working

17.06.08

2017 월드커피배틀, 예선 진출자 발표!

시간, 공간, 지명도 등 일체의 제약조건 없이 전 세계 바리스타들과 실력을 겨루는 월드커피배틀(World Coffee Battle, 이하 WCB)! 올해로 3회 차를 맞은 WCB 2017대회의 예선(온라인투표) 진출자가 발표됐다.   > 2017월드라떼아트배틀(World Latte Art Battle 이하 WLAB) Q1. 참가자 국적이 2016년보다 더욱 다양해졌다. A1. 그만큼 WLAB 2017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2016년 폴란드, 그리스 등 11개국 143명에 이어, 올해도 15개국 179명의 바리스타들이 WLAB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엄성진(한국,2016 WLAC 1위)를 비롯, Agnieszka Rojewska(폴란드, 2016 WLAC 6위), Arnon Thitiprasert(태국, 2015 WLAC 5위) 등 유명 바리스타들이 32강에 오르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Agnieszka과 Arnon 바리스타는 작년에 이어 올해 대회도 32강전에 진출하게 됐는데,  Agnieszka 선수는 "선수와 관객간의 교류가 없이 정적인 다른 라떼아트 대회와는 전혀 다른 재미가 있는 WLAB 만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Q2. 올해 주목해야 될 선수는? A2. WLAC 2016 우승자인 엄성진 선수와 Agnieszka Rojewska 바리스타 간의 리벤지 매치가 기대된다. 전년도 대회때는 대진표가 엇갈려 두 선수간의 불꽃 튀는 승부를 볼 수 없었으나, 올해 대회의 대진운에 따라서는 결승전에서 진검승부가 벌어질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본선 진출 대상인 상위 16명에 포함되느냐가 1차 관문이다. 이밖에도 2016년 대회 8강 진출자인 구본현, 한세준 등 국내 바리스타들의 선전도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얼마 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네팔의 커피산업 홍보와 시름에 잠긴 네팔 커피인들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아름다운 커피’ 후원으로 2명의 네팔 선수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다만 1차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본선 대회에서 세계 유수의 바리스타들과 실력을 겨룬다는 꿈은 접어야 했지만, 번외경기 등의 형태로 올해 대회에 설 예정이다.   Q3. 올해 대회규정에서 바뀐 점은 무엇인가? A3. 참가 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패턴에 대해 설명하고 궁금해 하는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경기 전/후 짧은 PT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보다 다양한 선수들이 대회 본선에서 실력을 선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32강 온라인투표 배점 비중을 일반인 100%(2016년)에서 일반인 70%+심사위원 30%로 변경했다.   > 2017월드시그니처배틀(World Signature Battle 이하 WSB) Q1. 작년과 달라진 것은 어떤 것인가? A1. 참가인원과 국적이 전년보다 크게 다양해졌다.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참가 접수율이 높아진 것은 물론 음료의 레시피의 다양성과 독창성도 높아졌다. 특히 미국에서 출전하는 Bobert 선수는 ‘뉴욕 맨하탄의 여름’이라는 컨셉에 맞춰 한국식 소주인 'TOKKI SOJU'를 이용한 색다른 칵테일 레시피로 , HUY TRẦN(베트남) 선수는 코코넛 퓨레와 에스프레소를 혼합한 독특한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Q2. 올해 대회규정에서 주목할 점은? A2. 2016년 대회에서는 주류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올해 대회에는 보다 다양한 카페음료 레시피 개발을 위해 주류 사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커피는 정적이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바꾸기 위해 비주얼/퍼포먼스 점수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그로인해 바리스타들의 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더욱 다양한 음료 레시피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바텐더들에게는 익숙한 재료를 사용하게 됨으로서 작년에 비해 보다 더 능숙하고 세련된 음료와 퍼포먼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여 진다. Q3. 진출 선수들은 어떻게 선발되나? A3. 온라인 투표(일반인 70%, 심사위원단 30%)에서 1~13위까지의 선수들과 2017 베트남 비버리지 배틀(이하 VBB) 우승자 1명 및 WSB 2016에서 3,4위를 기록한 이지훈, 박희용 선수 등 총 3명의 자동진출자로 구성된다.   Q4. 올해 참가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TIP은? A4. 올해 대회는 사용되는 재료간의 ‘맛’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주 열린 심사회의에서도 단순히 색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자신이 생각한 ‘맛’을 나타내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는지도 중요한 판단요소이다. 특히 주류의 사용이 허용된 만큼 다양한 ‘맛’과 ‘멋’을 선보일 수 있겠지만 그로 인해 커피의 향미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시청자/참관객들이 보다 즐길 수 있도록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하는 ‘플레이 퍼포먼스’의 평가 비중도 높일 예정이다.   온라인투표 진출자가 발표된 후 오는 6월 7일(수)부터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온라인투표가 15일간 진행된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latteartbattle.org / signaturebattle.com)에서 일반인 투표(70%)와 심사위원 투표(30%)를 합산한 점수로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다. 투표 결과는 6월 말 발표된다.

17.06.05

2017 월드커피배틀, 온라인투표 진출자 발표 임박!

시간, 공간, 지명도 등 일체의 제약조건없이 전 세계 바리스타들과 실력을 겨루는 월드커피배틀(World Coffee Battle, 이하 WCB)! 2015년 ‘월드라떼아트배틀(World Latte Art Battle)'로 시작된 이래, 2016년 ’월드커피배틀(World Signature Battle)'이 추가되어 올해로 3회 차를 맞은 2017 WCB대회의 온라인투표 진출자가 오늘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5월 8일부터  2주간 진행된 2017 월드라떼아트배틀(이하 WLAB 2017) 참가 신청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태국, 폴란드, 미국, 네팔, 호주, 프랑스 등 총 15개국 179명의 바리스타가 신청했다. 전년(11개국 143명)에 비해 참가국이나 참가인원 면에서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참가 선수들의 실력도 높아져 직접 심사에 임하는 심사위원들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지난주 열린 월드커피배틀 심사회의에 참가한 한 심사위원은 “2016년 대회보다 참가 선수들도 많은 것뿐만 아니라,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국내 참가자 및 우수한 실력을 가진 해외 선수 등 상향평준화된 선수들의 실력으로 진출자와 탈락자간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드라떼아트배틀과 동시에 참가신청을 접수한 월드시그니처배틀(World Signature Battle, 이하 WSB)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임에도, 한국,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등 6개국 58명의 선수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시그니처 음료를 선보이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문화권별로 색다른 재료를 활용해 독특한 음료를 선보인 해외 선수들이 1차 예선을 통과해 본선 대회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최종 온라인투표 진출자 결과는 오늘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17.06.05

2017 미국 로스터, 브루어스컵 챔피언이야기

  #01. 2017 US Roaster Champion :  오닉스 커피랩(Onyx Coffee Lab)의 마크 미켈슨(Mark Michaelson)의 한마디  “이번 대회에서 생두에 대한 지식, 로스팅 프로파일, 블라인드 커핑을 통해 플레이버를 선택하는 과정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로스터들은 커피를 설명할 때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왜 생두를  로스팅 하는지, 로스팅을 하게 되면 커피 맛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하고 연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대회 공식커피 : 제누이오리진(Genuine Origin)이 공급하는 케냐산 카란두 AA 커피(Kenyan Karundu AA) *전국대회 공식커피 :  앨리커피(Ally Coffee)가 공급하는 높은 해발고도에서 자라는 레드-허니 프로세스(Red-honey-process) 카투라종 커피 #02. 마크 미켈슨 (Mark Michaelson)의 커피 “높은 고도에서 좋은 가공법으로 생두가 자라나면, 생두 본연의 풍미가 더 잘 드러나게 되죠. 저도 로스팅 첫 시작부터 높은 열을 투입시켰어요. 덕분에 밝은 산미, 또 끝 맛에서 당도가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커피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03. 결승전에서 선보인 커피는? “한정수량으로 공급되는 아사드라(Asidra)를 사용했어요. 아사드라는 레드브루본(Red Bourbon)과 게이샤 같은 품질을 자랑하는 티피카종(Typica) 사이의 커피입니다.  이 커피는 콜롬비아의 라 팔마 이 엑투칸(La Palma y El Tucan)에 의한 QC 온실조절 젖산발효 (lactic acid fermentation : 당을 무산소로 분해, 젖산을 생성하는 발효)에 의해 자연스럽게 가공됩니다. 요즘 커피인들은 잘 가공된 내추럴 커피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내추럴커피는 일반적으로 워싱된 커피에서 맛볼 수 없는 과일류의 플레이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커피는 뜨거울 땐 라즈베리의 향미가 나고, 차가울 땐 딸기맛이 나요. 또 후미엔 사탕과 같은 달콤함이 풋사과 맛과 동시에 느껴집니다.” #01. 2017 US Brewers Cup Champion :  오닉스 커피랩(Onyx Coffee Lab)의 딜런 시멘스(Dylan Siemens) 의 한마디  “저는 오닉스의 공동오너인 앨런과 같은 커피를 사용했어요. 이 커피는 콜롬비아의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콜롬비아 중부의 주)의 라팔마 이 엘 투칸( La Palma y El Tucan)농장의 그린팁게이샤(Green Tip Geisha)커피였습니다. 시멘스의 우승 커피는 젖산발효과정(Lactic fermentation process)을 거친 커피인데, 80 시간 동안 탱크에서 젖산(lactic acid)을 생산하기 위해 산소가 차단된 차가운 물 탱크에 담궜습니다.덕분에 묵직한 크림을 머금은 듯 한 바디감과 와인과 같은 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효커피: 커피 생두의 복합 발효과정을 통해 생성된 유산균 생산물질로는 저분자화된 아미노산을 비롯, 다양한 영양물질과 젖산, (lactic acid) 아세트산(acetic acid)등 10 여 종의 유기산이 있다. 발효커피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 #02. 딜런 시멘스(Dylan Siemensd)의 커피이야기   “저는 250g의 커피에 370ml의 물을 사용했고(약 1:14.8 비율로 진행), 칼리타웨이브를 드리퍼로 사용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브(probe) 온도계를 사용했습니다.덕분에 맛있고 일정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최적의 추출변수를 정하고 추출하는 다이얼링 인을 편리하게 진행 할 수 있었고, 풍부한 플레이버를 위해 최적의 온도를 셋팅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기분좋은 산미를 위해 낮은 온도로 브루잉을 시작했고, 달콤함과 바디감을 위해 188도까지 온도를 높였어요. 최대한 추가적인 추출을 최소화해 밸런스를 잘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03. 딜런 시멘스(Dylan Siemensd)의 커피이야기  두 번째 "제가 연습했던  수많은 대본은 브루어스 컵 상을 탈 수 있게 해줬다고 생각해요. 특히 선수들은 수많은 정보들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보여주면서도,  있으면서 온도조절과 브루잉 기술을 동시에 선보이는것이 중요하죠. 특히 마지막에 라 팔마 이 엘 투칸 그린 팁 게이샤(La Palma y El Tucan Green Tip Geisha)는 쟈스민티와 석류향미를 냈고, 잘 익은 라스베리와 꽃향의 차와 같은 플레이버를 냅니다." <기사 원문> Talking Roasting with 2017 US Roaster Champion Mark Michaelson Dylan Siemens Of Onyx Coffee Lab Is The 2017 US Brewers Cup Champion Begun 2015년 3월호 (월간)

17.05.11

2017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 'Kyle Ramage'

Q. 대회가 끝난 후 어땠나요? 사실 제가 우승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결승전에 올라갔을 때 6위를 해도 기뻐했을 거예요. 그 자리에 있던 것만으로도 좋았으니까요. 덕분에 제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을 다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시연을 하는 내내 차분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 선수의 이름이 떨어지고 제가 챔피언이 되었죠!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고, 서울로 가기 위한 도움도 많이 주셨어요. Q. 올해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준비 과정이 달랐나요? 올해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커피를 만드는 것보다 퍼포먼스 예술에 더 집중하는 것이었어요. 바리스타 대회들을 기술과 열정을 선보이지만 저는 제 스스로를 마치 연기자나 TED 토크 강연자가 된 듯이 여겼어요. TED에서 사람들은 강연 전에 지속적인 연습은 하지 많지만 무대에서 자신의 스피치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죠. 그것이 제가 WBC에서 하고 싶었던 것이에요. 여기까지 오는데 8개월이 걸렸네요. Q. 연습은 얼마나 하셨어요? WBC공식머신인 ‘블랙이글’이 있는 제 카운터 컬쳐 연구소에서 업무 전과 후 틈이 나면 항상 그곳에서 렘(Lem)과 함께 연습했어요. 기간은 한 달반 동안 하루에 최대 6회까지 예행연습을 했고, 새로운 커피 데이터를 한 달 이상 꽂아 완벽한 커피 데이터를 완성했어요. Q. 조세 칼라르도(Jose Gallardo)에서 온 파나마 핀카 누구오(Finca Nuguo) 게이샤 커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렘 버틀러가 작년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커피를 사용한 이유 무엇인가요? 지난해 더블린에서 조세를 만났는데, 그의 커피는 정말 좋아서 꼭 사용해야 했어요. 다른 커피를 생각해봐도 이것보다 좋은 커피는 없었죠. 제가 USBC에 나가게 되었을 때 저는 제 상사에게 비용부담에 대해 물어봤고 다행히 지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누구오에서 온 커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너무 기뻤어요. Q. 커피를 바로 냉동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왜 그렇게 했나요? 그렇게 하면 무엇이 도움이 되나요? 기본적으로 커피는 냉동 시켰을 때 더 부서지기 쉬워져요. 특히 -50도 이하도 슈퍼냉동을 시키면 더욱 그렇죠. 이것은 그라인더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여 더 일관된 입자의 그라인딩을 산출하여 더 지속적이고 달콤한 플레이버를 만들어내요. 커피 그라인더는 커피를 자르는 것보다 부수는 작업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긍정적으로 높이기 위해 커피를 냉동시켰어요. Q.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냉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할까요?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도 몇 달 동안 냉동방법이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성취했어요. 절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기엔 힘들 거예요. 하지만 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세계대회에서도 드라이아이스나 액체질소와 같은 다양한 것을 이용하여 커피 냉동을 시도해볼 생각이에요. Q. 11월에 열릴 WBC까지 남은 8개월 동안 무엇을 할 예정이세요? 다른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똑같이 시간이 남았고, 이미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 결정 했을 거예요. 조금 긴장되지만 준비할 시간이 많으니 좋은 장소를 골라 트레이닝 할 곳을 구축할 거예요. 다만 11월은 커피에 좋은 시기가 아닌 만큼 커피를 신선하게 유시키는 일이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해결책을 찾을 거예요. Q.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바리스타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고 싶어요. 스스로가 말할 때 잘 들어보고, 목소리를 녹음해서 다른사람들에게 들려주면서 말이 이해가 되는지를 물어봐요. 그래서 당신이 이야기하는 단어들의 순서를 다시 정하고 모든 것이 정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회 규칙들은 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해요. 읽어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과거 대회성적이 좋은 사람에게 당신의 커피를 맛보여주고 어떤 느낌인지 직접 들어보세요. 또 스스로에게도 물어보세요. 내 노트가 정확한지, 에스프레소를 색다르게 뽑을지, 커피제조에 집중할지 등을요. 마지막으로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안되요. 회사를 위해 좋은 결정을 해야한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 2017 US Coffee Championship 결과 2017 U.S. Barista Championship Champion : Kyle Ramage (Mahlkonig USA) 2위 : Andrea Allen (Onyx Coffee Lab) 3위 : Talya Strader (Equator Coffees&Teas) 4위 : Sam Lewontin (Everyman Espresso) 5위 : Bethany Hargrove (Wrecking Ball Coffee Roasters) 6위 : Josh Taves (Novo Coffee) 2017 U.S. Roaster Championship Champion : Mark Michaelson (Onyx Coffee Lab) 2위 : Tony Querio (Spyhouse Coffee) 3위 : Taylor Gresham (Evocation) 4위 : Tim Maestas (Augie’s Coffee House) 5위 : Chris Vigilante (Vigilante Coffee) 6위 : Evan Inatome (Elixr Coffee Roasters) 2017 U.S. Brewers Cup Champion : Dylan Siemens (Onyx Coffee Lab) 2위 : Chelsey Walker-Watson (Slate Coffee Roasters) 3위 : Jacob White (Bird Rock Coffee Roasters) 4위 : Jessica Rodriguez (Klatch Coffee) 5위 : Tommy Kim (Andante Coffee) 6위 : Michael Schroeder (Oddly Correct Coffee) 2017 Cup Tasters Championship Champion : Steve Cuevas (Black Oak Coffee Roasters) 2위 : Anderson Stockdale (Blacksmith) 3위 : Samuel Demisse (Keffa Coffee)   참조 : Sprudge - 2017 US Barista Champion Kyle Ramage: The Sprudge Interview Daily Coffee News - Winners of the 2017 US Coffee Championship 사진출처 : 월간COFFEE

17.05.10

한기자가 묻고 한수정 사무처장이 답한다. '공정무역커피'

#01. '공정무역커피'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 '공정무역커피'는 가난한 농부의 빈곤문제해결을 위해 정당한 몫을 지불하는 커피입니다.  또, 시장가격을 협상할 수 있는 능력, 농민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힘을 합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단체입니다. 한마디로 저개발국가의 농부들이 스스로 ‘자립할 힘’을 길러주는거죠.” #02. 공정무역커피는 커피 '농부'들만 도와주나요? “공정무역커피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부, 농장이나 공장에 고용되어 일하는 노동자들을 모두 도와주죠. 커피농부와 노동자들이 제값을 받게 되면 그들이 사는 공동체도 건강해져요.”   #03. 다이렉트트레이드(직접무역방식)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죠? “공정무역은 ‘거래 대상자’가 누구냐가 중요해요. 거래파트너가 협동조합이라 큰 이익이 발생하면 그 이윤을 공평하게 나눕니다. 하지만 농장주인과 주로 거래하는 직접무역은 농부와 이윤을 공평하게 분배하는지. 아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죠."   #04. 그렇다면, 공정무역커피는 얼마나 투명한가요? “공정무역은 독립적인 제 3자 감시기관이 따로 있어요. ‘페어트레이드인터내셔널(FI)’과 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제 3자 모니터링을 통해 단체와 제품을 인증합니다.생산-수입-제조 유통의 전 과정에서 공정한 과정을 거쳐, 기관을 통해 감사를 실시하죠.” #05. 저개발국가의 커피농부들이 서로 힘을합쳐 정당한 대가를 요구할법도 한데, 왜 그들은 가만히 있나요? “커피농장 환경을 상상해보세요. 열악한 지리적 환경,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제반시설도 갖춰지지 않는 곳에선 이웃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어요. 게다가, 한국처럼 페이스북으로 ‘촛불집회하러  어디서 모이자!’ 이렇게 공지할 통신망도 없죠. 또, 그들은 중간상인과의 가격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성공한 경험이 부족해요. 협상을 위한 스킬들도 충분히 필요하죠."     #06. 그렇다면, 커피농부들의 권리가 존중받는 나라는 어느나라인가요? “국가에서 전매산업으로 커피를 지원해주는 나라인 콜롬비아가 우수한 사례죠. 그들이 단번에 세계 최고가 된건 아니에요. 전폭적인 정부의 지지와 더불어 콜롬비아생산자협회(FNC)도 활동중입니다. 그들은 커피의 품질강화를 위한 품종개발, 커피가공 교육에 힘씁니다.” #07. 커피 열매의 값이 폭락하면, 공정무역 농부는 어떻게 보상받게 되나요? “공정무역 농부들은 ‘최저가격 보상제도’가 있기 때문에 생산자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현지의 물가를 반영해 최소가격을 보장합니다. 자유무역으로 거래하는 농장에선 언제 커피열매의 가격이 폭락할지 몰라 늘 불안에 시달리죠.”     #08. 왜 일반 원두보다 살짝 비싼거죠? “제 값을 주지 않아 싼 커피가 오히려 시중에 많은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커피도 거래량이 지금보다 늘고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면, 지금보다는 저렴해질 수 있을 거에요.”     #09. 공정무역 커피가 맛없다는 편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난한 나라에서 생산된 커피는 기술개발, 생산공정이 별로라 맛없는 커피일거야. 라는 생각들이 대부분이에요.커피는 각각의 특징이 있답니다 아름다운 커피에서 거래하는 네팔,페루,르완다 등의 커피는 각각의 특징이 있답니다. 편견을 버려주셨으면 해요.” #10. 마지막으로 한수정 사무처장님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세상을 바꾸는 1%가 된다'가 아름다운 커피의 모토에요. 앞으로도 빈곤과 불평등을 낳는 무역을 자립과 존엄성을 실현하는 무역으로 바꾸고, 생산자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습니다"  사진 한영선기자, 아름다운커피

17.04.14

카페운영가이드 인력관리 2편 똑!소리나는 관리 ‘운영매뉴얼’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신경써야하는 업무들이 많습니다. 근무기간이 오래된 경력자라면 다양한 업무들도 능숙하게 할 수 있지만, 새로 입사한 직원에게 교육을 할 때면 뭐부터 설명을 해줘야하는지 막막해지기도 합니다. 간혹 직원마다 일하는 방식이 달라 교육해주는 내용이 날마다 달라지기도 하여 새로 교육을 받는 사람으로서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잡고 모든 직원들이 통일성 있게 업무를 진행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카페운영매뉴얼’입니다. ‘카페운영매뉴얼’이라고 하면 단순이 카페메뉴를 만드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다릅니다. ‘카페운영매뉴얼’은 카페메뉴의 레시피는 물론 매장운영에 관한 모든 것들의 작동법, 사용법, 관리법 등을 세세하게 기입한 것입니다. 경력자든 초보자든 ‘카페운영매뉴얼’에 익숙해지면 모든 직원들이 동일한 방법으로 근무를 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똑! 소리나는 카페운영을 위한 ‘카페운영매뉴얼’의 제작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카페의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정리하는 것 보다 파트별로 나누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카페운영매뉴얼’을 만드는 방법은 일단 크게 파트별로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오픈, 마감으로 나누고 음료 레시피는 별도로 만듭니다. 카페운영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번에 만들어 보는 것 보다 이처럼 분류하여 만드는 것이 추후 찾아보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편리합니다. 오픈매뉴얼에는 포스작동, 매장內 기계작동, 매장 청소, 조리 기물 정리 및 배치, 발주 물품 재고파악을 포함 시키고, 마감매뉴얼에는 기물세척, 기계마감(머신별 청소방법), 서비스테이블 정리, 쓰레기통 정리·세척, 매장 청소, 포스마감 등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매장에 따라 포함시킬 항목은 조정하면 됩니다. 음료매뉴얼의 경우에는 사용하는 잔의 종류, 계량스푼 종류, 용량, 사용 머신, 음료 제공 후 머신 세척 등 처음 음료를 만드는 순간부터 세척까지 순서대로 작성합니다. 2. 해당 업무의 동작 순서대로 사진을 첨부하라. 단순히 글로만 설명을 해 놓게 되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동작에 대한 사진들을 함께 첨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첩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사용되는 사진은 아주 예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상세한 설명에 맞게 구분 동작으로 촬영합니다. 예를 들어 포스(POS)의 작동법을 설명한다면 OFF되어 있는 것부터 전원버튼, ON화면, 시재입금화면을 순서대로 첨부합니다.   3. 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요하다. 카페메뉴 레시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는 컵에 뜨거운 물을 넣고, 에스프레소를 넣는다.’라고만 적혀있다면 직원마다 아메리카노의 맛이 달라질 것입니다. 매뉴얼을 작성할 땐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는 머그잔에 뜨거운 물 200ml를 넣고, 갓 추출한 에스프레소 30ml를 넣는다.’처럼 어떤 컵에, 얼마의 양을, 어떻게 넣는지에 대한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있어야 합니다. 직원들을 교육할 때 말로만 설명을 나열하거나 간략한 레시피를 적어주는 것 보다 ‘카페운영매뉴얼’을 이용하여 교육하고, 운영한다면 어느 파트 때에 어떤 직원이 근무하든 일관된 음료 맛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매뉴얼을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복적인 직원교육으로 지치고, 음료 맛이 자주 바뀐다는 고객 불만이 들어온다면 ‘카페운영매뉴얼’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손님응대의 기본, '직원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카페운영가이드 다시보기 카페운영가이드 매장관리 1편 - ‘선입선출’이 전부가 아니다. 카페운영가이드 매장관리 2편 - 위생의 기본, 기물 관리 방법 카페운영가이드 인력관리 1편 - 실천은 필수! ‘근로계약서’ 글 – 신진희 기자 (jhsin90@coffeetv.org)

1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