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음료의 바다를 경험하세요”
스페셜티 커피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커피애호가나 산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바람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잔의 훌륭한 커피를 내놓기 위한 도전과 함께 저변 확대를 위한 소통의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프레시컵 매거진>를 통해 최근 소개된 미네아폴리스의 파이브 와트 커피(Five Watt Coffee・http://www.fivewattcoffee.com/)의 사례는 스페셜티 커피를 좀 더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커피업계 종사자의 노력으로 읽혀질 수도 있다. 싱글 오리진에서만 정체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주로 사람들의 기호를 찾아들어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파이브 와트 커피 스태프들의 움직임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떨지. 그들의 생각과 노력을 소개한다.
“스페셜티 카페의 그 어떤 음료든지 고객이 찾는 음료가 아닐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이들의 니즈와 욕구에 맞출 수 있도록 충분히 많은 종류의 음료들을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고 이것을 이루고자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파이브 와트 커피(Five Watt Coffee) 공동오너 리 카터(Lee Carter)의 말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광범위한 스페셜티 커피 메뉴는 마치 직접 만든 시럽과 섞인 현지의 비터스(칵테일이나 기타 드링크 종류에 향미를 가하기 위해 만든 착향제・Bitters)를 이용해 예상하지 못한 밸런스 음료를 만드는 바텐더처럼, 훈련된 바리스타들의 세심함을 반영한다고 한다. 이들이 만든 피 브라더스(Fee Brothers), 대시파이어(Dashfire), 비터큐브(Bittercube) 그리고 빅 와트 비터스들은 직접 하우스-로스팅된 에스프레소 블렌드. 빅 와트 콜드프레스, 그리고 가끔 차와 섞여 획기적인 결합을 제공한다.
파이브 와트의 바리스타들은 전통적인 것과 스페셜티 음료를 동시에 만들어내도록 훈련되고 있다. 그들은 음료의 품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데 메뉴로 정착된 음료들에 대한 지속적인 선호와 3~4개월마다 생기는 새로운 계절음료 등이 고정 팬들을 만들고 있다. 드립 커피 이외에 가게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킹필드(Kingfield)’인데 하우스메이드 바닐라 시럽, 코리안더 비터스, 에스프레소 우유와 블랙 하와이안 바다소금이 혼합된 것으로, 밸런스 있고 입안을 즐겁게 만드는 음료가 되었다는 평가다.
또다른 모험 메뉴인 빅 와트 콜드 프레스는 상쾌하고 예상 밖의 맛이 음료 메뉴에 들어가 있다. 진 바질 스매시(Gin Basil Smash)는 바질 심플 시럽, 빅와트 진 비터스와 크림이 들어간 콜드 프레스 혼합물이다. 또 메이데이는 절인 라벤더 시럽과 자몽 비터스를 콜드프레스 베이스에 추가한 음료다.
스페셜티 커피가 순수성에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이렇게 많은 시그니처 음료에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답은 자신들이 그 음료를 자랑스러워하고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고객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는 것. 이같은 메뉴는 고객들이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첫 걸음마를 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도적인 선택이면서도 인기 메뉴가 매출을 증가시키고 고객 확대를 도와주는 비즈니스적인 측면도 고려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들 중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은 20대 여성들이다. 또 젊은 부부들, 자녀가 있는 20대 후반~30대 중반의 사람들도 다수다.
“스페셜티의 규칙을 깨는 것이 파이브 와트의 목적 중 일부분이지만, 그만큼 맛있고 메뉴에 넣을 만큼 자랑스러운 음료상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카터는 “스페셜티 카페들이 겁을 준다는 평가를 받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참조>
http://www.fivewattcoffee.com/specialty/
http://www.freshcup.com/a-sea-of-signature-drinks/
http://www.citypages.com/restaurants/first-look-five-watt-coffee-in-kingfield-blends-coffee-and-cocktail-bitters-6599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