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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칼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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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브루잉커피를 배워보자! : 커피TV 다시보기 시리즈

1. 하리오 V60 커피TV 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5kDznj7vDlI ① 필터를 끼운다 ② 린싱한다 ③ 원두 18g을 넣는다  ④ 드리퍼를 흔들어서 원두가 평평하게 골고루 섞이도록 해준다  ⑤ 30초간 뜸 들인다 ⑥ 티스푼으로 커피 층과 물이 잘 섞일 수 있게 젓는다 (단, 종이가 찢어지지 않게 너무 깊숙이 스푼을 넣지 않는다) ⑦ 총 300mL을 2분~3분 안에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한다  2. 칼리타 커피TV 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Go-Ly5pt3EE ① 필터를 끼운다 ② 린싱한다 ③ 원두 20g을 넣는다  ④ 드리퍼를 흔들어서 원두가 평평하게 골고루 섞이도록 해준다  ⑤ 30초간 뜸 들인다 ⑥ 티스푼으로 커피 층과 물이 잘 섞일 수 있게 젓는다 (단, 종이가 찢어지지 않게 너무 깊숙이 스푼을 넣지 않는다) ⑦ 총 300mL을 2분~3분 안에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한다  3. 케맥스 커피TV 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_MqfdH1uLM4 ① 필터를 끼운다 ② 린싱한다 ③ 원두 40g을 넣는다  ④ 드리퍼를 흔들어서 원두가 평평하게 골고루 섞이도록 해준다  ⑤ 30초간 뜸 들인다 ⑥ 총 600mL을 3분 동안 추출한다 4. 고노 커피TV 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3iH5dvXBhoc ① 필터를 끼운다 ② 린싱한다 ③ 원두 30g을 넣는다  ④ 드리퍼를 흔들어서 원두가 평평하게 골고루 섞이도록 해준다  ⑤ 커피가 떨어질 때까지 점 드립한다  ⑥ 가는 줄기로 추출한다 ⑦ 주입량 늘려가며 드립한다  ⑧ 총 500mL 추출한다  ☕ 커린이를 위한 커피 용어 사전 ☕ * 린싱(Rinsing) : 종이 맛과 향이 커피에 우러나오지 않도록 종이 필터에 뜨거운 물을 적시는 과정이다. 브루잉 방법과 종이 필터 종류에 따라, 린싱 필요 여부와 방식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 뜸 들이기 : 커피를 본격적으로 추출하기 전에 소량의 물을 적셔서 커피 성분이 원활히 추출되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 푸어오버(Pour-over) : 핸드드립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물을 붓는다. 미국식 추출방식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물줄기가 굵고 추출 속도가 빠르다.  * 점 드립 : 핸드 드립 방식 중 하나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물을 점처럼 조금씩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가운데부터 천천히 적시기 때문에 깊고 진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 주로 융 드립이나 고노 드리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쓰이는 방식이다.  * 커피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22

백색과 황색 종이필터, 차이점은 무엇?

최근 생리대,달걀 등에 몸에 나쁜 물질이 들어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필터 중 표백과정을 거친 백색필터가 '혹시 몸에 나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과연 백색필터 사용이 건강에 영향을 줄까요? 아니면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하는 기우일까요?    (함께보기 좋은 기사 : [궁금하면 찾아보는 커피백과사전] 도구편(3) 종이필터 ) #1. 필터의 역사 필터는 커피가루와 커피를 분리하기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추출도구가 있는 브루잉 커피의 경우, 어떤 드리퍼(멜리타,칼리타,고노,하리오) 용으로 제작됐는가, 또는 어떤 재질(종이,천(융),금속,세라믹(도자기))로 만들어졌는가에 따라 구분되는 경우가 많죠. 유럽에 커피가 도입된 후 2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커피를 추출할 때 융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융드립의 장점은 보다 풍성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지만, 추출시간이나 관리면에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후 1908년 융드립에 비해 빠르게 추출할 수 있고 세척도 용이한 멜리타 드리퍼와 종이필터가 출시된 이후, 칼리타,하리오,고노 등 유명한 드립도구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브루잉 커피의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2. 종이필터_모양 종이필터는 크게 모양과 색상으로 구별됩니다. 필터 모양은 커피 추출속도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어떤 맛의 커피를 선호하냐에 따라 사다리꼴(멜리타,칼리타), 원뿔형(고노,하리오,케멕스)을 선택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필터 옆면의 주름이 리브 역할을 하는 바구니 모양(웨이브칼리타)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3. 종이필터_색상 종이필터 색상은 종이의 재료인 펄프를 표백(섬유 속 색소를 분해하는 과정)했느냐의 여부에 따라 황색과 백색으로 나눠집니다. 표백하지 않은 천연펄프(갈색)로 만든 종이필터는 필터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표백물질에 대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봉한지 오래된 종이필터로 내린 커피에서 종이 냄새가 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브루잉을 하기 전 린싱 작업이 필수적이죠. 한편, 백색 필터는 황색 필터의 단점(종이 냄새)을 극복하기위해 표백한 천연펄프로 만들어집니다. 초창기에는 염소계 표백법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과산화나트륨에서 발생되는 산소로 펄프를 표백하는 산소계 표백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소계 표백의 장점은 필터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잔류물질이나 표백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걱정이 거의 없다는 점이죠. 또한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백색필터는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이니 걱정할 필요 없이 커피를 즐기면 됩니다.

17.09.04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10) 스테이블커피로스터스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는 카페의 바리스타와 로스터에게 원두에 대한 정보와 로스팅이유,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노트를 독자에게 제공하고, 카페에서 권장하는 추출레시피를 전달합니다. 독자들은 해당 커피의 정보부터 카페나 로스터리가 판매하는 특징적인 원두의 뉘앙스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보 습득과 직접 구매해 맛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TV가 카페가 제안한 방법으로 직접 커피를 추출하여 맛을 보고, 일반인의 입장에서 커피노트를 추가합니다. 카페마다의 로스팅과 커피노트가 궁금하고, 스스로 커피향미를 표현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다면 이번 기획시리즈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색감있는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고, 부드러운 커피맛으로 입을 즐겁게하는 내방역 골목, 로스터리카페 STABLE COFFEE ROASTERS의 원두 2종 내방역 근처 골목에 위치한 스테이블커피로스터스는 KBC(Korea Barista Championship)의 심사위원 팀장, 왕민철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스테이블커피로스터스는 마치 도화지에 색연필로 그림을 색칠하여 포인트를 준 것 처럼 눈에 띄는 색감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인테리어에 사용된 페인트는 직접 색을 혼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마치 밤바다가 떠오르는 듯하여 밤바다색이라고 이름을 지엇다고 한다. 스테이블커피로스터스의 블랜드 원두 2종을 만나보자. 다채로운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여 '레인보우 슈가'라고 이름을 붙였다.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콜롬비아, 브라질의 4가지 원두를 미디움~미디움다크로 로스팅하여 블랜딩하였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향미 밸런스를 포인트로 잡았고, 중간 산미와 강한 단맛 그리고 고소한 애프터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로스팅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또한 추출할 때 생기는 변수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스테이블커피로스터스는 하리오 V60과 칼리타 웨이브로 두 가지 브루잉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하리오 V60의 추출 레시피는 원두 25g을 사용하여 300ml를 3분동안 추출한다. 원뿔 형태의 하리오 특성상 원두가 중앙에 더 많이 담기기 때문에 물을 붓기전 중앙을 살짝 눌러 홈을 만들어 물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 후 30ml를 부어 30초간 뜸들이고 1차 100ml, 2차 100ml, 3차 100ml로 나눠 천천히 브루잉 해준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산뜻한 산미, 미디움 바디, 브라운슈가, 초콜릿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가 동일한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하여 맛보았다. 흑설탕, 초콜릿 같은 단맛이 적당한 산미와 좋은 밸런스를 이루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커피인것 같다. 고소하기 때문에 자주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칼리타 웨이브를 사용할 경우에는 원두 25g으로 60ml를 3분 30초 동안 추출하고, 200ml의 물로 희석한다. 원두를 담은 후 30ml의 물을 넣고 1분 30초동안 뜸들인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성분이 추출하기 위해 추출직전 모든 성분들이 추출될 준비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뜸들이기가 끝나면 1차 30ml, 2차 30ml로 나눠 얇은 물줄기로 브루잉한다. 이 방법은 직관적인 맛 보다는 커피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부드러운 산미, 사탕수수, 깔끔한 후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하리오로 추출하였을 때보다 맛은 조금 연하지만 더 향긋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산미는 좀 더 약하게 느껴졌고, 견과류의 고소함과 단맛이 났다. 맛보다는 향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릴 것 같고, 반대의 경우에는 자칫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스테이블커피로스터스의 두 번째 블랜드커피 '크리미 너트'는 매장 판매용이 아닌 납품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레인보우 슈가'보다 더 고소함과 단맛을 강화시켜 대중적인 입맛에 맞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설명이다. 콜롬비아와 브라질 두 가지 원두로 블랜딩한 '크리미 너트'는 이름 그대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단맛과 고소함에 초점을 맞추고,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마일드하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미디움다크로 로스팅하였다고 한다. 추출레시피는 하리오 V60과 칼리타 웨이브로 동일하다. 하리오 V60의 추출레시피를 사용하였을 경우 약하지만 마일드한 산미와 묵직한 바디, 호두같은 견과류의 고소함, 다크 초콜릿의 묵직한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칼리타 웨이브의 추출레시피를 사용하였을 경우 캐러멜의 단맛과 코코넛, 피칸과 같은 견과류의 고소함, 부드럽고 깔끔한 후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가 동일한 방법으로 추출하여 맛을 보았을 때는 이러했다. 하리오 V60의 경우 견과류계열의 고소함이 지배적이게 나타났고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었다. 후미에 약간의 스모키함이 느껴졌다. '레인보우 슈가'에 비하면 산미가 아주 약하게 느껴졌다. 칼리타 웨이브의 경우에는 담백하고 부드럽다고 느껴졌다. 고소함과 베리류의 산미가 조금 나타났고 후미가 깔끔했다. '크리미너트'는 하리오 V60보다는 칼리타 웨이브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왕민철 대표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17.03.23

[꿀팁] 핸드밀 분쇄도 조절 가이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스팅, 커핑 등 조금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는 분들이 늘어났고, 덕분에 가정에서도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도 함께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전동그라인더로 편리하게만 사용해오셨다면, 핸드밀 조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핸드밀을 조절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매우 간단합니다. 고정나사, 손잡이, 고정핀을 순서대로 분리한다. 조절나사를 돌려서 분쇄도를 조절한다. 순세대로 조립한 후 소량의 원두를 넣고 분쇄도를 확인한다. 이때, 작은 팁을 알려드리자면 먼저 부품을 분리한 후에는 옆쪽에 분리한 순서대로 나열해 주두어야 재조립할 때 편리합니다. 또한 분쇄도 조절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굵게,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곱게 조절이 됩니다. 분쇄도를 설정한 후에는 그 부분에 스티커를 붙여 표시해두면 다른 분쇄도로 변경을 원할 때 좀 더 손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제작 : 신진희 (jhsin90@coffeetv.org) Copyright @ 2015-2017 'COFFEE TV', all rights are reserve. 게시물을 공유하실때, '출처 :  COFFEE TV, http://coffeetv.co.kr/?p=24340'를 넣으면, 타 사이트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7.02.10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7) 커피렉코리아

실제 카페를 이용하는 주 고객은 전문커피인이 아닌 일반인이기에 커피TV는 그들을 위한 커피노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카페의 바리스타와 로스터에게 원두에 대한 정보와 로스팅이유,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노트를 독자에게 공개하여 해당 커피의 정보부터 카페나 로스터리가 판매하는 특징적인 원두의 뉘앙스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보 습득과 직접 구매해 맛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커피TV가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마셔보며 커피노트를 추가하여 내가 주로 다니는 카페에서 말하는 커피는 어떤 맛과 향을 지녔고, 고객의 입장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굼하다면 이번 기획시리즈가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페이스 '커피렉코리아'의 추천원두 3종 '커피렉코리아'는 2008년, 2010년 한국 바리스타 국가대표로 활약한 안재혁 바리스타가 운영하고 있는 로스터리샵이다. 안재혁바리스타는 2006년부터 각종 바리스타대회에서 선수로서 또는 심사위원으로서 수많은 커피를 만나보고 다뤄보며 그만의 시그니처 커피를 만들어내었다. 퀄리티있는 커피로 고객과 소통하며 함께 변화하고 성장해온 '커피렉코리아'에서 추천하는 원두 3종을 만나보자. 커피렉에서는 에티오피아 아리차의 화려한 향미와 당도있는 산미에 초점을 맞춰 1차 크랙 이후 1분 30초 후에 배출하여 미디엄로스팅을 하였다. 안재혁 바리스타는 '콩 자체가 밀도와 수분이 높지 않아 열량에 따라 과로스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열량을 짧게 주고 빠르게 배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로스팅 된 아리차는 에어로프레스를 이용하여 추출하기를 권장하였다. 원두 11g을 사용하여 150ml를 약 2분동안 추출한다. 먼저 에어로프레스를 역방향으로 준비한 후 원두 11g과 물 120ml를 넣고 10초가량 골고루 저어준다. 다시 10초의 여유를 두고 40ml를 주입한 후 1분 30초동안 우려낸 다음 천천히 프레스한다. 추출된 커피는 '블루베리와 크랜베리 등과 같은 베리류의 상큼한 산미와 잘 익은 핵과일류의 향이 긴 여운을 남긴다'고 한다. 커피TV가 동일한 방법으로 추출하여 맛을 보았다. 우선 분쇄한 후의 향기가 정말 화사하고 향긋했다.  추출된 커피의 맛은 전체적으로 베리류의 향미가 입안에서 느껴졌고 묵직한 바디감과 기분좋은 산미를 가지고 있었다. 햇빛이 좋은 화창한날 마시면 어울릴 것 같은 발랄한 느낌의 커피였다. 커피렉에서는 안티오키아의 강점인 밸런스와 부드러운 질감에 초점을 맞춰 1차 크랙 이후 2분가량 로스팅 후 배출하여 미디엄로스팅을 하였다. 커피렉의 추천 레시피는 칼리타 웨이브를 이용하여 원두 21g으로 260ml를 2분 이내에 추출하는 것이다. 필터 린싱을 한 후 원두를 넣고 물 40ml를 주입하여 40초동안 뜸들인다. 그리고 남은 240ml의 물 양으로 연속추출한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오렌지와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와 가볍고 부드러운 바디감, 볶은 견과류의 향미, 밀크초콜릿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커피노트는 이렇다. 오렌지 같은 과일향이 났고 깔끔한 산미가 느껴졌지만, 강하지 않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또한 볶은 아몬드와 땅콩 등의 견과류 향미와 초콜릿같은 단맛으로 밸런스가 좋은 커피였다.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식사 후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먹구름은 커피렉코리아의 블렌드커피이다. 케냐와 브라질을 이용하여 만든 이 커피는 산미는 적고 고소하고 부드럽지만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커피를 선호하는 대중의 입맛에 맞춰 만들어졌다. 먹구름 특유의 묵직한 산미와 깔끔한 마우스필에 초점을 맞춰 1차 크랙 이후 충분한 로스팅 후 배출하여 하이로스팅하였다. 먹구름은 신맛이나 쓴맛이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에 콜드브루를 만들어 먹기에 적합하다. 원두에 차가운 물을 한방울씩 떨어어트리는 침전식으로 원두 90g을 사용하여 450ml를 약 4시간 30분에 걸쳐 추출한다. 추출된 커피를 취향에 따라 희석해서 마시면 '라임과 포도같은 상큼한 과일에서 느껴지는 신맛와 단맛 그리고 중후한 바디감과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안재혁 바리스타는 단순히 물에 희석해서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특별한 콜드부르 음료 레시피 두 가지를 제공하였다. 첫 번째 음료는 잔에 얼음을 가득 담고, 콜드브루 60ml, 와플시럽 16~18g을 넣고 고루 저어준다. 이 커피는 청포도와 같은 산미가 먼저 입안에 퍼진 후 끝네 와플시럽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깔끔한 음료이다. 두 번째 음료는 잔에 와플시럽 16~18g을 먼저 넣어주고, 콜드브루 60ml, 우유 30ml를 넣고 고루 저어준다. 우유가 들어가 첫번째 음료보다 더 고소하고 부드럽고, 후미에 포도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달콤함이 두배로 강하게 느껴져 커피를 못마시는 사람들도 즐겁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커피TV는 두 번째 음료 레시피를 이용하여 마셔보았다. 와플시럽 덕분에 단맛이 강하긴 하지만 콜드브루의 특유의 향미가 담겨있다. 쉬운 비교를 하자면 인스턴트 믹스커피와 비슷한 맛이 나서 원두커피에 거부감이 있던 사람들도 편하게 즐기며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여 어느때 마셔도 좋을 음료이다.   *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안재혁 바리스타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7.02.02

“과학적 향미평가, 꾸준한 훈련 필요하죠!”

“지금까지 평가한 원두들의 결과를 보면 향미가 좋은 커피들이 많아요. 옛날하고 다르게 국내 스페셜티 시장을 이끌어갈만한 커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1일 열린 3차 커피향미 관능평가에 참여한 AG COFFEE LAB 최영신 원장은 평가 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커피 추출에 대해서는 이미 전문가들이 많지만 향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으면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는 최 원장은 향미분석에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평가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바리스타에 많은 관심이 쏠린 반면 커피산업의 미래에는 과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최 원장은 평가를 진행하는 시스템이 좋지만 참여하는 전문가들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커피향미가 좋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과 그것을 밝혀내는 실력은 다르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책임감도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함께한 전문패널 분들이 어떻게 느꼈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는 최 원장은 “객관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더욱 전문화되고 커피향미관능평가가 국내에서 실시되는 것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파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3차 커피향미관능평가는 성동구에 위치한 따벨라코리아에서 총 13명의 전문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평가에 사용된 원두는 5브루잉, 크레이저커피, 단스커피 3종으로 국내원두 2종과 칠레원두 1종이다. 3차 커피향미관능평가의 결과는 곧 기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6.09.22

[궁굼하면 찾아보는 커피백과사전] 도구편(6) 드리퍼

핸드드립을 할 때에는 필요한 도구들이 있다. 그 중 하나인 드립포트는 지난 궁커사 도구편(5)에서 소개했었다. (지난기사보기:http://coffeetv.co.kr/?p=17360) 이번에는 드립포트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드리퍼에 대해서 알아보자. 드리퍼란 여과지를 끼운 뒤 분쇄한 원두가루를 담을 수 있는 도구이다. 1908년 독일인 메리타벤츠 여사는 ‘원치 않는 커피찌꺼기는 종이로 걸러내면 안될까?‘라는 생각으로 사용하던 놋쇠그릇에 구멍을 뚫고 아들의 스케치북을 찢어 깔고 추출을 하였고 그렇게 메라타 드리퍼를 발명하게 되었다. 그 후 일본인들이 여러 형태의 드리퍼들을 만들어 내었다. 현재에는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사용되어 지고 있지만 도자기, 동, 스테인리스, 유리 등 다양한 재질이 있으며 1~2인용, 3~4인용 등 필요한 용량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모양도 특징도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아래에 추출구가 뚫려있고 내부 벽면에 리브가 있다는 것이다. (웨이브 칼리타는 필터의 주름으로 리브를 대신한다.) 리브의 역할은 필터와 드리퍼 사이에 틈을 만들어 공기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 공간을 통해 커피가 흘러 추출되기 때문에 리브의 모양과 길이는 추출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드리퍼는 메리타, 칼리타, 고노, 하리오이다. 이 4가지 드리퍼는 각 생김새와 리브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드리퍼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 원하는 맛을 추출해 내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드리퍼를 선택해야한다. 메리타 드리퍼는 추출구가 1개이기 때문에 추출 시 물이 드리퍼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추출시 어느 정도의 침지가 이루어진다. 덕분에 묵직한 바디감과 상대적으로 진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잘못하면 과한 잡미와 쓴맛이 날 수 있다. 메리타 드리퍼와 비슷하여 자주 비교가 되는 칼리타 드리퍼는 추출구가 3개이다. 또한 드리퍼의 각도가 비교적 완만하고 리브는 길고 많은 편이다. 그래서 물의 흐름이 좋아 깔끔하고 안정적인 커피를 추출하기에 좋다. 칼리타 드리퍼는 메리타 드리퍼만큼은 아니지만 주입량이 많으면 물이 차올라 약간의 참지가 일어나 반침지 방식이라고도 표현한다. 다만 침지가 너무 많이 일어나면 떫은맛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고노와 하리오는 원뿔모양으로 1개의 커다란 추출구가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드리퍼는 리브에서 큰 차이가 있다. 고노 드리퍼의 리브는 드리퍼 중간부터 추출구까지 일자형으로 짧고 개수가 적다. 그래서 추출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고 드리퍼 구조상 물이 한 곳에 모여있어 보다 풍부한 향미를 추출하기에 좋다. 좀 더 깊고 진한 맛을 위해 점드립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하리오 드리퍼는 리브가 나선형으로 위에서부터 추출구까지 이어져 있다. 경사와 리브의 구조상 빠르게 추출이 이루어진다. 덕분에 밸런스 좋고 보다 더 깔끔한 후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잘못 추출시 커피성분이 빠져나오지 못해 밍밍하거나 산미가 강한 맛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다른 드리퍼에 비해 조금 얇은 분쇄도를 이용하면 커피 맛을 추출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16.08.12

드립포트 비교열전, 베스트 5는 누구?

푸어오버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칼리타 스타일 위주의 호소구치 드립포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을 지닌 포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브루잉을 하는 드리퍼도 중요하지만, 물을 주입하는 시간, 압력, 횟수, 일관성 등이 커피에 끼치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포트는 기본적으로 물을 커피가루에 스며들게 해 가루를 들어 올리고 그 안에서 커피 성분을 추출해 아래로 흘러내리게 하는 도구다. 특히, 거위목형 포트는 바리스타가 물 주입을 완벽히 할 수 있는 통제권을 제공한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훨씬 맛좋은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드립포트가 머신의 스펙 같은 눈에 보이는 수치를 측정해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최신 5종 포트에 대한 해외매체의  비교 기사를 통해서 어떤 드립포트가 나에게 적합한지, 알아보는 가이드를 제시하려고 한다. 1. Hario V60 Buono 몇 년 전 미국의 인텔리젠시아 같은 스페셜티 커피 카페들이 푸어오버 커피를 시작할 당시에 가장 사랑받던 주전자였다. 벌통모양에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고객들의 주목을 끌기에 매우 좋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손잡이도 이 벌통모양과 같이 굴곡이 있어 사용자의 손잡이에 알맞은 그립감을 선사한다. 또한, 아마존을 기준으로 정도로 구매가 가능해 다른 드립포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처음 가정에서 브루잉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전자식 브루잉 포트도 있으므로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2. Kalita Kettle Wave 이 포트는 핸들을 나무로 제작해 한층 고급스러울뿐더러, Buono에 비해 훨씬 두꺼운 주둥이를 지니고 있어, 남성다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때문에 사용자에게 튼튼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한다. 두꺼운 주둥이임에도 물줄기가 일정하게 나오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브루잉이 가능하다. 기존의 Kailta wave 드리퍼와 함께 사용하면, 디자인, 맛 두가지 측면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나무로 된 손잡이가 마모되어 부식될 우려가 있어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3. Bonavita 앞선 두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섬세하지 않지만, 1L 용량의 넉넉함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감안하고 볼 수 있다. 제품은 가스레인지용과 전자식 두 가지로 출시되었는데, 전자식이 좀 더 손잡이도 튼튼하며, 온도 조절도 가능해 브루잉 주전자로 사용하기 좋아 보이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초보자도 쉽게 물줄기를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사용하기 무난한 모델이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으로 로 전자식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고가는 아니다. 4. Fellow Stagg Fellow는 DUO라는 프렌치 프레스로 주목을 받은 신생 기업으로 이곳에서 두 번째로 Stagg는 출시한 신제품이다. 일단 디자인의 측면에서 블랙과 스테인레스 모델 두 가지 다 바리스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할 정도로 뛰어났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부가적인 디자인 요소는 줄이고 최대한 깔끔하면서 기능은 살리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설계했다. 특히 손잡이가 무게중심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추출 시 물이 줄어들면서 포트 중심이 흔들리는 일을 최소화했다. 또한, 뚜껑에는 자체적으로 온도계를 부착해 편의를 더했다. 직접 물을 끓여 쓸 수는 없지만, 물줄기 조절이 용이하고, 부착된 온도계로 꾸준하게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5. Blue Bottle Kettle Pouring 블루 보틀에서 판매하는 주전자로 손잡이에 덧댄 나무가 굉장히 멋스럽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간결해서 취향에 맞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물줄기 역시 사용하기 간단하고, 일정하게 내려온다. 다만, 무게가 지나치게 무거워 오래 사용하기 쉽지 않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점이 있다. 결과 전자식 보나비타 포트에 이상을 지불할 수 있다면 추천하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Fellow Stagg도 괜찮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가스레인지용 보나비타나 하리오 Buono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다. 참고: http://www.eater.com/2016/3/9/11177824/best-pour-over-coffee-kettles-hario-kalita

16.03.25

브루잉 커피가 대세! 코리아 브루잉 챔피언십

아직 한낮은 덥지만 입추가 지나고 나니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도 불어오고, 점점 따뜻한 브루잉 커피가 더 맛있어지는 계절이 오고 있어요~ 요즘은 칼리타, 하리오, 고노 등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드리퍼뿐만 아니라 사용이 간편한 클레버, 미려한 디자인의 케멕스,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인 융 드리퍼 커피도 인기가 많고요. 최근에는 킨토 슬로우 커피(Kinto Slow Coffee)와 같은, 디자인과 기능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제품들도 나와서 브루잉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죠~ 이렇게 다양한 브루잉 도구 중 자신의 스타일대로 커피를 추출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2015 코리아 브루잉 챔피언십(Korea Brewing Championship)’이 다음달 9월 18일(금)에 열린다고 합니다! 이번 브루잉 챔피언십은 ‘전국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연이라고 하는데요. 개성과 재주 넘치는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고 하니 여러 모로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선수 모집은 다음주 22일(토) 마감된다고 하니, 코리아 브루잉 챔피언십에 도전할 친구들은 아래에서 상세정보를 확인해보세요! 참가접수 안내 : www.kalitakorea.kr 접속,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 coolsue@bau.ac.kr로 접수

1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