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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커족을 위한 커피기구 청소법
2018.03.20 Tue 2,739

기사 요약

길고 길었던 이 겨울의 마지막, 꽃샘추위가 기승이다. 이것을 끝으로 완연한 봄이 찾아온다. 혼자 오면 좋으련만 봄은 항상 불청객을 데려온다. 바로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다.




이것들은 아무리 문을 꽁꽁 닫아 놓아도 어떻게든 집안으로 들어와 침실, 욕실, 주방을 가리지 않고 이곳저곳에 쌓이는데, 우리의 홈커피생활을 책임지는 커피메이커들도 이를 피할 수는 없다. 이뿐 아니라 커피메이커는 곰팡이에도 취약하다. 사용 후 그대로 방치한 원두가루에는 금방 곰팡이가 피게 된다.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기계 내부까지 곰팡이가 옮아가거나 배출되지 않는 습기로 녹이 슬기도 한다. 이렇게 망가진 커피메이커는 당연하게도 커피의 맛을 망치게 된다. 많이 양보해서 바쁜 일상에 완벽한 커피 맛까지는 내어줄 수 있다. 그러나 곰팡이 핀 커피메이커는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니 이는 백번 양보해도 용인할 수 없다.

내 돈 주고 산 장비, 이렇게 버릴 수는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종류별 커피메이커들의 청소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 기사는 foodnetwork.com의 기사를 재편집한 글입니다. 원문을 보기 희망하시는 분들은 본문 하단 관련링크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Automatic Drip Coffeemaker

오토매틱 드립 커피메이커


오토매틱 드립 커피메이커, 직역하면 자동 드립 커피메이커 정도로 번역된다. (‘드립’과 ‘커피메이커’까지 우리말로 풀진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긴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에게 전혀 낯선 기계가 아니다. 전기콘센트를 꽂고 원두와 물을 넣은 후 버튼만 누르면 서버로 커피가 내려온다. 가장 익숙한 커피메이커의 표본,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그 기계가 있다면 그 기계가 맞다.

청소법

매일
  1. 커피를 다 내리고 남은 커피찌꺼기를 버려준다. 많은 습기를 머금고 방치된 커피찌꺼기는 곰팡이의 좋은 서식지가 된다. (커피찌꺼기를 버리는 시기는 다음번 커피를 내릴 때가 아니다.)
  2. 마시지 않고 남은 커피는 버린다
  3. 커피가 담겼던 포트(pot), 뚜껑, 필터바스켓 등 분리가 가능한 부분을 떼어내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하여 중성세제로 닦아준다.
  4. 세제를 깨끗이 헹구어 낸 후 건조시킨다.
  5. 물티슈, 혹은 젖은 타올로 머신에 튀어 말라붙은 커피를 닦아준다.
분기별(3개월 단위)
  1. 각 브랜드(머신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머신청소용 제품을 구매하거나 식초와 물을 1:1비율로 혼합하여 준비한다.
  2. 이를 물탱크에 넣고 커피메이커를 가동시켜 내부장치에 쌓인 때를 제거한다.
  3.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같은 방법으로 세제, 혹은 식초를 씻어낸다.
  4. 기계의 전원을 제거한다.
  5. 분리가능한 부분을 떼어내 세제 푼 물에 15분간 담구어 둔다.
  6.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닦아준 후 건조시킨다.
  7. 머신을 재결합하고 물티슈, 혹은 젖은 타올로 머신 표면을 닦아준다.

Pod Coffeemaker

파드형 커피메이커


다음은 파드형 커피메이커이다. 앞서 소개한 드립커피메이커와 달리 원두가루를 직접 넣는 것이 아니라 포장재에 포장되어 나오는 파드(pod)를 넣고 커피를 내리는 기계이다. 넓게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캡슐형 커피머신 또한 이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원두가루를 직접 만질 일이 없다. 파드, 혹은 캡슐만 넣어주면 되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정리를 할 때도 한결 수월한 부분이 있다.

청소법

매일
  1. 물티슈, 혹은 젖은 타올을 이용해 머신에 있는 커피자국을 닦아준다.
  2. 사용된 파드, 혹은 캡슐을 모아두는 수거함을 비운다.
분기, 혹은 6개월 단위
  1. 각 제조사에 맞는 청소용액을 구입하여 물탱크에 채워준다.
  2. 머신을 지나온 청소용액을 받을 물통을 준비하고 세척모드를 작동시킨다. (‘세척모드’에 관련된 정보는 각 제조사 설명서를 참고)
  3. 물탱크를 헹구어 내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같은 방법으로 머신을 작동한다.
  4.  머신의 전원을 제거한다.
  5. 분리 가능한 부분을 떼어내 중성세제와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하여 닦아준 후 건조시킨다.
  6. 물티슈, 혹은 젖은 타올로 머신 표면을 닦아준다.
지금까지 소개한 청소법들은 전기로 작동하는 커피메이커에 대한 것이다. ‘자동 세척기능’이 있어 다소 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기계제품’들이다. 이제부터 소개할 제품들은 수동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제품들인데, 이 말은 세척을 할 때도 자동모드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말자! 수동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기구’들은 자동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기계들과 다르게 그 구조가 크게 복잡하지 않다.)

French Press

프렌치 프레스


첫 번째로 세척할 '커피기구'는 프렌치프레스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프렌치프레스는 우리나라에서 생각보다 대중적이지 않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지금 오픈 마켓에서 검색하면 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라인딩한 원두가루를 유리로 된 컵에 넣고 물을 부어 커피를 우려낸다. 충분히 커피를 우린 후 금속 거름망으로 커피찌꺼기를 걸러내는데 이 과정에서 커피찌꺼기가 거름망에 끼기도 한다. (프렌치프레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법

  1. 플런저(금속 망사 필터가 누름막대)를 꺼내고 커피찌꺼기를 버린다.
  2. 커피를 우리는 유리서버를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중성세제로 닦아준다.
  3. 플런저와 필터 디스크를 분해하고 브러시를 사용하여 거름망과 누름막대, 뚜껑을 닦아준다.
  4. 충분히 건조시킨다.
  5. 플런저를 재조립한 후, 덮개를 덮어 유리서버와 결합한다. (필터 디스크의 재조립순서는 하단부터 크로스 디스크, 거름망, 스프링 디스크 순이다.)

Chemex

케맥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커피 기구를 뽑으라면 단연 케맥스를 뽑을 것이다. 과학실의 플라스크를 연상케하는 유리서버, 그리고 나무 손잡이가 이 기구를 이루는 전부이다. 주둥이(라고 표현하겠다)가 긴 유리병을 씻을 수 있는 솔이 있다면 청소하기 가장 수월한 기구가 아닐 수 없다.

청소법

  1. 커피찌꺼기를 필터와 함께 버린다.
  2. 나무손잡이를 제거하고 스펀지와 유리병용 수세미를 이용하여 중성세제로 닦아준다.
  3. 건조시킨 후 손잡이를 재결합 시킨다.
여태껏 어떤 기구보다 단순한 청소법이다. 심지어 케맥스는 나무손잡이를 제거한 후 식기세척기를 이용 할 수도 있다! 다만 세척 중 파손되지 않도록 세척기 내에 잘 위치 시켜야한다. 위 방법으로 세척해도 지워지지 않는 찌든 커피자국이 있다면 베이킹 소다와 따듯한 물을 1:2로 혼합한 용액을 만들어 15분정도 담가두자. 이후 다시 브러시로 닦아주면 커피자국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Single-Cup Pour-Over Coffeemaker

싱글컵 푸어오버 커피메이커 : 핸드드립


커피를 취미로 가지게 되면 반드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브루잉’이다. 종이필터에 커피가루를 넣어 평평하게 다져준 후 직접 물을 부어 그 물줄기로 추출시간을 조절한다. 물을 붓는 이 과정을 푸어오버라고 한다. 추출시간과 물의 온도에 따라 추출된 커피의 맛이 달라진다. 맛있는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는 다소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동시에 개인의 취향을 찾거나 원두의 다양한 맛을 발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칼리타 드립, 하리오 드립, 고노 드립, 멜리타 드립등이 있으며 앞서 소개한 케맥스 또한 브루잉 도구에 속한다.

청소법

  1. 필터와 함께 커피찌꺼기를 제거해 준다.
  2. 드리퍼와 유리서버를 분리하여 스펀지를 이용하여 중성세제로 닦아준다.
  3. 지지않는 얼룩은 세제를 푼 물에 밤새 담구어 둔다.
  4. 깨끗이 헹구어낸 후 건조시킨다.

Stovetop Coffeemaker

스토브탑 커피메이커 : 모카포트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커피인들은 종종 집에서도 에스프레소 생각이 날 때가 있다. 그렇다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집안에 들이기에는 기계자체의 가격, 유지비, 설치공간, 효율성(실상 에스프레소를 얼마나 마시겠는가?) 따져 보아야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모카포트는 이러한 커피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좋은 기구들 중 하나이다. 증기압을 사용함으로 사용자가 직접 압력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모카포트만이 가지는 고유의 장점이다. 반면 직접 가열되는 기구이기 때문에 관리에 주의를 요하는 기구이기도 하다. 청소법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이다.

청소법

  1. 커피찌꺼기를 버려준다.
  2. 챔버를 분리해 스펀지를 사용해 중성세제로 닦아준다.
  3. 세제를 헹구어낸 후 건조시킨다.
  4. 완전히 건조된 후 재결합 시킨다.
본문에서는 세제를 사용하여 세척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모카포트에 세척시 세제사용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차이가 있다.

Cold Brew Coffeemaker

콜드브루 커피메이커


이제야 봄이 왔지만 벚꽃이 한 번 흐드러지고 나면 곧 여름이 찾아온다. 무더위 속에 사람들은 더운 커피를 찾지 않는다. 그 때가 되면 콜드브루, 혹은 더치커피(이하 콜드브루로 통일하겠다)는 그만의 깊은 풍미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콜드브루의 위생 상태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매장에만 국한된 문제일 수 있지만 소비를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직접 기구를 사용하여 콜드브루를 내려 마신다. 그러나 스스로 기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일부 나쁜 위생상태의 콜드브루 제품을 사먹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청소법
  1. 커피찌꺼기는 버려준다.
  2. , 스테인레스 필터와 같이 재사용이 가능한 필터는 깨끗이 세척하여 따로 보관한다.
  3. 물탱크, 커피탱크, 서버를 따듯한 물에 세제를 사용하여 닦아준다.
  4. 깨끗한 물에 헹구어낸 후 건조시킨다.
  5.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있다면 베이킹 소다와 물을 1:2로 혼합한 뒤 15분정도 담가 놓습니다.

여기까지,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커피메이커들에 대한 청소법을 정리해 보았다. 생각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은 아니다. 물론 귀찮고 번거롭긴 하다. 하지만 잘 관리된 커피메이커는 최고의 커피맛을 선물할 것이다. 사진 및 원문출처 : https://www.foodnetwork.com/how-to/packages/help-around-the-kitchen/photos/how-to-clean-a-coffee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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